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에게서 보조배터리를 선물받았다.
아마도 웨비나 등 행사에 참석한 고객에게 주는 선물인 듯 한데 집에와서 뜯어보니 꽤나 값이 나갈 것 같은 보조배터리였다. 용량이 무려 74Wh로서 3.7V 기준으로 환산하면 20,000 mAh에 해당되는 어마어마한 용량이다. 게다가 USB PD(Power Delivery)를 지원하여 USB 타입C 포트에 PD충전을 지원하는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였다. 인터넷 최저가를 검색해보니 무려 94,800원이다. (2021.10.01 기준)
그리고 MacBook Pro의 충전도 가능하단다.
박스 앞면 샷. 20,000 이라는 숫자와 130W라는 전력 표시가 무시무시하다.

박스 뒷면 샷. 리튬이온 배터리다.

박스를 열면 양쪽 끝이 USB-C 타입인 케이블 1개와 포장된 본체 그리고 바닥에 설명서로 보이는 종이가 보인다.

친절한 한글 설명서. PD (Power Delivery)가 뭔지에 대한 설명도 있다.

몬스터 130W 20000 mAh 보조배터리 설명서 (PB-PD20N)
다음은 본체 샷 ! 회사 로고는 블러처리함. 브랜드명이 피키스 인가보다.

8인치 갤럭시탭과 크기 비교 .

크기가 제법 크고 두꺼우니 세워둬도 안정적이다. -.- 포트는 USB A타입(적색) 1개와 USB C 타입 2개가 지원된다. C 타입 하나는 30W, 나머지 하나는 100W 입/출력을 지원한다.

전원버튼을 누르니 절반정도 충전이 된 상태였다. 그리고 이 괴물 보조배터리를 충전할 때 USB C 타입 포트에 2개를 동시에 꼽아 충전이 가능하다. 두 포트 모두로 충전을 하면 속도가 30~40% 정도 향상된다고 한다. (딱~ 두배 속도까지 충전속도가 빨라지지는 않는 듯)

그래서 이 배터리를 완충한 뒤 노트북 PC를 충전해봤다. 현재 사용중인 델의 인스피론 15 DN5510 노트북에 동봉된 양쪽이 모두 USB C 타입인 케이블로 노트북의 PD충전이 지원되는 USB C 타입 포트에 꼽아 충전을 시도해 봤다.
PB-PD20N의 30W 포트로 노트북PC PD 충전 시험
먼저 30W 출력포트 연결을 해보니…. 경고 알림이 뜬다.

충전 상태 창에도 노랑색 느낌표가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그래서 100W 출력포트로 충전을 해봤다. 그랬더니 정상적으로 충전이 된다.

배터리가 아쉬운 상황에선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싶다. 그런데 위기(?) 상황이 언제 발생할지 알고 이 거대하고 무거운 보조배터리를 가방에 더 넣고 다녀야 하나 싶다.
어쨌든 이 배터리 하나로 노트북, LTE라우터, 휴대폰 충전을 모두 해결할 수 있을 듯 싶다. 특히나 캠퍼들에게 유용할 듯 싶다.
#보조배터리 #USB-PD #Power_Deliv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