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는 모두 21개의 올레코스가 있다. 그리고 5개의 지선코스(?)가 추가로 있다. 그중에서 제주 시내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바로 제주 올레길 18코스다.
올레 18코스는 18km가 조금 넘는 거리다. 시작점은 제주시내의 동문로터리이고 종착점은 조천읍에 있는 제주 항일 기념관의 만세동산이다. 18코스의 코스도는 아래 그림과 같다.
제주 올레길을 걸을 때 가장 어려운 문제가 바로 교통편이다. 올레길의 시작점까지 가고 올레길을 걸을 때는 문제될게 없겠지만 모두 완보한 뒤 저녁 느즈막한 시간 숙소까지 이동하는 것이나 공항으로 이동하는 것이 곤욕일 수 있다. 그래서 내가 주로 택하는 방법은 렌트한 차를 올레길 종착점에 미리 가져다 주차해두고 출발점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방법이다.
18코스의 종착점에는 제주항일기념관의 주차장이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주차장 바로 앞의 만세동산엔 18코스의 시작점인 제주시내 동문로터리까지 가는 버스가 두 개나 있는 버스정류장도 있다. 주말의 경우에는 20~30분 간격, 평일엔 15분 정도만 기다리면 동문로터리까지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조천 만세동산 앞의 버스정류장이다. 아직은 한겨울이지만 중무장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바람만 불지 않는 날을 고른다면 한겨울에도 올레길 걷기에 무리가 없을 듯 싶다. 하지만 제주에서 바람이 불지 않는 날을 고른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오늘은 운이 좋은 듯..
다음은 버스 시간표.. 비교적 자주 있는 편이고 동문로터리까지 가는 버스는 10번과 38번이다. 10번이 훨씬 자주 다니는 듯 하다. 버스요금은?? 티머니나 후불교통타드로 계산하면 편하다.
출발점은 아래 그림에 나와있는 동문로터리다. 만세동산에서 동문로터리까지는 버스로 넉넉잡아 30분 정도 소요된다. 요즘엔 티머니카드나 후불교통신용카드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제주에서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현금을 내고 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동문로터리에서 내려 바닷가 쪽으로 출발하면 18코스의 본격적인 걷기가 시작된다.
시작점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오는 건입동 마을 입구 표지판.
건입동에서 사라봉으로 가다보면 보이는 골목길 풍경. 길가에 추차된 차만 없다면 분위기 짱일 듯. 우리나란 어디나 주차된 차들이 동네의 정취를 망가뜨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타깝다.
사라봉 정상에서본 제주시내 바닷가 풍경. 사라봉은 제주시민들이 즐겨찾는 산책장소다.
사라봉을 내려오면 만나게 되는 아름다운 길.
그리고 이런 풍경도 만나게 된다. 지금 내 놋북의 바탕화면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 풍경도 멋지다.
아.. 이풍경도 지금도 생각날 만큼 아름다웠다.
해변 풍경.. 핫..너무 흔하게 느껴지는 건..??
검은모래 해변…
바닷가에서 만난 게스트하우스…
시간만 넉넉하다면 이쯤에서 하루 묵어가도 좋을 듯…
잠시 쉬어간 18번가 펜션과 카페.. 커플이 운영하는 듯… 커피한잔 마시며 쉬어갔다. 하루에 18코스를 완주해야했기에 1박을 하지는 못했지만 꽤나 정성을 들인 공간인 듯 했다. 올레길 중간 중간 이렇듯 쉬어갈 곳이 많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주인장 페이스북을 찾을 수 있었다. 제주올레18코스의 카페18번가, 민박 18번가 게스트하우스
어느새 그림자가 이리도 길어졌다. 부지런히 걸어야 할 듯.
완주 2km 즈음 남았을까? 멀리 해가 넘어간다. 왼쪽이 한라산이다. 날씨가 너무도 화창한 하루였다.
멀리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렌트카가 있는 만세동산 탑이 보인다. 이제 끝이 보인다.
관련포스트 : 제주 올레길 6코스를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