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문수봉은 북한산 남쪽의 최고봉으로서 해발 727m이다. 이는 북한산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높은 봉우리다. 2023년 6월, 의상능선을 통해 오르다 중도 포기했던 아쉬움을 달래고자 이번엔 남쪽 정릉공원을 출발해 칼바위능선을 거쳐 문수봉을 오르기로 했다. (3월 1일)
정릉공원지킴터에서 칼바위 능선오르기
우리는 정릉공원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원사를 거쳐 칼바위능선으로 오르기로 했다.

내원사까지는 걷기좋은 길이 이어진다. 먼저 정릉계곡을 따라 걸어 올라간다.

북한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정문 왼쪽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른다. 이곳이 북한산국립공원을 관리하는 본부다.

마치 성처럼 생긴 내원사가 나타난다. 내원사 우측으로 돌아가면 칼바위 능선으로 올라갈 수 있는 등산로가 나온다.

참고로 카카오맵과 네이버지맵에는 내원사에서 칼바위능선으로 올라갈 수 있는 등산로가 나오지 않는다.
내원사를 지나면서 나오는 등산로는 두 지도에 표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인지 초반에는 국립공원 등산로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얼마 오르지 않은 것 같은데 계단을 모두 오르면 칼바위능선을 만난다.

정릉공원지킴터에서 칼바위 능선까지는 1.5 km 정도 된다.

왼쪽의 보국문 방향으로 걷는다. 칼바위 능선을 따라 보국문까지 1.7 km를 걷기 시작한다.
칼바위 능선 걷기
칼바위능선을 걷는 내내 오른쪽으로 북한산의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을 조망할 수 있다.

아직은 칼바위 능선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평이한 능선이다. 이름에 어울리는 칼바위 능선이 나올 때까지 걷는다.

어느 순간 조금씩 능선길이 험해지기 시작한다.

높이 오를 수록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점점 많이 보인다. 그리고 작은 봉우리가 나타난다. 바로 문필봉이다. 잠시 문필봉을 올랐다가 다시 칼바위로 향한다.

문필봉으로 오른다.

문필봉에는 이동통신기지국 장비가 있다. 문필봉에서 잠시 북한산 백운대 쪽을 바라본다.

본격적으로 칼바위 능선이 시작된다.

본격적인 칼바위 능선의 핵심구간이 시작된다.

이게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험한구간도 있다. 아래쪽에서 봤던 폐쇄된 우회로가 생각났다. 음..우회로가 있을 만하다.

이런 칼바위를 넘어간다. 왼쪽, 오른쪽은 모두 낭떠러지다. 조금은 무섭기도 하다.

오른쪽에는 북한산 백운대가 보이고, 왼쪽에는 북한산 주능선(북한산성 성곽길)을 따라 왼쪽 끝에 문수봉이 보인다.

북한산성 성곽길이 보이는 건 칼바위 능선이 끝날 때가 되었다는 의미다.
칼바위 능선의 끝자락에서 북한산성 성곽길(주능선) 너머로 보이는 백운대를 조망해본다.

칼바위 능선의 끝자락이다. 조금만 가면 북한산의 주능선(북한산성 성곽길)을 만난다. 바로 너머에 북한산성 성곽이 보인다.

드디어 북한산 주능선을 만났다. 칼바위 능선 방면으로 가는 등산객을 위한 주의 안내가 보인다.

여기서부터는 아이젠을 착용해야 했다. 눈이 거의 녹지 않고 쌓여있었다.
북한산 주능선(북한산성 성곽길)을 따라 문수봉까지
이제 왼쪽(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북한산성 성곽을 따라 걷는다. 차례대로 보국문, 대성문, 대남문을 지나면 바로 문수봉이 나온다.
먼저 보국문 까지는 200m다.

북한산성 성곽을 따라 저런 봉우리를 두 개쯤 넘으면 문수봉이 나온다.

그런데 봉우리를 넘어가는 코스의 경사도가 꽤 심하다. 아이젠이 없다면 눈 덮인 고개를 넘기는 힘들다.

대성문을 지난다

문수봉을 오른 다음 이곳 대성문까지 돌아와 아침 겸 점심을 먹을 계획이다. 이 대성문 왼쪽에 볕이 잘 들고 바람이 없는 쉼터가 있다. 북한산성 성곽이 북풍을 막아준다.
대성문 아래에는 이런 이정표가 있다. 우리는 대남문으로 걷는다.

대성문을 지나 다시 고개를 넘어 대남문을 지나면 우리가 목표로 하는 문수봉이 보인다.
드디어 문수봉을 올랐다.

문수봉 앞의 능선에는 기암괴석이 널려있다.

힘들게 문수봉까지 올랐으니 잠시 북한산 남서쪽과 서울 풍경을 감상해본다.

그런데.. 춥다. 3월 1일의 바람은 아직은 너무 차갑다. 게다가 몇 일전에 내린 눈을 녹이지 못할 만큼 차갑다.
대성문과 영취사를 지나는 하산길
하산코스는 대성문에서 시작된다. 대성문까지 내려온 다음 문을 통과해 남쪽으로 나오면 정말 따사로운 햇살은 가득하고 찬 북풍은 막아주는 쉼터가 나온다.

이곳 쉼터의 벤치에서 준비해간 간식으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과일도 먹으며 잠시 쉬어간다. 하산길은 그냥 평범한 등산로다. 영취사 방면으로 쉬운 하산길이 이어진다.

하산길의 삼분의 이를 지나면 영취사가 나온다.

영취사는 등산객들에게는 선물과 같은 사찰이다.

영취사에서는등산객들에게 무료로 직접 채취해 달인 따뜻한 약차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따뜻한 약차 한잔이지만 피로가 확~~풀리는 듯 하다. 그리고 묘하게 맛도 마음에 든다.
영취사 오층석탑에서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좋다.

다시 부지런히 정릉공원을 향해 내려간다.

영취사를 거쳐 내려오는 길은 북한산 국립공원 사무소 앞에서 올랐던 길과 만나 정릉공원지킴터로 이어진다.

총 9.25 km를 5시간40분 동안 걸었다. 쉬는 시간, 간식을 먹는 시간 모두 포함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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