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끄트머리가 얼마 남지 않은 2월 중순, 다채로운 북한산의 하이킹 코스 중 손가락에 꼽을 만큼 좋은 코스를 다녀왔다. 바로 불광1동에 있는 불광사에서 시작해 족두리봉을 넘어 향로봉 근처에서 탕춘대성이라 불리는 성곽길을 지난다음 북한산 둘레길 7코스(옛성길)을 통해 장미공원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북한산 둘레길 8구간(구름정원길) 걷기
대중교통으로 북한산 생태공원까지 간다면 좋겠지만 차로 이동한다면 장미공원 건너편의 거주자우선주차장의 공유주차를 이용하거나 골목에 주차를 해야한다. 주말이라면 장미공원 길가에 차를 세워도 무방한 듯 하다. 우리가 하이을 마치고 내려오니 장미공원 길가에 많은 차들이 세워져있었다. 주말 한정인 듯 하다.
출발은 북한산 생태공원 뒷편의 불광사 앞에서 시작한다.

이곳은 북한산둘레길 8구간(구름정원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초반 구간은 구름정원길을 걷게 된다.

잘 정비된 북한산 둘레길 8구간을 걷다보면 본격적으로 족두리봉을 오르기 전 전망대가 나온다. 이른 아침 떠오른 햇살이 따사롭게 느껴진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불광동의 풍경.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이 족두리봉에서의 조망을 기대하게 한다.

아직은 북한산 둘레길 8구간 (구름정원길)이다. 왜 구름정원길인지 이해가 되는 길이다.

드디어 북한산 둘레길 8구간을 벗어나 족두리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꽤 가파른 암릉길을 올라야 한다.
족두리봉 오르기
족두리봉까지는 매우 험한 암릉길이 이어진다. 코스 안내도에는 초심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라고 소개가 되어 있는데 내 기준에는 초심자 코스는 아니다. 족두리봉 정상부도 그렇지만 족두리봉까지 오르는 길도 꽤 험하고 경사도도 있다. 물론 등산화가 아닌 운동화 신고 오르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

아마도 코스가 길지 않아서 초보자 코스로 소개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족두리봉을 오르다 보면 이런 멋진 풍광을 절벽에 앉아 구경할 수도 있다.

발 아래는 수직절벽은 아니지만 낭떠러지다. 하지만 정말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아래에서 볼 때는 여기가 족두리봉인가 싶었는데 아니었다. 저 앞에 진짜 족두리봉이 보인다.

멀리 족두리봉 암릉을 기어오르는 사람들이 보인다.

우리도 족두리봉을 기어(?)오르다 우리가 족두리봉을 바라보던 곳을 촬영해봤다.

우리가 족두리봉을 바라보던 곳을 줌인해봤다.

족두리봉 바로 아래까지 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우리는 족두리봉을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 비봉, 향로봉 방향으로 간다. 족두리봉을 넘어가는 길은 없다.

저길 어떻게 올라가지? 싶을 만큼 경사가 심한 암반을 기어 올라야 한다.

족두리봉 정상에 올랐다. 먼저 올라온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족두리봉 정상 표지목과 족두리봉 안내판이 정상에 있다.

족두리봉에서 바라본 향로봉 방면. 멀리 문수봉과 백운대도 보이는 듯(?)하다. 우리는 향로봉까지 가지는 않고 앞의 작은 봉우리를 넘어 철탑 즈음에서 오른쪽으로 빠져 탕춘대성 방면으로 내려가 성곽길을 걷기로 했다.

이제 족두리봉을 내려가 갈림길에서 향로봉, 비봉 방면으로 간다.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의 느낌이 매우 다르다.
탕춘대공원지킴터 가는 길
족두리봉을 돌아가는 구간은 꽤나 험하지만 족두리봉을 돌아가면 평온한 걷기 좋은 구간이 나온다.

능선길을 걷다보면 족두리봉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불광동 방면에서 보이는 족두리봉과 향로봉 방면에서 보이는 족두리봉의 모습은 너무도 다르다.

향로봉 앞까지 가면 탕춘대공원지킴터로 가는 길이 나온다. 네이버맵에는 향로오거리 라고 표시되어 있다.

족두리봉을 올랐다면, 이정도 경사의 암릉길은 껌이다.

얼마가지 않아서 탕춘대성의 성곽이 모습을 드러낸다.

뒤를 돌아보면 족두리봉이 보인다.

탕춘대공원지킴터가 나온다. 뒤를 돌아보면 향로봉이 보인다.

여기부터는 정말 평온한 성곽길을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그리고 등산(?)을 온 사람들도 꽤 많이 마주친다.
탕춘대성 암문까지 가는 성곽길
탕춘대공원지킴터에서 구기터널을 지나 탕춘대성 암문까지 성곽길이 이어진다.

한참을 걷다 보면 구기터널을 지나고 탕춘대성 암문이 나온다.

탕춘대성 암문을 지나면 북한산둘레길 7구간 옛성길이다. 이제 장미공원까지 하산하는 것만 남았다.
장미공원으로 하산
탕춘대성 암문에서 장미공원까지는 동네 뒷산과 같은 풍경을 느끼며 걸을 수 있다.

장미공원을 행해 걷다보면 우리가 족두리봉을 오르며 걸었던 암릉구간이 건너편에 보인다. 참 먼길을 돌아왔다.

장미공원으로 내려가는 막바지 하산길이다. 12시가 다 되어가는데 느즈막히 산에 나선 사람들이 열심히 올라오고 있다.

어느새 장미공원이 보인다.

총 거리 7.48 km이고 4시간이 걸렸다. 중간에 쉬며 조식(?)을 먹은 시간도 포함이다. ^^
#북한산 #족두리봉 #탕춘대성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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