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독일 가정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독일마을의 당케슈니첼

요즘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우리나라가 가난했던 1963년부터 간호사와 광부를 독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말이 좋아 “파독”이지 실제론 외화를 벌기 위해 인력을 수출한 가슴 아픈 역사다. 약 10년간 정부를 통해 공식적으로 파견된 간호사와 광부가 약 19,000명이라고 한다. (민간의 인력 송출은 제외)

그리고 시간이 흘러 40여년이 흐른 2001년 남해군이 독일에 정착했지만 한국으로의 귀향을 희망하는 노령의 파독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독일마을 조성 사업을 펼쳤고 여러차례 독일에서 가진 설명회를 거쳐 현재 약 40여 가구가 남해의 독일마을에 정착하여 살고 있다고 한다. (독일마을 공식 홈페이지)

하지만 독일마을은 그냥 마을이 아니라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귀국하여 정착한 파독 근로자들이 살고 있는 집은 모두 독일식으로 독일에서 자재를 수입하여 지었고 마을의 가장 높은 곳에 대형주차장과 독일광장, 게스트하우스는 물론 파독 근로자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자리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는 원예 예술촌이 있고 독일마을로 올라가는 독일로 주변에는 유럽풍의 레스토랑과 카페 등 볼거리가 넘쳐난다.

다랭이마을 투어를 마치고 특별히 볼것 없는 보물섬전망대를 잠시 둘러보고 3번 국도를 타고 근처에 있는 독일마을로 향했다. 3번 국도를 빠져나와 독일로를 따라 독일마을을 지나가는 듯 언덕을 올라가면 정상부에 주차장과 도이치 플라츠(독일 플라자)가 있다.

독일마을 도이치 플라츠 (독일 광장)
독일마을의 광장 (도이치 플라츠)

사진 오른쪽에 꽤 넓은 무료 주차장이 있다. 주차를 하고 올라가면 도이치 플라츠가 나온다.

이 독일 광장에는 파독전시관(박물관)이 있다. 입장료는 천원이다.

도이치 플라츠 안내도

박물관에는 파독 간호사와 광부들에게서 기증받은… 사연이 가득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고 파독 광부와 간호사 그리고 독일마을이 조성된 역사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도 방송하고 있다.

남해 독일마을 파독전시관
파독전시관

그리고 광장 주변에는 독일식 맥주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도 있다.

독일식 수제맥주 맛집 (?)

먹어보지 않아 평가는 할 수 없다. ^^

독일마을 안내석

잠시 전망대로 가서 독일마을 풍경을 살펴볼 수도 있다.

독일마을 전경

실제 귀국하여 정착한 주민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다. 독일식으로 지어진 집들이 이채롭다.

이제…이른 저녁 식사를 할 타이밍이 되었다.

우리가 선택한 식당은 “당케 슈니첼”이라는 독일 가정식 레스토랑이다. 차를 끌고~ 독일마을 진입로인 독일로 초입에 있는 당케 슈니첼로 간다. 건물 뒷편에 주차장이 있어 주차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당케 슈니첼은 단독건물을 사용하는데 이 건물도 지붕이 독일풍이다.

당케슈니첼

당케 슈니첼을 비롯해 많은 카페와 레스토랑, 기념품샵이 도이치 플라츠로 올라가는 독일로 주변에 포진해 있다.

도이치 플라츠로 올라가는 독일로

독일식 가정식 요리. 이름은…..기억이 나지 않는다. ㅋㅋ 다만 얇게 저민 돼지고기(닭고기도 가능)에 밀가루(?)를 입혀 기름에 취긴 요리(슈니첼)를 부시맨 브레드에 몇몇 야채들과 함께 샌드위치 처럼 나오는 독일 가정식 요리란다.

슈니첼을 샌드위치 처럼 먹는 요리

그리고 굴라쉬라는 마치 야채스프 같은 요리. 찍어먹을 수 있게 빵도 두조각 나온다.

야채스프 같은 굴라쉬

난 슈니첼을 굴라쉬에 찍어 먹었다. 더 맛났다.

그리고 슈니첼과 카바노치 소시지가 함께 나오는 요리.

슈니첼과 가바노치 소시지

얇게 저민 돼지고기를 밀가루(?)를 입혀 튀긴 슈니첼은 함께 나오는 레몬 즙을 뿌려 먹는다. 그리고 취향에 따라 굴라쉬를 찍어 먹어도 좋다.

이렇게 2인 세트를 맛있게 먹었다. 아..그리고 공기밥도 판다. 역시 한국인은 밥심이지…

이렇게 남해 투어 1일차가 지나간다.

#독일마을 #당케슈니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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