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산타페, 아반떼 줄줄이 물이 새는구나.

애플 아이폰의 광고는 무척 감성적이다. 그리고 그 감성적인 광고는 무척 효과적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헤집고 들어가서 애플의 이미지를 띄워주었다. 그랬더니 애플이 “카피캣”으로 지적질 해댄 삼성이 갤럭시S3 즈음부터 애플의 감성광고를 따라했다. 티비를 보다가 아이폰 광곤가 보다 했더니 삼성의 광고였다. 이 광고를 보고 괜히 내가 부끄러워지는 건 오버일까??

그런데… 망둥이가 뛰니까 꼴뚜기도 뛴다 했던가? 애플의 감성광고를 현대차가 따라하고 있다.

X나타는 원래 그렇게 타는 겁니다.

현대자동차의 산타페, 아반떼 줄줄이 물이 새는구나.

이 광고가 나올 즈음, 산타페가 차량 내부로 누수가 심해 산타페 차주들이 현대차를 엄청나게 비판하고 있었다. 사실..이 광고를 보며 조금 웃겼다. 그러다 X나타도 누수현상이 발생하면 어쩌려고 저러나 싶었다.

어느 산타페 차주가 보배드림 사이트에 올린 산타페 누수 AS 후 사진이 인터넷에서 이슈가 됐다. 새차인데.. 저게 AS인가? 싶었다. 실리콘을 차 내부에서 덕지 덕지…. -.- 시간이 지나면 실리콘은 떨어질 수도 있고 물은 다시 샐것 아닌가?

현대자동차의 산타페, 아반떼 줄줄이 물이 새는구나.

어쨌든 산타페에 대한 리콜필요성 여부를 국토해양부에서 조사한다는 발표가 들려왔다. 그런데 그즈음 또 한 차종이 누수로 시끌시끌했다. 국민차라할 수 있는 현대차의 아반떼 였다. 그런데 이번엔 사람이 탑승하는 부분이 아닌 엔진룸이었다.

현대자동차의 산타페, 아반떼 줄줄이 물이 새는구나.

엔진룸으로 물이 샌다고??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느데 현대차의 답변이 가관이었다. “남들도 그런데 왜 나만 갖고 그래?”라고 했다던 모 전 대통령의 변명(?)이 생각났다. “원래 샐 수 있다. 엔진룸을 물청소도 하는데 비올 때 물좀 새는건 괜찮다” 라는 답변에 어이가 없었다.

엔진룸을 물청소 한다고??? 자동차 제조사에 다니는 임원의 입에서 어찌 저런 망언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엔진룸은 물로 청소하지 않는다. 세차장이나 정비업체에서 물을 뿌리는 것처럼 보이는 그것은 물이 아니다.

물은 전기가 통하지만 엔진룸을 청소할 때 뿌리는 액체는 전기가 통하지 않는 솔벤트 계열의 휘발성 강한 청소용 액체다. 비나 세차장에서 뿌리는 “물(H2O)”과는 다른 액체다.

그럼에도 일관되게 “변명”만 해대는 현대차를 보면서 참..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러니 산타페를 수타페라 하고 아반떼를 수반떼라 소비자들이 비꼬는 것 아니겠는가…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은 현대의 독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아자동차도 어차피 현대차 그룹의 멤버니 하나의 회사 두개의 브랜드라고 보는 것이 맞다. 그리고 현대의 커다란 엉덩이에 밀려 겨우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쉐보레(GM대우)와 쌍용 그리고 삼성차가 있다.

현대차가 지금처럼 소비자를 우롱하면서도 당당할 수 있는건 경쟁자가 없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고 본다. 싫으면 현대기아차 사지 말라는 배짱인 것이다. 사실 현대기아차를 제외하면 살만한 국산 차의 갯수는 배기량 기준 동급에서 두세개밖에는 없다. 경차에서는 쉐보레의 스파크 밖에 없고 아반떼 급에서는 쉐보레의 크루즈 그리고 삼성의 SM3 밖에 없다. 당연히 시장점유율도 현대기아차를 빼면 20%도 채 안된다.

사실 지금 끌고 다니는 애마인 포르테GDI도 문제가 있다. 바로 엔진의 미세한 노킹이다. 오디오를 끈 상태에서 주행을 하면 평지에서 조금 급가속을 하거나 언덕을 오를 땐 특정 RPM과 액셀을 밟는 정도에 따라 엔진의 노킹 소음이 발생한다. 처음엔 워터펌프의 소음인줄 알았지만 기아 직영 정비공장에 방문해 문의하니 “GDI 엔진은 원래 그렇다”는 어이없는 답변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 현대.기아차의 소비자 우롱이다. 수타페, 수반떼를 구입한 소비자들도 마찬가지로 우롱당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현대 기아차가 소비자를 무시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은 국토부의 리콜 결정이 아니다.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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