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를 설치형 블로그인 태터툴즈(TextCube)로 이사하기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블로그 이사를 단행한지 4년이 넘었다. 이제 슬슬~ 티스토리가 지겨워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음에서 흡수(?)했음에도 다음의 블로그와 제대로 연동이 되지도 않고 그렇다고 다음이 티스토리를 버리지(?)도 않는 어정쩡한 상황에 직면한 것이 티스토리의 현실이다.

파워블로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하나씩 하나씩 쌓여가는 내 흔적들에 대한 애착은 점점 커져만 가고 언제 버림받을지 모르는 티스토리를 떠날 준비(?)는 해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이리 저리 고민을 하다가 티스토리의 모체인 태터툴즈를 다운받아 심심풀이로 쓰고 있는 카페24에 설치하고 이사하는 예행연습(?)을 해봤다.

티스토리는 태터툴즈라는 설치형 블로그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블로그 웹사이트다. 그리고 계속 태터툴즈가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티스토리의 블로그와 데이터 포맷을 동일하게 지원하기 때문에 태터툴즈가 설치된 블로그에는 티스토리의 Export된 데이터를 그대로 올릴 수 있다.

티스토리의 관리자 페이지에 가면 다음과 같이 블로그의 데이터를 XML 형태의 파일로 Export 할 수 있는 메뉴가 있다.

티스토리 백업

관리자 메뉴에서 데이터 관리 메뉴를 선택하면…

티스토리 백업

데이터 백업 이라는 메뉴가 나온다. 이 때 “첨부파일 포함”에 체크를 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글 속에 포함된 이미지가 모두 백업되지 않는다. “확인” 버튼을 누르면 블로그의 모든 데이터가 XML 파일의 확장자를 갖는 파일로 백업이 된다.

티스토리 백업 xml

이 파일을 태터툴즈가 설치된 블로그에서 다음과 같이 “데이터 복원” 메뉴를 실행하여 파일을 업로드하고 읽어들여 복원할 수 있다. (태터툴즈는 텍스트큐브로 이름이 바뀌었다.)

티스토리 텍스트큐브 이전

“데이터를 복원합니다.”를 선택하면 다음의 화면이 표시된다.

티스토리 텍스트큐브 이사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위의 화면에서 “백업파일 올리기”는  티스토리에서 PC로 백업된 XML 파일을 선택하여 업로드하는 방법인데 이렇게 하면 텍스트 데이터는 잘 복원이 되는데 이미지는 모두 깨져서 복원이 된다. 복원된 글을 보면 이미지는 자리만 차지할 뿐 X 표시가 되어 보이지 않는다.

누군가는 이 문제가 카페24의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는데 사실 이 문제를 누구의 문제라고 꼭 꼬집어 이야기하긴 힘들다. 이문제는 아마도 티스토리와 PC 그리고 카페24의 여러대의 서버와 PC를 거치면서 발생하는 XML 파일의 헤더 혹은 캐릭터셋의 인코딩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윈도가 설치된 PC를 거치면서 이미지 관련 부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이 문제를 피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이 서버에서 서버로 직접 웹을 통해 호출하는 방법을 고민해야만 했다. 그러다 찾은 것이 대용량 메일을 통해 메일서버에 업로드하고 그 URL을 통해 태터툴즈(텍스트큐브)로 업로드 하는 방법이다.

PC로 백업받은 XML 파일을 다음의 대용량 메일을 통해 “내게쓰기” 한 뒤 그 URL을 다음 화면과 같이 추출하여 텍스트큐브의 “백업파일 URL”에 붙여넣기 하였다.

다음 대용량 메일에서 첨부파일의 URL 주소 복사하기.

대용량 메일의 첨부파일 주소 붙여넣기

이렇게 한 뒤 “복원하기”를 클릭하면 대용량 메일의 첨부파일로 저장되어 있는 XML 파일을 업로드하여 복원이 되고 이미지까지 모두 깨끗하게 복원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중에 티스토리가 정말 맘에 안들거나 다른 업체로 인수되어 서비스 품질에 문제가 있으면 바로~~ 이사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지금도 티스토리의 블로그는 다음에서 제대로 검색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다른 곳에서 인수한 서비스라 그런지 다음의 자체 블로그에 비해 검색이나 다음 뷰 등에서 푸대접을 받는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한마디로 입양한 자식 취급을 받는 것 같다.

정말… 차별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