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니면서 이곳 저곳에 많이 묵곤하지만 다른 숙소와는 달리 괜찮은 펜션을 발견하면 때론 페션하나 지어놓고 여유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안면도..섬속의 섬인 황도의 한 펜션에서 그랬고 강원도의 어느 펜션에서 그랬다. 그리고 이번 휴가 때 묵었던 펜션에서 또 그 느낌을 받았다.
인근에 몽산포 해수욕장과 청포대 해수욕장이 있고 조금만 가면 안면도로 진입할 수 있는 곳.. 바로 그곳에 오늘의 펜션이 있었다.
서산에서 태안으로 이어지는 77번 국도에서 살짝 비켜난 한적한 길을 가면 나오는 펜션…이런 풍경을 갖고 있다.
펜션에서 정면을 바라보면 가까이에 바다가 보인다.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바닷가.. 굴혈포 해안이다. 해안가에서는 캠핑도 가능한 듯 하다. 인근에 몽산포 해수욕장과 오토캠핑장이 있지만 한적한 곳을 원한다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펜션의 뒷 쪽에는 자그마한 수영장도 있다. 아이들이 놀기에 적합한 크기다. 수영장 옆엔 바베큐장도 있다.
무엇보다 이 펜션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관리상태가 너무 깔끔하고 침구류나 식기류의 상태 그리고 수도의 수압이나 온수 상태, 그리고 각종 비품들의 준비상태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사실 2년전에도 이 펜션에서 하루를 묵었었는데 오히려 그때보다 더 좋은것 같다. 그만큼 주인장께서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계신 듯 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복층구조의 방.. 뭐가 그리 좋은지 들어가자 마자 다락방(?) 검열부터 시작한다~.
해질녁… 100미터 남짓만 걸어가면 이런 낙조를 볼 수 있고 슬리퍼만 신은채 해변가에서 재미나게 놀 수 있다.
아듀~ 서해바다~!!
아듀~ 초록꿈노을비치 펜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