여러 종류의 SSD 외장 케이스 구입 후기(mSATA, M.2 SSD 케이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상용 제품들이 일반 시장에 판매되기 시작한 SSD (Solid State Drive)는 최근엔 1TB 용량이 10만원대 중후반에 구입할 수 있을만큼 저렴해졌다. 그러다 보니… 구형 노트북을 버리면서… SSD와 RAM등 재사용이 가능한 부품들을 떼어내 보관하기 시작하면서 책상위에 SSD와 RAM이 굴러다니기 시작한다. -.-

그 중 아직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64GB의 mSATA SSD와 M.2 SATA SSD에게 옷을 입혀주기로 했다. 그런데… 이 SSD의  소켓규격이 참… 욕나올만큼 다양하고 복잡해서 딱~맞는 규격의 케이스를 구하기가 꽤나 어려웠다.

1. mSATA 와 M.2

일단 mSATA와 M.2 규격은 소켓의 크기부터 다르다. 그래서 mSATA용과 M.2용 소켓과 저장장치를 구별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아래 사진처럼 내가 사용하고 있는 SSD 두개는 육안으로 보기에도 확~차이가 난다.  mSATA SSD와 M.2 SSD의 차이다.

m.2 와 mSATA 비교
위가 mSATA이고 아래가 M.2다.

mSATA는 mini SATA의 약자다. 즉 PC의 3.5인치 HDD에서 사용되는 SATA 규격을 사이즈만 축소해놓은 모양새다. 즉 SATA의 축소판이다. 하지만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M.2 규격에 의해 완전히 시장에서 밀려났다.

mSATA와 M.2는 커넥터의 물리적 규격을 의미한다. mSATA의 경우 커넥터의 규격만 맞으면 통신프로토콜이 한가지로 통일되어 있기 때문에 mSATA를 지원하는 장치는 mSATA 커넥터에 꼽으면 문제없이 동작한다.

하지만 M.2 커넥터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M.2 커넥터를 지원하는 대용량 저장소의 통신프로토콜이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M.2 SATA, M.2 NVMe, M.2 PCIe 세개다. 이 세개의 규격에 해당되는 장치는 모두 M.2 커넥터에 꼽히긴 꼽힌다. 하지만 M.2 장치가 자기자리인 듯 커넥터에 꼽힌다하여 정상 동작한다는 법이 없다. 때문에 커넥터의 규격만 보고 구입하다가는 낭패를 겪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2. M.2 SSD 케이스를 살 때 주의할 점

먼저 M.2 커넥터를 채용한 SSD는 보드의 길이에 따라 4가지 물리적인 규격이 있다.

m.2 ssd 크기 비교
M.2 SSD의 길이에 따른 Type

내가 갖고 있던 EVO 850 M.2 SSD는 Type 2280 규격이었다. 내가 노트북을 구입하고 하판을 분리한 뒤 보게되었던 경우 대부분 2280 규격의 SSD가 달려있었다. LG의 그램이 그랬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Dell의 노트북도 마찬가지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B Key, M Key, B+M Key라 불리는 커넥터의 홈 위치에 따른 구분이다.

m.2 key 비교
M.2의 Key 종류

여기서 키의 구분은 위 그림에서 보면 알 수 있듯 홈이 뚫린 위치에 따라 구분된다.

M.2 SSD에는 가장 오래전에 출시되기 시작한 SATA 방식의 SSD가 있는데 이 경우 제품명에 “M.2 SATA” 혹은 “NGFF M.2” 라고 표기된다. 이 경우 B 키와 M 키를 모두 뚫어놓는다. 즉 홈이 양쪽에 두개가 있다. 하지만 실제로 M.2 SATA 혹은 NGFF라고 표기된 케이스를 구입해보면 B 키만 뚫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경우 모두 M.2 규격이기 때문에 SSD를 꼽는데 문제가 없으며 실제로 M.2 SATA와 PCIe 2.0의 경우 사용하는 B 키만 뚫린 SSD가 모두 호환되는 규격이다.

하지만 NVMe라고 표기된  PCIe 3.0 이상을 사용하는 NVMe SSD 제품은 대역폭 확보를 위해 M키만을 뚫어 놓는다. 이 경우 B 키만 뚫닌 SSD 케이스나 B 키와 M 키가 모두 뚫려있는 SSD 케이스에는 호환되지 않는다. 즉 NVMe SSD는 M 키만 뚫린 SSD 케이스를 구입해야 한다.

3. 내가 구입한 SSD 케이스

난 mSATA와 NGFF M.2 SSD(M.2 SATA) 용 두개의 케이스를 구입했다. 하나는 SanDisk의 64G mSATA SSD이고 하나는 삼성의 850 Evo M.2 SSD다. 삼성의 850 Evo는 인터페이스 규격을 살펴보니 SATA로 표시되어 있었고 상품명에도 NGFF 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NGFF라고 씌어 있으면 M.2 SATA라고 보면 됨)

왼쪽이 mSATA SSD와 케이스, 오른쪽이 M.2 SATA(NGFF M.2) SSD와 케이스

먼저 M.2 SATA 규격의 SSD 케이스 후면 스펙이다. B 키만 뚫린 PCIe 규격임을 알 수 있지만 M.2 SATA SSD 즉 B 키와 M 키가 모두 뚫린 M.2 SATA SSD를 꼽으면 호환하여 동작된다.

NGFF M.2 SATA SSD 케이스

mSATA SSD 케이스의 후면 스펙 화면이다.

mSATA SSD 용 외장케이스

#NGFF #M.2_SSD, #mSATA_S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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