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좋은길] 서울인근 양평 물소리길4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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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생기는 하루의 공백, 멀리 갈 시간적인 여유는 없고 당일치기 서울인근의 걷기좋은 길을 검색했다. 그리고 얻어(?)걸린 양평 물소리길...


    양평 물소리길은 모두 6개의 코스인데... 그 중 내게 낙점된 길은 4코스인 버드나무나루께길이다. 양평군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 물소리길 홈페이지에서는 다음과 같이 물소리길을 소개하고 있다.


    남한강변을 끼고 걷는 길이기에 편안히 걸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고.. 무엇보다 편도를 걸은 뒤 경의중앙선 전철을 이용해 출발지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짧은 하루의 걷기 여행이기에 출발지로 돌아오기 편한 것도 코스 선택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출발지로 삼은 양평군 보건소... 



    궂은 날씨에 살짝 눈발(?)이 내리긴 하지만 걷고자 하는 일념을 꺾을 수는 없었다. 보건소 앞 횡단보도를 건너면 남한강으로 이어지는 양근천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인다.



    내려간 뒤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가면 물소리길4코스 버드나무나루께길로 이어지는 남한강을 만나게 된다. 남한강과 만나는 지점의 이정표들... 참 많다.



    이포보 방향으로 가면된다. 왼쪽의 물소리길 방향은 우리가 출발한 지점으로 안내하는 표지판이다.


    남한강에 진입한 뒤 보이는 풍경.. 눈발은 그쳤지만 안개는 걷힐 줄 모른다. 이대로라면 세시간 뒤에도 안개가 걷힌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도 겨울의 안개낀 강변로는 운치가 있다.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한다. 겨울이라 그런지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없고 한적하니~ 좋다. 왼쪽 언덕위는 양평읍내가 펼쳐져 있을 것이다.



    천변길을 걸으며 군청과 경찰서를 지나 걷다보면 천변길이 끝나고 갈산공원 진입로가 나온다.



    위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오른쪽에 나무데크길이 있다. 그 길로 올라간다.


    데크길에 보이는 안내판... 양평의 옛 이름이 갈산이란다. 



    자그마한 갈산의 언덕을 넘어가면 잘 정비된 자전거(?)도로가 나타난다. 왼쪽은 공원이고 오른쪽은 남한강이 계속 펼쳐져 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시멘트 기둥이 보이고 그 위에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다.



    왼쪽에는 갈산공원 안내판과 잘 정비된 공원이 있다. 반려견을 끌고 나와 산책시키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보인다.



    현위치 안내판도 보인다. 왼쪽에는 우리의 출발점인 양평보건소도 보이고 걷기 종점인 원덕역은 .... 보이지 않는다. 아직은 먼거보다.



    걷다보면 아래 천변 공원으로 내려가라는 물소리길 방향표지판이 보인다. 



    내려가면 정감있게 산책로가 펼쳐진다. 걷고 또 걷는다.



    어느새 뒤를 돌아보니 우리를 따라(?)오던 커플이 강을 들여다 보고 있다.



    이 길에는 갈림길이 곳곳에 있다. 눈을 부릅(?)뜨고 걸어야 한다. 이번엔 오른쪽 방향이다. 그런데..결국 만나지 않을까? 모든 길은 이어져 있다.



    걷다보면 다시 자전거길로 올라가란다.



    뜬금없이 나타난 뱀조심 안내판... 화난 뱀인 듯 한데.. 귀엽다.



    아직도 안개가 걷히지를 않았다. 그래도 운치있는 양평의 남한강 풍경이다.



    이 길은 달리기에도 딱~~좋은 코스다. 우리가 출발했던 양평보건소 즈음에서 1Km 표시를 봤는데.. 이 자전거 길엔 계속 바닥에 거리가 표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오버페이스하지 말라는 의미로 보이는 "나답게 달리자"는 문구... 센스 있다.


    고즈넉한 겨울의 남한강 풍경... 날씨가 궂어 조금 실망했었는데 점점 실망감은 사라지고 있다.



    오히려 이런 겨울의 풍경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가 싶다. 하얗게 서리가 내린 남한강 복판에 있는 섬..



    마치 한라산 중산간 지역에 호수가 있는 듯한 풍경이다.



    이제 남한강을 벗어나 흑천 구간으로 접어들 위치다. 저 다리를 건너 왼쪽 흑천변길로 꺽어져야 한다.



    이따금은 뒤를 돌아보는 여유를 가질 필요도 있다.



    다리를 건너자.



    이제 흑천이다. 무슨 무협지에 등장하는 강의 이름 같다.



    이제 남한강을 벗어나 흑천변길을 걷는다. 천변길을 걸으며 천의 바닥을 보니 유난히 검은 돌들이 많다. 그래서 흑천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아닐까 멋대로 추측해본다.



    한참을 걷다 보면 주택가를 걷게 된다. 멀리 보이는 신내서울해장국집...꽤나 유명한 해장국 집인데...



    로터리에서 왼쪽으로 길을 건너야 한다.



    길을 건너면 신내 대명리조트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왼쪽 건물이 신내서울해장국집이 있는 건물이고 가운데 하얀..작은 건물엔 "빵빵해요"라는 빵집이 있다.



    네이버맵과 카카오맵에는 저 다리를 건넌 뒤 오른쪽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지만 실제 물소리길 안내표지판에는 다리를 건너지 않고 오른쪽으로 가라고 표시되어 있다.



    우리는 그냥 현장에서 안내하는 표지판을 따라 걷기로 했다. 지도를 봐도 어차피 만나게 되어 있는 듯 싶었기 때문이다.


    걷다보면 양평에 있는 대명 소노문 리조트가 보인다. 홍천의 대명 비발디파크가 아니다.



    여기서 큰일과 작은일도 해결할 수 있다. ^^


    또 걷다보면 이제 막바지 코스다. 작은 마을을 관통하게 된다.



    이 마을을 통과한 뒤 공서울길 끄트막의 원덕교를 통해 흑천을 건넌 뒤 나오는 원덕초등학교를 지나면 드디어 물소리길4코스의 종점인 원덕역이 나온다.


    멀리 원덕역이 나온다.



    원덕역 전경...



    원덕역은 경의중앙선 전철의 거의 종점 근처다. 원덕역 다음은 용문역이고 그 다음은 지평역이다. 지평역이 경의중앙선의 동쪽 종점역이다.


    원덕역은 오후시간대엔 30분간격으로 전철이 다닌다. 원덕역에서 양평역까지는 5분정도 걸린다. 문산행 열차를 타면된다.



    양평역 앞에도 공영주차장이 있다. 가격은...아마도 저렴할 것이다. ^^


    전철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



    그리고 양평군보건소에서 원덕역까지 총 소요시간.. 총11.62km를 3시간5분 동안 걸었다.




    #걷기좋은길 #양평물소리길 #물소리길4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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