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에 있는 삼양목장은 일반적으로 봄부터 가을까지의 여행장소로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에 눈구경(?)삼아 가본 대관령 삼양목장은 겨울의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었다. 영동고속도로 횡계IC에서 20여분을 달려가면 대관령 삼양목장이 나온다.
흔히 대관령 양떼목장과 혼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대관령삼양목장과 대관령양떼목장은 전혀~다른 곳이다. 처음 가보려는 사람들은 헷갈리지~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두곳은 인접해있기에 하루전 대관령에서 1박을 하고 오전부터 두 곳을 들러본다면 시간은 충분하다.
삼양목장은 봄부터 가을까지는 방문객이 너무도 많기에 정상의 전망대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자가용으로 전망대까지 갈 수 없다. 하지만 겨울에는 상황이 다르다. 방문객도 많지않고 버스가 다니기엔 눈길이 위험할 수 있기에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고 승용차로 갈 수 있게 해준다. 내가 갔을 때엔 눈은 비교적 깔끔하게 치워져 있어 승용차로 올라가는데 문제는 없었지만 자칫하면 미끄러울 수 있다. 전망대에 들어 내려오는 길에 두세차례 ABS가 동작할 정도 였다. 만약 눈이 많이온 날이라면 올라가지 못할 수도 있다.
정상에 서 바라본 강릉방향 동해안 풍경이다. 멀리 푸른 동해바다가 파란~하늘과 어우러져 마음마저도 파랗게 만들어 버릴 것 같다.
추운 겨울이라 방문객은 그리 많지 않다. 아니…거의 없는 수준이다. 내가 정상 전망대에 올라갔을 때 함께 있던 승용차들.. 다른 차들은 두세대~정도 있었다. 봄부터 여름엔 이곳까지 차를 타고 오를 수 없다. 셔틀버스만이 왔다갔다 한다. 동해바다 반대쪽 황병산 방면의 주차장 사진… 멀리 보이는 산정상의 건물(?)있는 곳이 황병산이다. 약 1400m의 고지…
1100m 대관령 삼양목장의 정상에서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한컷..!!
이제 본격적으로 눈 구경이다~. 눈길을 헤치고 올라가 한 컷..!! 아무도 밟지 않은 발이 푹푹~빠지는 눈을 밟고 올라가는 느낌은… 해본 사람만이 안다.
눈의 언덕~에서 풍차~~를 배경으로 폼 잡고~ 한컷..!
쏟아지는 햇살과 파란~하늘 그리고 하얀설원의 어우러진 모습…쉽게 잊혀지지 않는 풍경… 세상의 근심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곳…
내려가는 길은 아래 사진처럼 눈이 치워져 있다. 올라가는 방문객 차량들을 위해 부지런히 눈을 치우는 듯… 하긴..입장료도 비싼데 이정돈 치워줘야지~~ ^^
칼바람을 맞으며 눈과 함께 놀고 난 뒤 하산하면 입구에 있는 목장쉼터에서 따근한 컵라면을 먹으며 언 몸을 녹일 수 있다. 다만… 삼양사의 컵라면만 판다는 점에 유의할 것..!! 끓인 라면은 팔지 않는다. 그리고 옆의 매장에서 라면땅~~~(뽀빠이~) 한박스 구입은 선택사항이다~
삼양 대관령 목장 가는 길… 만약 인근에서 1박을 할 예정이라면 대관령면에 있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먹거리 등 부식을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