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무궁무진한 활용도 중에서 가장 골치아픈 것은 바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의 관리다.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을 곧바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하지만 사진을 PC로 옮겨 블로그나 문서 등에 첨부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스마트폰에 정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는 사진파일들은 정리도 쉽지 않을 뿐더러 스마트폰을 교체하거나 분실했을 때 유실될 가능성도 항상 존재한다.
때문에 많은 스마트폰 유저들은 구글클라우드, 원드라이브, 네이버클라우드 등으로 동기화 설정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동기화에 대해 세세한 설정과 원본 그대로의 업로드는 여러 제약이 있기도 하다. 한마디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
그렇다보니 그냥 수동으로 파일 업로드를 통해 구글의 클라우드에 업로드 한 뒤 PC로 다운로드를 하거나 USB 케이블을 통해 수동으로 저장소간 복사와 붙여넣기를 하곤 했다.
하지만 그 불편함을 견디다 못해… 최근에 스마트폰과 클라우드에 너저분하게 방치되어 있던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새로운 동기화 앱을 찾아 설치하고 관리를 시작했다.
새로운 동기화 앱의 조건은 다음과 같았다.
1. 스마트폰의 특정 폴더와 클라우드의 특정 폴더간 일방향 혹은 양방향 동기화 지원
2. 내가 원하는 시간에 동기화 스케줄링을 지원 (지 맘대로 아무때나 동기화하면 안됨)
3. WIFI에서만 동기화를 수행하되 특정 WIFI에서는 동기화를 하지 않도록 설정 가능할 것 (에그의 데이터를 아껴야 하므로)
4. 언제,어디서든 원할 때 수동으로 동기화를 수행할 수 있을 것
과연 이런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는 스마트폰과 클라우드의 동기화 앱이 있을까 싶었는데… 있었다. 야호~~~!!
바로 Folder Sync (폴더싱크)라는 앱이 있었다.
폴더싱크는 유료앱과 무료앱이 있는데 차이는 지원하는 클라우드의 계정 수 제한이었다. 무료버전은 클라우드 계정을 2개 까지 등록가능하며 광고가 좀 떴다. 광고 몇개 쯤이야…
구글플레이에서 “폴더싱크”를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
설치 한 뒤 바로 실행시켰다. 하늘색 창이 반겨준다.
4개의 메뉴가 보인다. 먼저 동기화에 사용할 클라우드의 계정을 등록해줘야 한다. 아래 화면에서 “계정”을 선택한다.
파일동기화 앱 – FolderSync
처음엔 아무런 계정도 등록되어 있지 않다. 가능하다면 안드로이드의 “설정” – “계정”에 클라우드의 계정을 미리 등록해두면 편하다.
+ 버튼을 눌러 계정등록 화면으로 넘어간다. 여러 계정 유형이 나온다. 심지어 FTP도 지원한다. 집에 있는 NAS에도 동기화할 수 있다.
난 미리 등록해둔 구글계정을 등록한다. 편입해서 다녔던 사이버대학교에서 만들어준 G-Suite의 계정인데 졸업후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용량도 커서 학교계정을 사용하기로 했다.
클라우드의 계정을 등록하고 “계정인증” 버튼을 누르면 사용자 인증과정을 수행한다. 아마도 업체로 관련계정 정보가 넘어가고 광고메일이 좀 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니나 다를까… 로그인 창이 조금 다르다. 의심스런 대목이지만 이메일 아이디 쯤이야..
구글로그인을 해야 하므로 구글 비밀번호를 입력해준다.
폴더싱크 앱이 내 구글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인증에 성공하면 아래 화면처럼 구글클라우드에 전체 용량과 현재 사용중인 용량이 표시된다.
저장 버튼을 누르면 아래 화면처럼 폴더싱크를 위한 구글클라우드의 계정이 등록된다. 무료버전은 2개까지 등록할 수 있다고 한다.
클라우드 계정을 등록하고 나면 이제 동기화할 스마트폰의 폴더와 클라우드의 폴더를 지정하여 동기화 정책을 만들어줘야 한다. “Folderpairs” 메뉴를 선택한다.
“+” 버튼을 누르면 동기화 정책의 이름과 동기화할 폴더 및 스케줄링 시간, 기타 옵션을 설정할 수 있는 화면이 보인다.
위 화면의 각 항목은 다음과 같다.
● 고유 이름 : 동기화 정책의 이름
● 계정 : 앞에서 인증받은 동기화할 원격의 클라우드 계정
● 동기화 방식 : 스마트폰의 로컬폴더와 클라우드에서 지정할 원격폴더 간 동기화 방식, 일방향 및 양방향이 모두 가능하다.
● 원격폴더 : 클라우드의 동기화할 폴더. 이 항목을 선택하면 다른 창이 실행되며 클라우드의 최상위 폴더부터 브라우징할 수 있다. 클라우드에서 동기화할 폴더를 선택한다. 구글클라우드의 경우 이 원격폴더 선택 창에서 클라우드에 폴더를 만들 수도 있었다.
● 로컬폴더 : 동기화할 스마트폰의 폴더
● 예약동기화 사용 : 스케줄에 의해 동기화를 예약하려면 오른쪽으로 밀어 켠다.
● 동기화 주기 : 여러가지가 있는데 위에서는 Advanced를 선택하고 월~일까지 매일 새벽3시에 동기화 수행하도록 예약한 화면이다.
다음화면은 아래에 이어진다.
위 화면은 기본옵션으로 설정했다. 다만 하단에 있는 WIFI 사용에만 체크를 하고 blogger.pe.kr 의 WIFI SSID에서는 동기화를 하지 않도록 했다. 내가 사용하는 글로벌원에그의 SSID다. 데이터 절약을 위해 이 SSID에서는 동기화를 하지 않도록 설정했다.
가장 아래에 있는 3G/4G에서는 동기화를 하지 않도록 옵션을 꺼 두었다.
모든 옵션을 선택하고 “저장” 버튼을 누르면 아래 화면처럼 폴더 동기화 정책 하나가 추가된다.
나는 스마트폰의 두개의 로컬폴더를 클라우드의 각각의 대응하는 폴더에 동기화하도록 정책을 두개 등록했다. 아래처럼 두개가 보인다. 하나는 DCIM이라는 스마트폰 카메라 폴더고 나머지 하나는 스마트폰에서 웹서핑 도중 다운로드 받은 이미지가 저장되는 Download 폴더다.
만약 수동으로 동기화를 하고자 한다면 위 화면의 각 동기화 정책에 보이는 “동기화” 버튼을 선택하면 동기화가 아래 처럼 즉시 수행된다. 그리고 초록색 버튼이 동기화가 진행중임을 표시해준다.
단, 속도는 조금 느린편이다.
메뉴에서 “동기화 상태” 메뉴로 이동해보면 동기화가 진행중인 상태를 볼 수 있다. 어떤 파일이 업로드 중인지, 전송 중인 파일의 전송속도는 얼마인지도 함께 표시된다.
동기화가 완료된 뒤 클라우드에서 동기화가 잘 되었는지를 확인했다. 아래 화면처럼 동기화된 파일들이 주욱~~보인다. 완벽하게 동기화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