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 겨울시즌이 끝나기 전 설산 하이을 하게 되었다. 선택한 산은 바로 오대산의 노인봉이다. 오대산 노인봉은 영동고속도로 속사IC 또는 진부IC를 나와 6번국도를 타고 진고개 휴게소에 주차를 한 뒤 4km 정도만 오르면 되는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오대산을 넘어가는 6번 국도의 진고개 휴게소
아래는 눈에 덮인 진고개 휴게소의 모습니다. 주차를 한 뒤 바로 스패치와 아이젠을 착용하고 출발한다.

휴게소에 매장이 있긴 한데 겨울이라 그런지 판매하는 상품도 그다지 많지 않고 화장실도 폐쇄되어 있다. 화장실은 진고개 탐방로 입구에 있는 통제소의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등산화를 신지 않았어도 탐방로의 초입 부분은 편히 구경할 수 있다.
이틀쯤 전에 눈이 많이 내렸는데 그사이 꽤 많은 사람들이 설산 하이 코스로 오대산 노인봉을 선택한 듯 하다. 초행길인 우리에게는 딱~좋을 만큼 다져진 길이 되었다.

초입의 숲길을 빠져나가자 탁트인 평탄한 고지대가 펼쳐진다.
진고개 고위평탄면
멀리 앞서가는 등산객이 보인다. 이곳이 진고개 고위평탄면이다.

진고개의 고위평탄면을 지나면 꽤 긴 계단 구간이 반복적으로 이어진다. 눈이 보기보다 깊게 많이 쌓여있어 걷기가 그리 편하지는 않다. 하지만 1년 중 이런 눈길을 걸을 수 있는 기회는 얼마 되지 않는다.

계단 구간이 어느정도 마무리되었지만 아직은 갈길이 멀다.

계단구간이 끝나면 이제 완만한 경사의 오르락~내리락~ 눈덮인 산길이 이어진다.

깊게 푹푹 빠지는 눈을 밟으며 설산의 등산로를 걷는 기분은 직접 걸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하얀 설원과 파란 하늘을 만끽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정상부 앞의 노인봉 삼거리를 만난다.
노인봉 삼거리와 노인봉
그대로 고개를 넘어 내려가면 노인봉 대피소가 나오고 계속 걸어가면 오대산 소금강 구역이 나온다.

노인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서는 하얀 설경에 대비되는 더욱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

드디어 노인봉 정상이 보인다.

드디어 해발 1338m, 노인봉 정상이다.

노인봉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은 정말 끝내줬다.
먼저 우리가 올라왔던 진고개 휴게소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 구간.

속초 방면 (북동쪽). 멀리 동해바다가 보인다.

살짝~ 동남쪽. 강릉방면이다. 멀리 경포대가 아닌가 한다.

노인봉의 남쪽. 황병산이다. 군복무시절 동기가 잠시 파견나가 있던 곳이다.

바람이 세지 않아 실컷~ 풍경을 감상하고 하산하기 전 아쉬운 마음을 담아 마지막 추억의 사진을 찍었다.

노인봉 대피소
노인봉 삼거리에서 노인봉 대피소로 간다. 잠시 쉬며 늦은 아점을 먹기 위해서다.

바람이 잘 불지않는 곳에 앉아 준비해온 전투식량(볶음밥)과 컵라면을 먹었다. 우리가 다시 하산할 준비를 마칠 때 쯤 대피소를 찾아온 사람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대피소 풍경을 사진으로 남겼다.

눈이 정말 많이 내렸다. 대피소 쪽은 더 많이 내린 듯 하다.
진고새 휴게소로 하산
다시 노인봉 삼거리를 넘어가 진고개 휴게소 방면으로 하산한다.

거의 하산한 즈음에 나타나는 진고개 고위평탄면을 부지런히 걷는다.

진고개 휴게소가 보인다.

총 4시간 40분, 9 km의 거리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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