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는 참 좋은 산이 많다. 그 중 주말 오후를 알차게 하이킹으로 채울 수 있는 산이 있으니 인왕산이다.
인왕산의 주차
인왕산은 서울의 도심에 있는 산이다. 그래서 주차가 참 까다롭다. 산 아래에는 인왕산을 찾는 등산객을 위한 주차장이 전혀~~없다. 요령껏 서대문 형무소가 있는 서대문 독립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인왕상 등산코스와는 조금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주차하는 장소가 바로 인왕산 중턱을 가로지르는 “인왕산로 호랑이 동상” 근처 길가다. 사직공원에서 인왕산 중턱을 가로지르는 인왕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호랑이 동상이 보이는데 좌회전을 하면 주차된 차량을 다수 볼 수 있다.

앞 사진의 정면에 보이는 길에 주차된 차량이 보인다. 저 위치에서 등산로 초입까지 꽤 긴 도로의 양쪽에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90%는 인왕산을 찾은 등산객들의 차로 보인다.
인왕산 등산로 시작점
호랑이 동상에서 앞 사진의 주차된 길을 따라 가면 인왕산 등산로 입구가 보인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이미 한 낮이 지난 오후 3시 경이다. 이미 인왕산 정상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산이 높지 않아 그런지 이 시간에도 오르기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는 앞 안내도의 “출발점”에서 인왕산 정상을 오른 다음 기차바위를 지나 자하미술관으로 내려온 다음 주택가를 조금 지나 인왕산로(보라색 도로)를 걸어 초소책방에서 커피를 한잔 마신다음 호랑이 동상을 지나 출발점으로 회귀하는 순환코스를 걸을 계획이다.
인왕산 정상까지
인왕산 등산로의 초입은 계단이다. 어느 산이나 초입은 정비가 잘되어 있다. 인왕산도 마찬가지다.

인왕산은 초보자들도 오르기 쉬운 산이다. 계단 구간을 지나면 한양도성의 성곽길이 나타난다. 한양 도성의 성곽은 인왕산 정상을 지나 창의문을 거쳐 북악산으로 다시 이어진다.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도 뒤를 돌아보면 한양도성의 성곽길 너머로 멋진 서울 도심이 한눈에 보인다. 이곳이 진짜 서울이다.

시선을 동쪽으로 돌리면 북악산과 그 아래의청와대 그리고 경복궁이 보인다.

인왕산의 한양도성 성곽길을 따라 걷다보면 꽤 가파른 경사의 계단과 암릉이 나탄다.

언덕을 오르면 인왕산의 정상인 듯한 봉우리가 보인다. (실제 정상은 살짝 뒤어 숨어 있지만 정상이나 진배없다.)

어느 산이든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숨을 헐떡이게 하는 고개가 있기 마련이다.

정상에는 꽤 넓고 길쭉한 공터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다. 정상부에 오르면 꽤 넓은 공터가 나타난다. 멀리 남산이 더 낮게 보인다.

정상에 있는 인왕산 정상 표지판. 표지석이 아님에 조금 실망했다.

인왕산 정상에는 주말 오후 4시가 다되었는데도 인파로 미어터졌다. 정상까지 30여분도 걸리지 않는 가벼운 산행이 가능하기 때문인 듯 하다. 인왕산의 정상을 넘어가면 막다른 길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쉬고 있었다.

인왕산을 찾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상을 찍은 다음 출발점인 호랑이 동상 쪽으로 하산하고 있었다. 우리는 우리의 목표대로 기차바위에 가기 위해 정상에서 오른쪽의 샛길로 향했다.
인왕산 기차바위
인왕산 정상에서 기차바위로 가기 위해서는 정상 안내판 아래쪽의 암벽길을 따라 걸어야 한다.

정상을 우회해서 걷다보면 한양도성의 성곽을 따라 걷게 된다.

성곽길을 따라 걷다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계단을 따라 내려가는 길을 가면 다음 사진처럼 기차바위로 가는 길이 나온다. 바로 앞에 보이는 능선이 기차바위능선이다.

기차바위 능선에 도착하기 직전 우리가 온 길을 뒤돌아 본다. 멀리 인왕산 정상이 보이고 우리가 걸어온 성곽길이 보인다.

기차바위에 도착했다. 왜 기차바위라고 불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일자모양의 평탄하게 이어지는 암릉이다. 이 바위가 하나의 바위로 되어 있는 듯 싶다.

기차바위에서는 북악산이 잘 보인다. 한양도성은 인왕산 정상을 넘어 자하문을 거쳐 북악산으로 이어져 있다.

인왕산 기차바위를 넘어간다.

기차바위를 지나 자하미술관, 범해사 대웅전 방면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더숲 초소책방까지
기차바위를 지나면 세검정 방면으로 하산한다. 그런데 갑자기 불에타 그을음이 가득한 숲이 나타난다.

2023년에 인왕산에 산불이 발생했다는 뉴스가 떠올랐다. 숲은 너무나도 소중한 자산이다. 담배꽁초 등 어이없는 과실로 산불을 냈을 때 꼭 범인을 검거해 엄한 처벌을 했으면 싶다.
세검정 방면으로 하산하다 보면 오른쪽으로 우회전할 수 있는 하산길이 나타난다. 직진하면 세검정 방면이로 우회전하여 하산하면 자하미술관, 범혜사 대웅전 등이 나온다.
그 다음엔 인왕산로로 가야하는데 일부구간이 주택가를 지나게 된다.

부암튼튼공원과 삼애교회를 지나면 호랑이 동상이 있는 인왕산로로 들어갈 수 있다.
인왕산로를 걸어 간다.

인왕산로를 따라 호랑이 동상 쪽으로 걷다보면 인왕산의 유명한 카페인 “숲속쉼터”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숲속쉼터의 영업시간은 이미 끝나서 더숲 초소책방에서 커피와 간식을 먹기로 하고 계속 인왕산로를 걷는다.

드디어 도착한 더숲 초소책방.

더숲 초소책방은 6대(대략~) 가량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있다. 하지만 주차는 쉽지 않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오는 사람도 있었다.
더숲 초소책방에서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그리고 빵하나와 조각케익 하나를 주문해 서울시내 전경을 보면서 느긋하게 잠시 쉬었다가 우리가 주차한 호랑이 동상까지 걸어갔다.
사진찍고 쉬고 더숲 초소책방에서 휴식한 시간 포함하여 두 시간 남짓 소요된 인왕산 산행이었다.
#인왕산 #기차바위 #더숲초소책방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