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일요일, 옆지기의 서울둘레길 전 코스 완주에 일조도 하고 산책(?)도 하고 뜻하지 않게 벚꽃 구경도 할 수 있었다.
바로 서울둘레길 6코스를 함께 걸었다.
서울둘레길 6코스는 안양시 석수역에서 안양천을 따라 한강까지 간 뒤 한강하류를 따라 가양대교까지 이어지는 18km 구간의 코스다. 꽤 긴 거리이긴 하지만 잘 포장된 평지를 따라 걷기에 힘은 그리 들지 않는 초보 수준의 코스다. 다만 강변을 따라 걷기에 조금은 지루한 감이 없지 않다. 그리고 여름에는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다. 땡볓을 걷는 구간이 많아 너무 더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석수역 2번출구 쪽의 노상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걷기를 시작했다. 석수역 2번출구에서는 서울둘레길 6코스 인증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서울둘레길 안내판 뒤의 빨간 박스에 인증스탬프가 있다.
석수역을 벗어나면 바로 안양천변길로 들어서 본격적인 서울둘레길 6코스, 안양천 둔치의 걷기 코스로 들어선다.

하늘에는 서부간선도로에서 서해안고속도로로 접어드는 고가도로가 보인다.
어느새 벚나무에는 벚꽃이 활짝피어 있다.

안양천변길은 한강둔치길과 연결되어 있어 자전거를 타기에도 좋다. 안양시계를 벗어나 서울로 들어서면 둔치에 농구장, 풋살경기장 등 운동시설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전거 라이더 쉼터도 보인다.

안양천 왼쪽은 광명시다. 오른쪽은 독산동일 듯…

둔치길 위에도 걷기 좋은 길이 있는데… 벚꽃이 활짝피었다.

어느새 멀리 고척스카이돔이 보인다. 그 앞에는 구일역 .. !

안양천 둔치길을 벗어나 구일역으로 올라간다. 아래로 가도 되는 듯 한데… 스탬프 찍는 곳이 위에 있다.

구일역 입구가 보이고 오른쪽의 빨간 박스에 인증스탬프가 있다. 우체통이 아니다.

구일역을 지나면 둔치길이 아니라 안양천 둔치 위의 산책로로 걷게 된다. 이곳부터 계속 벚꽃이 활짝 핀 길을 걷게 된다.

왼쪽엔 벚나무, 오른족엔 이름모를 나무…
계속 걷다보면 점점 벚꽃 세상으로 들어가게 된다. 궂은날씨에도 꽃구경을 나온 사람들이 많다.

의도치 않게 벚꽃 구경을 잔뜩한 하루였다.
탐스럽게 핀 벚꽃 송이. 아직 활짝 피지 않은 꽃망울도 보인다. 이틀정도만 지나면 만개할 듯 하다.

어느새 안양천과 한강이 만나는 합수부에 이르렀다. 잠시 쉬면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살펴본다. 참 멀리도 왔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한강구간을 걸어 가양대교쪽으로 간다.

가양대교 쪽으로 걷다보면 왼쪽에 야트막한 증미산이 나온다. 증미산을 지난 뒤 올림픽대로 지하를 횡단할 수 있는 도보용 통로가 나온다. 그 통로를 이용해 황금내 근린공원으로 나와 한강을 벗어나면 된다.
황금내 근린공원으로 가면 바로~ 서울둘레길6코스 세번째 인증스탬프가 기다린다.

이제 가양역까지 걸어가면 서울둘레길 6코스는 마무리된다.
전체 코스는 다음과 같다.

다음은 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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