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산 하늘길 트레킹 코스
한달 전 부터 계획했지만 주말에 비가 내리는 바람에 방문을 미뤘던 곳이 있다. 심지어 이른 아침 일어나 차를 몰고 가던 중 고양시 부근에서 굵어지는 빗방울로 인해 그냥 돌아온 적도 있었다. 그리고 오늘… 트킹을 다녀왔으니 그곳이 바로 경기도 파주시, 양주시에 걸쳐 있는 감악산이다.
감악산은 이미 출렁다리로 유명하다. (감악산 출렁다리) 그리고 4년 전에 다녀왔었다. 하지만 그 땐 감악산의 최고봉인 임꺽정봉을 오르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최근 감악산 최고봉인 임꺽정봉에 암벽데크길이 오픈했다. 일명 감악산 하늘길이라는 이름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리고 이런 최신 정보를 옆지기가 캐치하여 함께 오르게 되었다.
감악산 하늘길을 걷는 방법은 크게 세 코스로 나뉘는 듯 하다.
- 감악산 서쪽의 출렁다리를 시점으로 하여 장군봉을 거쳐 임꺽정봉을 오른 뒤 데크길을 내려와 걸은 뒤 다시 돌아가거나 신암저수지 방면으로 내려가는 코스
- 감악산 남쪽의 신암저수지나 수월사에서 출발하여 선일재를 거쳐 임꺽정봉을 오르며 데크길을 걷고 하산하거나 장군봉을 거쳐 다시 신암저수지나 수월사 방면으로 하산하는 코스
- 감악산 북동쪽의 하늘아래 첫동네를 지나 차로 감악산 약수터(기상관측소가 있음)까지 차로 오른뒤 감악산을 거쳐 임꺽정봉을 오른 뒤 암벽데크길을 걷고 다시 감악산 약수터로 가는 코스
이 중에서 우리는 두번째인 수월사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선택했다.
감악산 트레킹 시작
갑작스레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아침 기온이 0도, 체감온도는 -4도 까지 떨어진 이른 아침 수월사 인근에 차를 주차하고 하늘길 입구를 찾았다.

한참을 완만한 산길을 걸어 올라가면 선일재가 나온다. 카카오 맵의 등산로에 수월사에서 선일재까지의 등산로는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선일재에서 임꺽정봉까지는 1.8 km만 가면 된다.

선일재에서 임꺽정봉 입구까지 가는 길은 초반엔 대부분 완만한 능선길이다.

가다보면 임꺽정봉이 나뭇잎 사이로 보인다. 엄청난 기임절벽이 있는 봉우리다.

그리고 임꺽정봉이 가까워질 수록 험한 길이 이어진다. 일부구간은 데크로 계단을 설치했지만 일부구간은 힘들게 오르는 바위길이다. 중간 중간 험한 길임을 알려주는 지금은 없어진 로프의 흔적이 남아 있다.

계단을 오르다 뒤를 돌아보면 멋진 풍광이 피로를 가시게 한다.

임꺽정봉이 0.3 km 남았다. 암벽데크길 시작점까지의 거리인 듯 싶다.

감악산 임꺽정봉이 이제 한눈에 보인다. 왼쪽에 전망대와 오른쪽에 기상관측소도 보인다.

암벽 데크길에 닿기 전에 중간 중간 이렇게 험한 길이 도사리고 있다.

본격적인 암벽데크길 전이지만 데크길이 잘 갖춰져 있다.

절벽 옆으로 데크길을 냈다.

데크길을 걷다 보면 이 길이 암벽 데크길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아직 시작되지도 않은 암벽데크길.

임꺽정봉 바로 아래까지 왔다.

감악산 임꺽정봉 오르기
드디어 감악산 하늘길. 임꺽정봉에 만들어진 암벽데크길이 시작된다.

입구엔 하늘길(암벽데크길) 지도도 있다.

본격적인 감악산 암벽데크길을 오른다.

기암절벽과 소나무를 끼고 절벽에 설치된 암벽데크길을 오른다.

3전망대에서 바라본 임꺽정봉.

암벽데크길을 계속 오르다 뒤를 돌아 보니 3전망대(?)가 보인다.

그리고 더 올라 제2전망대에 설치된 안내도. 멀리 롯데월드 타워가 보인단다.

그런데 실제로 롯데월드타워가 희미하게나마 보였다. 대기중의 먼지와 습기가 조금만 더 적었어도 선명하게 보였을텐데 아쉽다.
정상으로 오르며 바라본 제2전망대와 풍경.

제1전망대인 하늘전망대에서 바라본 장군봉.

아직은 조금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 깨끗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하늘전망대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바로 임꺽정봉이 나온다. 해발 676.3m. 감악산 최고봉이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여러사람있었는데.. 순간적으로 정상석 주변에 사람이 없었다. 그 때를 놓치지 않은 옆지기….

임꺽정봉의 유래.

감악산 장군봉 방면으로 하산하기
임꺽정보에서 장군봉으로 가기 위해 내려오는 데크길. 단풍이 이곳까지 내려왔다.

장군봉에서 임꺽정봉으로 가면 이런 단풍을 볼 수 있다.

장군봉에서 바라본 임꺽정봉. 북쪽은 일반적인 산이지만 남족 방면이 암벽이고 그 암벽에 데크길을 설치했다.

장군봉을 거쳐 지도상에 표시된 등산로를 따라 하산한다. 조금 가파른 내리막길이 계속되는데 감악산이 험한 악산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수월사 근처까지 내려오면 평이한 임도가 잠시 이어진다.

우리가 트킹한 코스를 지도상에 표시해봤다.

운계폭포가 있는 곳이 감악산 출렁다리가 있는 곳이다. 그곳에서 출발하면 장군봉을 지나 임꺽정봉을 오르고 나서야 파랑색으로 표시된 감악산 하늘길(암벽데크길)을 걸을 수 있다. 다만… 그 암벽데크길을 다시 올라가야 하는 수고가 플러스 알파로 따른다.
또한 감악산 약수터(기상관측소)까지 차를 타고 올라가도 임꺽정봉을 거쳐 암벽데크길을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야하는 수고로움이 따른다.
그래서 우리는 수월사에서 오르는 코스를 선택했고 이 코스가 감악산 하늘길(암벽데크길)을 제대로 걸을 수 있는 코스로 판단했다.
#감악산 #감악산하늘길 #감악산암벽데크길 #감악산임꺽정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