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좋은길]수리산의 수암봉을 가다. (천주교 수리산 최경환 성지 방면)

주말의 이른 아침.

짧은 시간을 내어 수암산이라 불리는 수리산의 수암봉을 다녀왔다.

외곽 순환 고속도로 조남분기점에서 산본IC로 가다보면 두개의 비교적 긴 터널을 지나게 된다. 이 터널은 각각 수암터널과 수리터널이라 불리는데 두개의 터널 출구는 교량으로 연결되어 있는 쌍굴형태를 띄고 있다.

예전.. 이 두개의 터널 사이의 교량 아래가 궁금했었다. 그냥 계곡일까…계곡이라면 제법 깊은 계곡일 듯 한데 수도권 근교에 그런 깊은 계곡은 드물거란 예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그곳에 천주교 최경환 성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둘째 녀석의 영성체 교리교육 기간에 학부모 동행 성지순례를 그곳으로 다녀왔었다.

그리고 최근… 주말의 이른 아침을 이용해 최경환 성지 성당 방면으로 수암봉엘 오르게 되었다.

최경환 성지 성당
최경환 성지 성당

위 지도에서 알 수 있듯 수암봉은 최경환 성지 성당을 사이에 두고 수리산의 주봉인 태을봉과 마주보고 있는 봉우리다. 지도에서 주차장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곳은 수암터널과 수리터널을 이어주는 교량의 바로 아래다. 안양동 1번가에서 병목안 시민공원을 거쳐 주차장까지 차로 갈 수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계속 따라 올라가면 우측에 카톨릭 최경환 성지 성당이 있다. 성당은 새로 지은 성당과 옛날..박해 시절의 공소를 복원한 것으로 보이는 구 성당이 있다. 미사가 구 성당에서 봉헌되기도 하는데 그 옛날 천주교 신자들의 미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성당을 지나 계속 올라가면 위 지도에서 표시된 대로 수암봉으로 올라갔다가 한바퀴 돌아 주차장으로 다시 내려올 수 있다.

수리산 등산지도
수리산 등산지도

성당을 지나 오르다보면 위와 같은 안내도도 볼 수 있다. 수리산은 도립공원이었다. -.-

안내도의 제2만남의 광장을 지나 조금더 간 뒤 오른쪽의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헬기장을 거쳐 수암봉으로 오를 수 있다. 약40분?? 채 안걸리는 등산로다.

수리산 수암봉
수리산 수암봉

 

주능선인 헬기장까지 오르면 수암봉이 보인다. 저 앞의 봉우리가 수암봉이다.

수리산 수암봉 전망대
수리산 수암봉 전망대

수암봉엔 전망대가 갖춰져 있다. 안산과 인천방향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꽤 멋진 뷰를 보여준다.

수리산 수암봉 표지석
수리산 수암봉 표지석

 

수암봉 표지석도 있다. 높이는 그리 높지 않다.

수리산 수리터널
수리산 수리터널

 

수암봉에서 바라본 수리산의 주봉인 태을봉… 아래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수암터널과 수리터널이 보인다.

올라간 길로 내려오는 것이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일이다. 수암봉을 올라간 반대쪽으로 내려가면 주능선을 타고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최경환 성지 방향 안내표지판이 나온다. 조금 샛길~의 느낌이 나지만 차를 세워둔 주차장으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조금은 등산의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서울 근교의 수암봉이다. 토요일 오전의 서너시간을 이용해 다녀온 수암봉.. 다음번엔 수리산 태을봉과 수암봉을 이어주는 코스를 한바퀴 돌아보고 싶다.

아래 이미지는 내가 사용하는 운동앱 엔도몬도에서 수암봉 트래킹 코스를 GPS을 이용해 로깅한 것을 웹사이트에서 조회한 화면이다. 총 1시간 48분이 소요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엔도몬도를 이용한 수암봉 트래킹 로그
엔도몬도를 이용한 수암봉 트래킹 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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