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셀토스] T-GDi 엔진에 적합한 엔진오일 교환

더뉴셀토스의 스마트스트림 G 1.6 엔진 (T-GDI, CVVD)

2022년 12월에 인도받은 더뉴셀토스 (Seltos SP 2)에는 1.6리터 직렬 4기통의 휘발유 직분사(GDI)엔진에 터보차저가 장착된 T-GDI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그리고 현대·기아 자동차에서는 이 엔진의 이름을 “스마트스트림 G1.6” 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현대·기아 자동차에서는 2010년 전후를 기점으로 자사 휘발유 자동차의 엔진을 모두 휘발유 직분사(GDI)엔진으로 교체해왔다. 하지만 이전에 휘발유 GDI 엔진 적용을 시도했던 독일,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에서도 한동안 포기했을 만큼 기술적으로 안정화시키기 까다로운 엔진이 바로 “휘발유 직분사 (GDI)”  엔진이다. 그래서인지 GDI 엔진을 탑재한 여러 모델에서 엔진오일 증가, 감소, 엔진의 실린더 블록 파손, 노킹 심화, 매연 증가 등 매우 다양한 결함들이 보고되고 이슈가 되었었다. 조금 과장하면 “몹쓸엔진” 이었다.

그러나 최근(2020년 이후)에는 많은 기술적 보강이 이루어졌는지 점차 안정화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된다. 특히 셀토스  SP2를 비롯해 소나타, K5, 스포티지 등에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G1.6 (G4FP/1,598cc/CVVD/T-GDI)엔진은 2020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될 만큼 성능 및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2020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에 선정된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
2020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에 선정된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

더뉴셀토스에 적합한 엔진오일 규격

6개월을 보름 쯤 앞두고 셀토스의 엔진오일을 처음으로 교환해 주었다.

더뉴셀토스 첫 엔진오일 교체 시기
더뉴셀토스 첫 엔진오일 교체 시기

주행거리가 6388 km이고 주행 시간이 179 시간이니 평균 주행 속도가 35.6 km가 나온다. 여러 주행조건을 따져야 하지만 비포장, 산악도로 등이 아닌 이상 일반적인 도로에서  35.6 km/h의 평균주행속도면 가혹조건에 해당되지는 않는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긴 15,000 km 이상을 엔진오일 교환주기로 제시하는 유럽의 경우 평균 주행속도를 40km/h 정도로 가정한 값이라고 한다. (평균 주행속도가 낮을 수록 가혹조건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

T-GDI 엔진에 추천하는 엔진 오일

셀토스의 매뉴얼을 보고 깜짝 놀란 것 중 하나가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엔진오일이 너무 고급오일이라서 였다. 셀토스 전의 차가 2010년 식 포르테GDI 였는데 그 때만해도 완전 합성유를 권고하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몇 번 순정 엔진오일로 교환하고 나서 차량의 상태가 눈에 띄게 나빠져서 합성엔진오일 (GS칼텍스의 PAO 합성유)로 바꾸었다. 그리고 나서는 2022년 연말에 중고차 수출업자에게 매도할 때 까지 계속 PAO 합성유로 교환했었다.

그런데 더 뉴 셀토스의 매뉴얼에 바로 그 엔진오일 Full Synthetic (완전 합성유)을 사용하라는 문구를 보고 놀랐었다.

매뉴얼에서 권장하는 엔진오일의 규격은 다음과 같다.

종류 완전 합성유 (광유 x, 반합성유 x)
용량 4.8 L
점도 SAE 0w20
오일등급 API SN PLUS 또는 SP, ILSAC GF-6

순정 엔진 오일

더 뉴 셀토스의 순정 엔진오일은 현대 모비스의 제품이다. 바로 이 엔진오일이다.

현대모비스 뉴 프리미엄 플러스 (가솔린)

오토큐의 엔지니어가 이 엔진오일을 들고와서 교환하겠다고 설명해주었다. 일단은 순정으로 2~3회 교환해 엔진의 상태를 보고 엔진오일을 PAO 기유로 바꿀지 말지 결정하기로 했다.

엔진오일의 원료 : 기유 (Base Oil) 란 ?

현대 모비스 뉴 프리미엄 플러스 0w20의 규격은 매뉴얼에서 요구하는 규격을 모두 맞출 수 있는 엔진오일이다. 하지만 조금 꺼림찍(?)한 것은 바로 이 엔진오일의 기유(Base Oil)가 무엇인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는 점이다.

엔진오일의 기유(Base Oil)는 광유, PAO, 에스테르 등으로 나뉜다. 기유라 함은 엔진오일을 만들 때 원재료로 사용되는 오일이라고 생각하면 되며 그 기유에 엔진오일의 특성을 결정짓는 여러 화학물질을 섞어서 만들게 된다. 그리고 그 기유의 종류에 따라 엔진오일의 급이 달라진다.

예전에는 PAO와 에스테르만을 Full Synthetic(합성유)로 분류했다. 하지만 엔진오일 제조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광유를 기반으로 수소화 처리기법을 적용해 PAO에 가까운 특성을 갖는 새로운 종류의 광유(?)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제조사들은 이 수소화 처리기법을 “합성”으로 보고 이 기유를 합성유로 광고하기 시작했다. 바로 이 기유가 VHVI (Very High Viscosity Index : 초고점도지수) 기유다.

VHVI 기유가 합성유 이냐 아니냐를 갖고 미국에서는 거대 정유사 간 소송이 발생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법원에서는 합성유로 표기해도 무방하다고 결론이 나긴 했지만 과학계에서는 VHVI를 합성유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그렇다 보니 GDI 엔진 용으로 사용되는 순정 “뉴 프리미엄 플러스 0w20″에 기유가 VHVI라는 것을 표기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PAO 합성유의 고급 이미지가 워낙 공고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싶다.

어쨌든 VHVI 기유를 사용해 만든 엔진오일의 특성은 PAO에 거의 근접해 있다는 것이 정설이고 궂이 PAO 엔진오일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는 것 또한 정설인 듯 하다. 다만 가격은 VHVI 기유를 기반으로 만든 엔진오일이 PAO를 기유로 사용해 만든 엔진오일보다 저렴하다.

T-GDI 엔진의 엔진오일 교환 비용

기아 오토큐에서 뉴 프리미엄 플러스 0w20 엔진오일을 교환하면 다음과 같은 비용이 청구된다.

더 뉴 셀토스 엔진오일 교환 비용

총 13만원 정도의 비용이 청구된다.

다음엔 8,000 km 주행 후 엔진오일을 교환할 예정이다.

#셀토스 #엔진오일교환 #0w20 #APISN+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