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용 블루투스 스피커 – Logitech X50

취미로 달리기를 하고 있긴 하지만 옆지기와 함께 하지는 못하고 있다. 뛰는 걸 그냥 싫어한다. 아니 어쩔땐 혐오하는게 아닐까(설마 그러랴만~) 싶을 만큼 좋아하지 않는것 같다. 대신 옆지기는 걷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나 올레길이나 산길을 걷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그리고 나도 시골길이나 숲길을 걷는 것은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종종 지자체 홈페이지에 소개되곤 하는 무슨무슨길~을 찾아 걷곤 한다.

그런 걷기에 좋은 길은 하나의 코스가 짧으면 6~7km이고 길면 15~20km 정도 되는 꽤나 긴 길이다. 즉 짧으면 1시간30분에서 길면 5시간 이상 쉬지않고 걸어야 완주할 수 있는 거리라는 의미다. 바로 지난번에 걸었던 양평물소리길 4코스도 11km, 3시간이 걸린 코스였다.

이렇게 꽤나 긴 길을 걷다 보면 대화를 하는것도 한계가 있다. 게다가 옆지기와 나는 꽤나 과묵한(?) 편이다. 그렇다 보니 아무말 없이 묵묵히 걷는 시간이 꽤 된다. 그러면 떠오르는 것이 “음악” 또는 “라디오”를 들으며 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그래서 항상 블루투스 스피커를 작은 배낭의 사이드포켓이 꼽고 스마트폰을 통해 음악이나 라디오를 들으며 걷는다.

그런데 얼마 전 까지 사용하던 큼지막한 Logitech X300의 배터리가 수명이 다됐는지 너무 금방 꺼져버린다. 하긴 5년넘게 부려먹었으니.. 이젠 장사를 지내줘야할 때가 된 듯 하다.

그래서 X300의 자리를 물려줄 작고 빵빵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검색하다 X300의 동생뻘(?? 아니 손자뻘인가??)되는 Logitech X50 이라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저렴한 가격에 영입했다. 오늘(2020.01.23) 다나와 최저가가 24,250원이지만 구입할 당시 14,000원의 가격에 2개를 영입할 수 있었다.

로지텍(Logitech) X50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던 비결은 아무래도 “색상” 때문인듯 하다. 스피커의 외부도장이 초록색이다. 무슨 슈렉 스피커도 아니고…

포장 앞면을 보면 소리가 나오는 스피커 앞면이 보인다. 음..디자인은 아무래도 쫌 구린 듯 하다. 게다가 초록색~~!!

등산용 블루투스 스피커 - Logitech X50

다음은 뒷면에 기록되어 있는 제품 스펙… 포장 뒷면의 스펙에는 없지만 750mA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고 5시간 청취가 가능하다고 되어 있다.

등산용 블루투스 스피커 - Logitech X50

내용물은 항상 그렇듯 별거 없다. 스피커와 충전케이블(USB2.0)이 전부다.

등산용 블루투스 스피커 - Logitech X50

상단에는 줄로 묶어 배낭의 어딘가에 대롱~대롱 매달아 놓을 수 있는 큼지막하고 튼튼하게 생긴 고리가 있다. 사실 저것 때문에 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음은 조작부…

등산용 블루투스 스피커 - Logitech X50

가운데 버튼이 전원버튼이고 위 아래로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특이한 점은 일반적으로 블루투스 스피커들의 전원을 켜는 방법이 대부분 전원버튼을 길~~게~~ 몇초간 누른상태로 있어야 하는데 이놈은 그냥 한번 꾹~눌렀다 떼면 전원이 켜지고 한번더 눌렀다 떼면 꺼진다.

뜻밖의 좋은 기능(?)이었다. 버튼은 고무재질이라 야외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했고 버튼의 터치감도 누르면 “아~ 눌렸구나”라는 “딸깍~” 하는 스위치가 동작하는 느낌이 온다. “이게 제대로 눌린거야 안눌린거야?” 라는 의문감에 휩싸이곤 했던 다른 블루투스 스피커들의 버튼과는 차원이 달랐다. 마치 기대하지 않고 들어간 식당의 음식이 매우 맛있어 “횡재”했던 그런 느낌이랄까.. 하여튼 조작부의 버튼의 터치감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충전포트와 3.5mm 사운드 입력단자..

등산용 블루투스 스피커 - Logitech X50

USB 2.0 타입의 충전포트가 있고 바로 옆에 다른 오디오와 연결할 수 있는 3.5mm 사운드 입력단자가 있다. 아쉽게도 방수는 기대하기 어려울 듯 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음질과 음량이다.

음량의 조절은 스마트폰의 음량조절과 연동이 되어 있다. 별개로 조절이 되지는 않는다. 다만 집안과 같은 실내에서 책상위에 올려놓고 듣기에는 최저음량(음소거)에서 + 버튼을 두번 누르면 듣기에 적당한 음량이 었다. 갤럭시 노트9과 갤럭시 A5(2017)에서 테스트를 했을 때 동일했다. 조용한 야외의 공원길이나 산길에서는 3단계나 4단계면 함께 걷는 동반자와 음악을 듣기에 적합한 음량이 된다.

다만 나 이런 기준은 매우 주관적이므로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할 것이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봐도 X-50의 음량이 산행이나 산책길에 듣기에 부족한 편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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