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는 가장 하류의 팔당댐과 가장 상류의 소양강댐을 비롯해 무척 여러개의 댐들이 있다. 하지만 하나의 댐을 제외하고는 모두 북한강에 건설되어 있는 반면 남한강에는 댐이 하나밖에 없다. 그런데 그 하나의 댐이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 중력식 댐인 충주댐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소양강 댐이 29억톤의 물을 가두어둘 수 다는 것을 감안하면 27억5000톤의 저수량을 자랑하는 충주댐 또한 규모가 매우 큰 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충주, 단양, 제천일대의 민간인 거주지가 수몰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제천지역이 가장 많이 수몰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제천시에서는 댐의 이름을 충주댐으로, 저수지의 이름을 충주호로 명명한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 저수지의 이름을 청풍호라는 별도의 이름을 붙여 사용하고 있다.
그래선지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할 비봉산의 모노레일도 정식명칭이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이다. 당연히 이 모노레일은 제천시에서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의 위치는 다음 지도에서 볼 수 있다.
비봉산을 오르는 모노레일을 타기 위해서는 차로 제천에서 청풍대교를 건너고 청풍문화재단지를 지나 샛길로 빠져 10분~15분을 더 가야한다. 그리고 모노레일은 다음 사진에서와 같이 한대에 6명이 탈 수 있으며 3~4분 간격으로 1대씩 자동 운행된다. (운전기사가 함께 탑승하지 않는다.) 따라서 인터넷을 통해 사전 예약해야 무한정 기다리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주말이라면 현장예매시 길게는 1시간 이상도 기다리게 될지 모른다.
안전벨트는 필수며 좌석이 일반 의자가 아닌 말타듯 가랑이를 벌리고 타야한다. 여성이라면 짧은 치마는 금물..!!
모노레일이 출발하면 요란한 모터소리와 함께 경사를 오르기 시작한다. 초반부터 상당한 급경사를 오르기 시작하는데 살짝…겁이 나기 시작한다.
그 경사가 가히 살인적(?)이다. 사진으로 볼 때는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데… 뒤로 쏠리는 상체를 버티기 위해 꽤나 힘을 주어야 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급경사 구간엔 꼭 이런 계단이 옆에 설치되어 있다. 비상정지시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
아래는 정상의 모노레일 승하차장을 지탱하고 있는 축대다. 저 경사도…보이는가?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가슴이 탁~트이는 풍경이다.
정상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다. 저 곳에서 하늘을 향해 달려간다면 얼마나 신날까… 이참에 패러글라이딩을 배워봐???
비봉산에 오르면 충주호(청풍호)의 절경을 한눈에 파노라마로 볼 수 있다.
노트3의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해 두컷을 찍어봤다.
첫 번째 샷.
두 번째 샷.
내려올 때는 정상의 모노레일 하차한 곳에서 그대로 순서를 지켜 타고 내려오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