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명소중의 하나가 바로 빅토리아피크다. 그리고 빅토리아피크에 올라가기 위해 빼놓지 않고 타는 것이 바로 피크트램(peak tram)이다. 숙소를 홍콩섬의 완차이나 센트럴 쪽에 잡았다면 관계 없겠지만 침사추이에 잡았다면 홍콩의 지하철인 MTR이든 스타페리든 둘 중 하나를 타고 바다를 건너야 한다. 우리 가족은 스타페리를 타고 바다를 건너 센트럴 스타페리 선착장에서 하선하여 선착장을 빠져나가면 있다는 버스정류장에서 15C 버스를 타고 10분 남짓 이동하여 피크트램 터미널로 가기로 했다.
센트럴 스타페리 선착장에서 15C 버스 타는 곳
많은 여행블로그에서 빅토리아 피크(Victoria Peak)로 올라가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15번 버스를 타고 피크까지 간다.
2. 피크트램을 타고 피크까지 간다.
3. 미니버스 1번을 타고 피크까지 간다.
우리는 홍콩에 처음 오는지라 당연히 피크트램을 타기로 했다. 우리는 숙소를 침사추이역 앞 호텔로 잡았기 때문에 숙소에서 침사추이 스타페리 선착장까지는 걸어서 이동해 옥토퍼스 카드를 찍고 쉽게 센터럴 스타페리 선착장까지 문제없이 도착했다.
문제는 스타페리 선착장에서 하선한 뒤 15C 버스를 타기위해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발생했다. 버스 정류장에 표시된 정차하는 버스 목록에서 15C 버스를 찾을 수 없었다. 15번 버스가 금방 왔기에 버스 운전기사에게 물어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운전기사는 말없이 손을 쭉 뻗어 버스 진행방향 먼 곳을 가리켰다. 다시 한번 물었지만 손짓만 하는 버스기사…. 참 불친절하기도 해라..
결국 15C 버스타는 곳이 바뀐 것이었다.
이동한 버스 정류장의 위치를 구글맵을 캡처해서 설명한다.
위의 파란색 화살표 위치가 많은 블로그에서 설명하는 15C 버스타는 곳인데…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2018년 2월 중순 현재 적색 동그라미 위치로 바뀌었다. 해당 위치를 사진으로 찍어봤다.
사진 중앙 왼쪽에 15C 버스가 보인다. (서있는 남자 뒤로 보임) 오른쪽 상어가 조형물이 있는 곳이 스타페리 선착장 건물이다.
15C 버스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이 버스를 타고 10분에서 15분 정도를 가면 피크트램 터미널에 도착한다.
피크트램(Peak Tram) 타기
피크트램 터미널에 하차하면 어렵지 않게 티켓을 구입(혹은 바우처를 티켓으로 교환)할 수 있지만 문제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는 주말을 피하기 위해 금요일 오전에 빅토리아 피크올라가려 했다.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연돼 10시에서 10시 30분 사이에 피크트램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미어터졌다. -.-
미리 구매한 바우처를 티켓으로 교환하는데 20분 이상 줄을 서야했고 티켓을 교환한 뒤 트램을 타기위해 대기하는데 또 30여분을 기다려야 했다. 사람이 이정도로 많다.
사실 한참 기다려 트램에 가까이 간 뒤 찍은 사진이다. 승객을 태우고 있는 트램의 모습이다. 트램에 일단 탑승하고 나면 올라가는 각도가 어마무시해서 놀라게 되는데 거짓말 보태지 않고 40도 정도 되는 경사를 올라간다.
빅토리아 피크 정상에서 트램에서 내리면 쇼핑몰과 식당이 있는 건물로 연결되는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계속 올라가면 스카이 테라스가 나온다. 스카이 테라스에서는 여러 영화에서 홍콩으로 무대가 바뀔 때 종종 등장하는 아래 사진과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빅토리아 피크를 찾은 사람들은 이런 사진을 찍곤 한다.
우리는 빅토리아 피크를 내려올 때에는 피크트램을 타지 않고 1번 미니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1번 미니버스를 타고 20여분을 내려오면 MTR 센트럴 역에서 내릴 수 있다. 사람들이 대부분 MTR 센트럴역에서 내리는데 따라 내리면 된다. 1번 미니버스는 MTR Central 역의 D1 출구 앞에서 내리게 된다. 1번 미니버스는 15번 버스보다 빠르게 빅토리아피크에서 센터럴역으로 내려오는 효과적인 이동수단이다.
빅토리아 피크에서 1번 미니버스를 타려면 4층(으로 기억됨)에 있는 인포메이션의 왼쪽 방향으로 나오면 피크트램 터미널과 스카이테라스가 있는 건물을 빠져나올 수 있다. 건물을 빠져나와 직진방향으로 가다보면 왼쪽에 버스타는 곳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인다. 계단을 내려가면 버스타는 곳이 바로 눈 앞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