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테 프레스티지 2011년식 애마를 맞아들이다. (포르테GDI)

클릭을 아프리카 수단으로 시집보내고 열흘정도 뚜벅이 생활을 했네요. 지하철과 버스로 한시간반여를 서서 출퇴근 하는건 역시~ 힘듭니다~ 일주일에 두번쯤은 모르겠지만 일주일 내내 그렇게 다니려니 마라톤으로 단련된 튼실한 하체를 갖고 있지만 피로가 쌓이네요~

열흘 뒤 드디어 포르테 2011년식 프레스티지 모델을 인도 받았습니다.

바로 이녀석이죠~~

디자인은 2010년식과 90%이상 같습니다. 차이를 찾기가 힘듭니다.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인 슈라이머가 기아자동차의 부사장으로 와서 만든 첫 작품인 만큼 디자인은 평범하면서도 멋집니다. 하지만 속은 엄청난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엔진이 바뀌었습니다. 그동안은 중대형급 이상의 고급차에나 적용되었던 GDI 엔진이 탑재되었죠. 포르테를 인도받고 열흘동안 1000km를 달렸지만 아반떼와 포르테에 새롭게 탑재된 1.6 GDI 엔진은 힘과 연비에서 이전의 차들과는 차원이 다름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차이는 아래의 제원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엔진의 성능을 나타내주는 마력(출력)과 토크를 보면 이전의 1.6 엔진을 탑재한 차와는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8엔진의 힘과 맞먹는 힘을 가진게 1.6GDI 엔진입니다. 고성능 직분사 엔진(GDI)이기에 최대출력이 기존 124마력에서 140마력으로 올랐고 변속기도 4단에서 6단으로 개선됐습니다. 파워트레인(엔진 및 변속기)이 모두 바뀐 만큼 신모델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지요. 이밖에 사이드 에어백과 급제동 경보시스템(ESS)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습니다.

한가지 흠이라면 포르테는 승차감이 조금 떨어집니다. 프레스티지 모델은 17인치 휠이 기본으로 달려 나오는데 원래 서스펜션이 딱딱한데다 휠까지 17인치이다 보니 과속방지턱을 넘어갈때와 울퉁불퉁한 도로를 달릴 때 진동이 조금 심합니다. 이전의 애마였던 클릭보다도 진동은 더 심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코너링에서는 훨씬 우월한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중형차의 출렁거리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듯 싶네요.

실내는 아반떼와 비교해서 조금 넓은 듯한 느낌을 줍니다.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의 배치도 상당히 균형이 잡혀있고 조작도 편리하게 되어 있으며 스티어링휠(핸들)의 오디오 컨트롤 버튼들도 잘 정리되어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다만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의 불빛은 붉은색입니다. 붉은 글씨체에 거부감을 느낀다면 고려해봐야할 듯 싶습니다.

트립컴퓨터 또한 이전의 포르테에 비해 발전한 듯 싶습니다. 지방에 가서 렌트해서 운전할 땐 못봤던 순간연비 표시기능이나 누적 운행시간, 평균연비 표시기능은 무척 유용한 것 같습니다.

전의 애마였던 클릭을 7년 탔으니… 이놈도 적어도 7년 이상은 타야겠죠. 엔진오일만 좋은걸로 잘 교환해주면 무리는 없을 듯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가격표를 올리고 글을 마무리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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