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둘레길 코스 중에서 가장 긴 코스 몇개 중 하나인 3코스를 걷기로 했다. 한번에 완주는 힘든 저질체력인지라 3코스 전체 26km 구간 중 18km 정도를 걷기로 했다.
출발지는 5호선과 9호선의 지하철역인 올림픽공원역에서 가까운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을 통과하는 서울둘레길3코스로 합류하기로 했다.
올림픽공원역에서 15분쯤 걸어가면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들어갈 수 있다. 서울 오륜초등학교에서 성내천을 건너자 마자 생태경관보전지역(송파구 방이동 89-30)으로 들어가면 된다.
음…우리가 들어간 쪽은 아직 제대로 정비가 되지 않은 모습이고 조금 걸어가면 정비된 생태경관보전지역 입구가 나온다. 가는 중에 이런 길도 있다.
이 길을 주~욱~ 걸어가다 보면 나타나는 3코스 중간의 스탬프가 있는 방이동 생태학습관 !
이 생태학습관을 지나면 곧바로 큰 도로(동남로)를 만나는데.. 이 길이 쫌 그렇다. 인도도 좁고 땡볕이고 먼지도 꽤 많이 발생하는 도로다. 이 도로를 따라 보훈병원역 쪽으로 걷다 보면 길 건너에 일자산 입구가 나타난다. 광나루역에서 걸어왔다면 출구가 되겠지만~~
이런 길을 걸어와야 한다.
일자산은 매우 낮고 길게 뻗은 야트막한 산이다. 그래선지 능선을 따라 걷기 좋은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고 사람들도 꽤 많다.
이런 풍경도 보인다. 멀리 남쪽에 검단산과 용마산도 보인다.
일자산의 산책로는 비교적 넓다. 물론 좁은 구간도 조금 있다.
일자산을 지나면 시내구간의 도로를 경계로 명일공원을 지난다. 명일공원을 관통하는 도로의 인도교에서 바라본 풍경.
명일공원을 지나면 다시 길을 건너 방죽공원을 지난다.
방죽공원을 지나면 다시 고덕산을 넘어야 한다. 산이라고는 하지만 그냥 낮은 동네 뒷산정도다.
그런데 방죽공원을 내려와 고덕산으로 가는 길이 몇 년째 공사중이다. 그래서 쫌 어수선한 공사판이다. 길을 헷갈리지 않게 주의하자.
고덕산을 넘으면 한강변의 길로 이어지는데 상수도사업소가 있다. 상수도 사업소 입구 진입로 풍경이다.
상수도 사업소 입구 진입로를 거슬러 한강쪽으로 가면 도로 옆 산책로가 나온다.
올림픽대로다. 그리고 한강도 보인다. 기이한 가로등도 보인다. 이 산책로에는 전망대처럼 만들어 놓은 쉼터도 있다. 먼저 진을치고 앉아 있는 분들이 있어 그냥 지나친다.
이런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산책로를 벗어나 암사동 선사유적지를 지나 한강 둔치 광나루지구(암사동)로 들어선다.
한강둔치에 접어들면 이제 광진교를 향해 걷는다. (여의도 방면)
이 구간은 그늘이 그리워지는 구간이다.
광진교 밑을 지나 광진교로 올라가는 길로 접어든다.
광진교에 오르면 이렇게 멋진 한강 주변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한강 상류 쪽 풍경이다. 왼쪽에 워커힐도 보인다.
한강 하류 쪽 이다. L사의 타워도 보이고 천호대교와 헬기사고가 있던 올림픽대교의 상징물도 보인다.
광진교만 건너면 3코스 스탬프가 기다리고 있으며 3코스의 시작점이자 우리에겐 종점인 광나루역이 나타난다.
광나루역 앞에 있는 설렁탕집에서 설렁탕을 한그릇 뚝딱 해치우고 길건너 카페에서 고갈된 카페인도 보충하고 귀가길에 오르면 보람찬 하루가 된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걸은 3코스의 지도다.
#서울둘레길3코스 #일자산산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