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한지 10년이 넘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네이버였다.

홈페이지도 해보고 싸이월드도 해보고 네이버블로그도 해봤지만 왠지 맞지 않는 기성복을 입은듯한 느낌… 화면을 내 취향대로 단순,깔금하게 할 수도 없고 개인 도메인을 붙일 수도 없는… 왠지 몸에 맞지 않는 기성복을 억지로 입은 듯한 느낌이었다.

한마디로 자유가 없었다.

그래서 어느정도의 자유가 보장되는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옮기고 10년이 지났다. 아니 어느새 정확하게 11년하고도 1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쌓은 life log는 730개가 넘었고 페이지뷰는 430만이 넘었다. 133개월동안 한달에 5~6개의 포스트를 작성한 셈이다.

취미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세운 두가지 원칙이 있다.

첫번째는 남의 글을 복사해오거나 뉴스 클리핑은 하지 않기로 했다.

두번째는 억지로 쓰는 것이 아닌 뭔가 끄적이고 싶을 때 글을 쓰되 꾸준히 쓰는 것이다.

이 두가지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그러다 보니 포스트가 블로그를 운영한 기간에 비해서는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나와 같은 방문자수를 기록하는 다른 블로거들에 비해 글의 수가 적은편이다.

문득 블로그의 페이지뷰 변화가 궁금해졌다. 다행스럽게도 티스토리에는 내가 블로그를 개설하고 운영한 2008년 8월 부터 지금까지의 페이지뷰 수가 잘 기록되어 보관되고 있었다.

최근의 것부터 보면…

2018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최근 1년간은 꾸준히 월 5만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어느새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한지 10년이 넘었다.

특이한 점은 예전에 비해 네이버를 통한 유입보다 구글을 통한 유입수가 많다는 점이다.그리고 내 블로그의 특성상 누군가 구독해줄 가능성이 낮다. 포스트도 자주 올리는 편이 아니고 특정 주제에 집중해 누군가의 관심을 받을만한 블로그가 아니기 때문이다. 즉 컴퓨터, 보안, 여행 등 내가 일하고 놀면서 글을 쓰고 싶을 때 마구잡이로 쓰는 포스트이기 때문에 누가 관심을 갖을 일이 없다.

다만 검색엔진에 포스트가 등록되면서 검색엔진을 통해 내 블로그에 있는 정보가 필요할 수도 있는 사람들이 내 블로그의 페이지뷰를 올려주는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 1년간 주로 어떤 글을 검색을 통해 보고 갔는지를 볼 수 있었다.

어느새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한지 10년이 넘었다.

역시나 컴퓨터와 관련된..특히 내 취미 중 하나인 스마트폰에 관련해 작성한 글을 많이 찾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통신사 펌웨어가 설치된 채로 구입한 노트9의 통신사 펌웨어를 자급제 펌웨어로 바꾸는 방법이 가장 많은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유심을 다른 통신사로 바꾸면 즉 펌웨어의 통신사와 유심의 통신사가 일치하지 않으면 모바일 티머니가 안되는 불편함 때문에 노트9의 펌웨어를 어렵게 어렵게 자급제로 바꾸는 방법을 찾아 성공한 뒤 조금이라도 쉽고 세세하게 작성해보자 싶어 올린 포스트인데 뜻밖에도 검색엔진을 통해 많은 분들이 보고있다.

그리고 2011년에 작성한 SQL과 관련된 글도 의외로 꾸준히 많은 분들이 검색을 통해 찾아주고 있다.

다음은 2018년의 통계다. 2019년 보다는 평균 페이지뷰가 조금 낮은 편이다. 하지만 큰 차이는 없다.

어느새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한지 10년이 넘었다.

