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을 찾는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도봉산역을 출발해 도봉탐방지원센터를 지나 마당바위에서 잠시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한 다음 자운봉과 신선대로 오르는 가장 일반적인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하지만 정말 제대로 된 도봉산 하이킹을 즐기기 위해서는 지난 번 우리가 올랐던 다락능선과 포대능선을 거쳐 Y계곡을 지난 다음 자운봉과 신선대로 오르길 추천한다. 그리고 도봉산 정상까지 오르기가 두려운 등산 초보자라면 먼저 오늘 소개할 도봉산 우이암을 먼저 오르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도봉산 우이암
도봉산 우이암은 신선대와 자운봉보다 200m 정도 낮은 해발542m에 위치한 소의 귀를 닮은 바위라는 뜻을 가진 봉우리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보문능선을 따라 3km 남짓 오르면 오를 수 있는 도봉산에서는 가장 쉬운 하이킹 코스다.
출발은 도봉탐방지원센터로 일반적인 도봉산 하이킹 코스의 출발점과 같지만 센터를 지나면 바로 나오는 삼거리에서 자운봉과 신선대가 아닌 통일교를 건너 북한산 둘레길 코스로 진입한다. 그리고 능원사와 도봉사를 지나 화장실이 있는 북한산 둘레길 갈림길에서 오른쪽 등산로로 방향을 잡으면 보문능선을 따라 우이암으로 오를 수 있다.
도봉탐방지원센터 출발
먼저 도봉산 입구의 상가구역을 통과해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면 곧바로 나오는 삼거리에서 왼쪽의 통일교를 건넌다.

통일교를 지나 능원사와 도봉사를 지난다. 멀리 파란 하늘 건너편에 도봉산 정상부인 신선대와 자운봉이 보인다.

도봉사를 지나 넓은 길을 걸어 올라가면 북한산 우이역까지 이어지는 북한산 둘레길 19코스(방학동길, 도봉옛길) 갈림 길이 나온다. 우이암은 오른쪽으로 간다.

언제인지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북한산 우이역에서 도봉산역까지 힘들여 걸었던 기억이 있다.
보문능선
북한산 둘레길 갈림길을 지나면 샘터(약수터)와 산스장(산의 헬스장)을 지나 우이암으로 오르는 본격적인 등산로가 나온다. 그 등산로를 오르면 곧바로 보문능선을 걷게 된다. 그리고 능선에 오르면 이런 멋진 북한산 인수봉과 만경대를 볼 수 있다. 아쉽게도 백운대는 더 가야 보인다. 이 위치에서는 인수봉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보문능선에는 여러 곳에 쉼터가 있다. 그리고 꽤 험한 구간임을 알리는 우회로 안내도 있다. 하지만 신체 건강한 사람이라면 대부분 오를 수 있으니 너무 무섭지만 않다면 살짝 암릉구간도을 오르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보문능선에서는 계곡 건너편에 도봉산의 최고봉 자운봉과 신선대가 또렷하게 손에 잡힐 듯 보인다.

우이암 바로 아래 전망대와 우이암
짧지만 험한 암릉구간을 지나면 바로 도봉산의 주능선과 합류한 다음 우이암 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정말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풍경이 얼마나 멋진지 전망대에 주저앉아 풍경을 감상하는 분들이 계셨다. 바로 이런 풍경이다.

도봉산 전체를 한눈에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다. 우리도 한동안 이곳에서 도봉산의 멋진 풍경을 정신줄을 놓고 감상했다. 그리고 뒷편에는 북한산이 빼곰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조금 거리가 있어 줌을 하긴 했지만 북한산의 풍경도 정말 멋지다. 이곳에서 백운대까지 갈 수 있는 체력이 되면 얼마나 좋으련만… 내 발바닥은 그런 호사를 허락치 않는다. 전망대에서 조금만 오르면 바로 우이암 정상이다. 꽤 넓은 공터가 있어 쉬어가기에도 좋다. 그리고 저 앞의 바위에 올라가면 진짜 우이암을 볼 수 있다.

그바로 이 바위다.

소의 귀를 닮았다고 한다. 우이암을 보며 소의 귀를 찾고 있는 나를 옆지기가 찍어주었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우이암까지는 왕복 6.5 km 정도 되며 시간은 쉬는 시간, 간식먹는 시간 포함하여 세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도봉산 역에서는 왕복 8.5 km 정도의 거리다.
#도봉산 #우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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