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 및 프로젝트 일정관리 시스템 개발

– 2020년 마지막으로 일정관리 시스템 업데이트를 마친다.

더 이상 손을 댈 일은 없을 듯 싶다.

포스트 내용이 훼손되어 새로 씁니다. 티스토리가 불안~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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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엔지니어다.

 

내가 하는 일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지금도 모르겠다. 혹자는 SE(시스템엔지니어)라고도 하고 혹자는 컨설턴트라고도 한다. 일이 일이니 만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일을 하게 되고 이런 저런 다양한 업무가 실행중인 서버들을 만지게 된다. 운영체제도 다양하고 하드웨어도 다양하고 네트워크도 복잡한 곳이 많다. 내가 가본 기업이나 관공서만 해도 수백 곳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많은 곳을 다니며 이런 저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나와 같은 엔지니어들이다.(개발자를 볼일은 자주 있지 않다) 엔지니어들은 적어도 하루에 하나 이상의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일을 하게 된다. 1~2회의 방문으로 시작과 끝이 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많게는 백 회 이상 즉 백일 이상 방문 혹은 상주하여 진행해야 종료되는 프로젝트도 있다.

 

개발자의 경우 WBS니 뭐니 하는 개발방법론에 의해 일정과 개발 과정이 관리되며 큰 SI업체든 작은 개발업체든 일단 프로젝트에 투입되면 비교적 일정과 업무 단계가 잘 관리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동시에 여러 프로젝트를 떠돌며(?) 지원업무를 수행하는 엔지니어의 경우 업무 수행 과정과 단위 업무 혹은 프로젝트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지 못했다. 더군다나 엔지니어들이 속한 기업들은 대기업보다는 소규모의 중소기업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의 경우 엔지니어와 엔지니어들이 수행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관리가 소홀한 경우가 많은 것이다.

 

하지만 시작과 끝이 명확하고 업무 단계도 투명한 개발프로젝트와 달리 특정 하드웨어 혹은 S/W 솔루션의 기술지원을 위해 프로젝트 투입되는 엔지니어는 프로젝트의 시작과 끝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많고 프로젝트 특성에 따라 동일한 규모의 두 개의 프로젝트라 하더라도 투입 인력과 시간이 천차만별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더욱 철저한 인력과 시간관리가 필요하다 할 수 있겠다.

 

솔루션의 가격은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과도한 엔지니어의 투입은 인건비의 증가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수입을 초과하는 인건비의 투자로 인해 적자로 이어지지만 그에 대한 비용의 산출을 위해 기술지원에 대한 근거를 남기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SI업체와 함께 시작한 프로젝트가 종료되어 SI업체의 개발자들과 프로젝트 팀은 모두 철수하였는데도 솔루션 업체의 엔지니어는 지속적으로 투입되어 일을 마무리(?)하고 있는 경우고 허다하게 보아왔다.

 

하지만 어느 업체도 그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거나 왜 그러한 경우가 발생하였고 그런 경우 얼마나 많은 추가적인 비용이 투입되었는지를 산출하여 제품의 원가에 반영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나는 그냥 엔지니어다.

 

기술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엔지니어의 업무를 관리할 방법론을 만들만한 지식은 없다. 하지만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내 엔지니어 업무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사용할 간단한 기술지원 업무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보았다. 아마도 대부분의 솔루션을 판매하고 기술지원을 하며 유지보수를 수행하는 엔지니어를 보유한 기업에서 사용할만한 시스템을 목표로 만들었다.

 

특별히 설계도 없었고 누구와 협의도 하지 않았다. 그냥 혼자 만들었다. 그만큼 단순하고 비 체계적일 수 있지만 단순한 만큼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로그인

 

 

프로젝트가 팀장 혹은 담당영업에 의해 등록되면 엔지니어들이 프로젝트의 수행 혹은 기술지원을 위해 일정을 등록할 수 있다. 프로젝트가 등록되지 않으면 엔지니어는 외근 혹은 내부에서 프로젝트 수행에 대한 일정을 등록할 수 없다.

 

등록된 일정은 다음과 같이 달력화면에서 어떤 프로젝트에 누가 기술지원을 수행하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주 단위, 엔지니어 개인, 팀 등의 구분에 의한 보기는 하지 않았다. 현재 엔지니어가 9 명인데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물론 나만의 생각~~~ ㅋㅋ) 그래서 그런 기능은 넣지 않았다.

 

달력에 표시된 일정 중 하나에 마우스를 올리면 다음과 같이 내용이 상세하게 보이는 팝업창이 보인다. 궂이 일정을 클릭하여 수정모드로 들어가지 않아도 내용을 마우스의 움직임 만으로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렇게 등록된 일정이 누적되면 특정 고객사 혹은 프로젝트에 지원된 내역을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어느 프로젝트에 얼마만큼의 기술인력이 투입되었는지 통계가 가능하고 언제 처음으로 엔지니어가 투입되었고 언제 설치를 진행하였으며 언제 어떤 문제가 발생하여 장애지원을 했는지 등 다양한 검색을 할 수 있다.

기술지원현황조회

 

위의 화면은 모 대학에 대한 기술지원 이력을 조회한 화면이다.조건에 따라 장애지원,설치,엔지니어 등 다양한 조건을 이용해 기술지원이력을 조회할 수 있다.

 

하나의 프로젝트가 검수단계를 거쳐 완료되면 무상 유지보수 기간에 들어간다. 또한 무상 유지보수기간이 종료되면 유상 유지보수 계약을 유도하여 매월 일정액의 금액을 받고 정기점검과 이따금씩 교육 혹은 업그레이드를 실시해주게 된다.

 

그래서 유상 유지보수계약이 된 고객사 및 프로젝트를 별도로 관리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유상 유지보수 계약 고객사 및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물론 엔지니어가 일정을 등록할 때에는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일정인지 유상 유지보수 계약이 되어 있는 고객사에 대한 기술지원인지를 구분하여 일정을 등록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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