아마도 글을 발행하는 빈도가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특이할 만한 점은 2018년 1월 기준 네이버 검색을 통한 유입이 36,905인데 1년 9개월 뒤인 2019년 9월엔 13,900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티스토리에서 네이버 유입을 어떤 기준으로 통계를 내는지 모르겠지만 네이버의 검색시장에서의 비중이 매우 빠르게 줄어들었거나 네이버에서 티스토리 블로그를 후순위로 미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2018년 당시에 티스토리에서는 구글의 검색유입을 정확하게 통계로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구글검색 20은 정확한 데이터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

2018년 1월 기준 인기글이다. 2019년 9월과는 많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어느새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한지 10년이 넘었다.

이 당시를 즈음하여 옆지기와 아이들의 스마트폰을 각각 갤럭시 A5와 갤럭시 S7으로 바꿔주면서 두 폰을 비교한 포스트를 올렸는데 그 포스트가 가장 많은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었다.

2017년 12월 까지의 통계는 예전의 통계방식으로만 제공하기 때문에 월별 숫자만 편집해보았다.

어느새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한지 10년이 넘었다.

2008년 8월 2,296 페이지뷰로 시작해 블로그의 방문자수가 변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조금 헷갈리고 눈이 어지러워질 수도 있으니 조심하길~~ ^^

가장 많은 방문자수를 기록한 월은 2013년 12월의 118,980 페이지뷰다. 요즘도 기록하기 힘든 페이지뷰인데.. 이때 포털의 메인에 한개의 글이 걸리면서 몇일간 엄청난 방문자수를 기록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아마도 2013년에 발생했던 농협전산망 해킹사고과 관련한 포스트였을 거다. 어쨋든 블로그의 방문자 수는 매우 조금씩… 더디지만 꾸준히 늘고 있다.

그리고 2013년에 시작한 구글의 애드센스 수익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어느새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한지 10년이 넘었다.

그동안은 광고 세개를 대충 넣어놓고 신경쓰지 않아 오랫동안 수익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가 2019년 들어 조금 최적화 작업을 했더니 수익도 늘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50달러(월)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2019년 들면서 100달러(월)를 상회하고 있다.

하지만 광고 수익에 너무 연연하지는 않으려 한다. 어디까지나 블로그는 취미로 하는 것이니까… 그리고 애드센스 수익에 연연하면 블로그는 필연코 망가지게 되고 스스로에게 아무런 의미없는 포스트로 넘쳐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여러 블로그를 통해 간접 경험했다.

많은 분들이 블로그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기를 원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르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업무의 특성상 여기저기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사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스트레스이기도 했다. 그래서 뭔가 혼자할 수 있는 취미를 갖고자 시작한 것 중 하나가 블로그다. 지금은 자주하지 못하지만 운동으로 달리기를 선택한 것도 혼자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선지 블로그를 통해 이웃을 맺고 서로 신경써서 방문해주고 하는 다른 블로거는 몇 안된다. 티스토리는 지금은 바뀌었지만 예전엔 링크라는 기능을 이용해 이웃 블로그를 관리했다.

어느새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한지 10년이 넘었다.

 

몇 안되는 링크에 추가되어 있는 이웃블로그다. 가장위에 있는 지후대디(https://lucy7599.tistory.com)님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유일하게 오프라인에서 딱~한번 만난적이 있는 분이다. 티스토리-애드센스 포럼에서 였는데 요즘도 종종 블로그에 방문하여 지후대디님의 딸과 아들이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우리 딸과 아들의 커가는 모습과 비교해보기도 한다. ^^ 그리고 에스델(https://estherstory.tistory.com/)님은 요즘 손을 다치셔서 그런지 오랫동안 포스트가 통 올라오지 않는다. 빨리 나으셔야 할텐데…

그리고 요즘 새롭게 생긴 구독 기능도 그다지 활용하지 않는다. 찌쏘(http://jjisso.tistory.com/) 님을 비롯해 몇 분의 블로그를 맞구독 하는 것을 제외하면 블로그를 통한 인적네트워크 구성에는 그다지 관심을 갖지 못하고 있다.

어쨌든 이 블로그는 인생의 중반기를 지나는 내게 좋은 취미이자 기록으로 남게 될 것이다. 블로그 개설 20년이 되는 해에 다시한번 정리해보자 !!

#티스토리 #블로그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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