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추울 수도 있지만 겨울산은 봄, 여름, 가을의 산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하나의 산을 사계절에 맞춰 최소한 4번을 오른다는 이야기도 있다. (없으면 말구 ^-^)
양주의 진산 불곡산
불곡산은 해발 470m의 그다지 높지 않고 작은 산이지만 수 많은 기암들로 이루어진 산세가 꽤 험한 산이다. 대동여지도에도 양주의 진산으로 소개하고 있는 산이다. 그리고 삼국시대 고구려가 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을 때 9개의 보루를 설치해 경계를 했던 군사요충지이기도 한다. 불곡산은 임꺽정봉, 상투봉, 상봉으로 이름 붙여진 3개의 기암 봉우리를 종주하는 코스가 약 6km 정도 되기에 초보자도 재미있게 등산의 재미에 빠지게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산이다.
아래의 불곡산 안내도를 보고 코스를 숙지한 다음 산행에 나서면 큰 어려움 없이 종주할 수 있다.

등산로를 꼼꼼히 파악하고 오르는 것이 안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특히 겨울산에서는 더 중요하다.
대교아파트 앞에서 출발
불곡산 3봉 종주를 한다면 양주시청에 주차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유료주차장이긴 하지만 주차요금이 그다지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고 주말(토, 일)과 공휴일에는 주차요금이 무료다.
양주시청에 주차를 한 다음 시청 정문앞의 버스 정류장에서 대교아파트 입구 정류장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대교아파트 입구 정류장에서 출발하면 된다.

산행을 시작하면 초입에는 평지에 가까운 길을 걷게 된다. 멀리 불곡산의 봉우리들이 보이지만 그다지 부담되는 높이는 아니다. 첫 번째 봉우리인 임꺽정봉까지는 약 1.7 km 정도다.
500m 쯤 가면 김승골 쉼터라는 곳이 나온다.

불곡산 주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은 조금씩 험해진다.

초입을 지나 산을 오를 수록 바위가 많아진다. 불곡산도 악산이었다.

불곡산 산행의 첫 번째 봉우리인 임꺽정봉 방면으로 걷다 보면 주능선과 만난다.
불곡산 주능선
대표아파트 입구에서 1.3 km 지점에서 상봉을 포함하는 세개의 봉우리가 늘어서 있는 불곡산의 주능선과 만난다.

이곳에서 임꺽정봉까지는 300m만 오르면 된다. 상투봉을 지나 불곡산의 최고봉인 상봉까지는 1.3 km다. 주능선에 오르면 이제 본격적으로 암릉길을 오르게 된다. 이곳부터 정상인 상봉까지가 불곡산 산행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구간이다.

임꺽정봉을 오르는 구간부터 산행의 재미는 시작된다.
임꺽정봉
임꺽정봉은 엄청나게 큰 바위 봉우리다.

데크계단이 없을 때는 과연 이 봉우리에 오를 수 있었을지 궁금하다. 계단의 경사도 거의 40도에 육박하지 않을까 싶다. 계단을 오르면서 보이는 뷰 또한 멋지다.

사진 가운데에 불곡산 하이킹의 출발점인 대교 아파트가 보인다. 그리고 임꺽정봉 바로 아래에 임꺽정봉 보다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암이 있다.

살짝 산길을 돌아가면 임꺽정봉으로 오를 수 있다.

드디어 임꺽정봉이다.

정상석 뒤쪽(올라온 방향)에도 조망이 가능한 바위가 있다. 그리고 진행방향 쪽으로는 우리가 가야 할 상투봉과 상봉도 보인다.

아직 해는 높이 뜨지 않았다. 이즈음 시간은 9시50분 쯤이다. 상투봉으로 가기 위해 임꺽정봉을 내려가야 한다. 그런데 임꺽정봉을 올라오는 만큼의 내리막 암릉길이 기다린다.

그래도 안전로프가 잘 설치되어 있어서 안심이 되었다.
상투봉
이제 불곡산의 두 번째 봉우리인 상투봉을 향해 간다.

임꺽정봉에서 상투봉으로 가기위해 암릉구간을 내려왔다. 내려온 암릉구간을 찍어봤다. 경사도가 45도 이상인 것 같다. 안전로프가 없다면 내려올 수 있었을까 싶다.

비록 짧은 구간이지만 평범한 능선길 구간을 걷는다.

하지만 길은 다시 암릉으로 바뀐다. 이제 상투봉을 오른다. 이정도면 암릉이 아니라 암벽이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안전하게 오를 수 있도록 안전시설은 잘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암릉구간을 걸어 상투봉으로 향한다.

몇 일 전에 내린 눈이 아직 다 녹지 않았다. 아이젠이 있긴 했지만 미끄럽지 않아 아이젠을 착용하지는 않았다.

양쪽은 깍아지른 암벽이다. 그리고 드디어 상투봉에 도착했다. 상투봉 정상석 건너편은 절벽이다.

상투봉에서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 바로 상봉으로 간다. 다음은 상투봉에서 바라본 상봉이다.

상투봉에서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다. 살짝 눈이 덜 녹아 조금 더 미끄럽기도 하다. 하지만 거리는 그다지 멀지 않다.
상봉
이제 불곡산의 정상인 상봉을 오른다.

상봉 정상에 오르면 마지막 구간은 데크길이다.

상봉에 올라 주변 풍경을 꼭~ 봐야한다.

상봉 옆에는 태극기도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양주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하산길
대교아파트 방면에서 임꺽정봉, 상투봉, 상봉을 오른 다음 되돌아가지 않고 양주시청 방면으로 하산한다. 양주시청까지는 약 3km 이내다. 다만 상봉 정상부의 짧은 급경사 구간을 제외하면 오르락 내리락이 거의 없는 완만한 내리막 코스라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하산할 수 있다.

불곡산 상봉을 내려가 능선에서 상봉을 한번 뒤돌아본다. 불록산 상봉은 거대한 바위였다.

이제 완만한 능선을 타고 양주시청 방면으로 하산하게 된다.

이제 완만한 내리막 평범한 산길이 이어진다. 언제 험했냐는 듯 전혀 다른 모습이다.

양주시청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등산객을 위해 개방된 화장실도 있다.

총 6km의 하이킹 코스를 걷는데 3시간 43분이 소요되었다. 사진찍고 풍경 감상하고 간식을 먹는 시간까지 포함한 소요시간이다.
#불곡산 #임꺽정봉 #상투봉 #상봉 #양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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