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대전은 노잼 도시라고 불린다. 특별히 구경할 만한 관광지가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전에도 꽤나 유명해져도 충분한 즐길곳이 있다. 장태산의 메타세콰이어 숲을 가로지르는 스카이워크와 구름다리가 있고 이 포스트에서 소개할 식장산 정상의 전망 좋은 쉼터 카페가 있다.
대전의 식장산
식장산은 대전광역시 동구와 충청북도 옥천군의 경계에 위치한 산이며 해발 598m로 대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식장산 인근은 삼국시대 황산벌 전투로 유명한 탄현이라고 불리던 군사요충지로서 최근에는 KBS, MBC 등 방송사의 송신소가 들어섰고 KT와 군의 통신기지도 들어설 만큼 지역적으로 요충지다.
그리고 식장산 정상 바로 옆 봉우리에는 KT의 통신소가 있었는데 최근(2023년)에 KT가 철수하고 지금은 쉼터 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 이 쉼터 카페의 조망이 정말 멋져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당연히 이런 여러 송신소와 통신기지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정상부까지 도로가 필수적으로 개통되어야 하기에 식장산 바로 정상 아래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다. 다만 차로 식장산을 오를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입구인 세천공원 입구(투썸플레이스 카페있는 곳)에서 차량출입을 자동으로 카운트하여 통제하고 있어 자칫하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식장루
세천공원 입구에서 4km 남짓 차로 올라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일요일 오전 10시인데 아직은 빈자리가 많다.

우리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식장루 방면으로 걸어올라갔다.

주차장 왼쪽으로 가면 쉼터 카페로 가는 길인데 차로 이동해 카페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다.

주차장은 아직 많이 비어있고 쉼터 카페가 새로 오픈했음을 알리는 플랭카드가 붙어 있다. 식장루 방면의 급경사로를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식장루가 나온다.

식장루에서는 대전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저녁 일몰이 멋지다는 소문이 있다. 다만 우리가 갔을 때는 공사중이어서 식장루에는 들어가 볼 수 없었다.
식장루를 지나면 곧바로 헬리포트가 나온다. 헬리포트에서 내려다 보는 대전 시내 전경도 꽤 멋지고 볼만 했다. 헬리포트 옆에는 아마도 미군의 통신기지로 보이는 곳이 있다. 철책이 둘러져 있고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그리고 그 철책의 바로 옆에 등산로 이정표가 있다.

해돋이 전망대까지 400m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꽤 험한 내리막과 오르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해돋이 전망대 쪽을 통해 능선을 타고 쉼터 카페로 이동할 계획이다. 만약 이 쪽으로 쉼터 카페를 가고자 한다면 가능하다면 등산화와 같이 바닥이 튼튼한 신발을 신고 갈 것을 권한다.
해돋이 전망대
가파른 내리막 등산로를 지나 다시 가파른 오르막 등산로(계단구간 포함)를 오르면 바로 해돋이 전망대가 나온다.

해돋이 전망대는 사실 그냥 암석으로 이뤄진 봉우리다. 그리고 태극기 깃대가 세워져 있다.

워낙 짧지만 험한 등산로를 지나야 해서 사람이 많지는 않을 듯 싶다. 헬리포트에서 보이던 통신철탑들이 다른 방향에서 똑같이 보인다.
해돋이 전망대에서의 전망은 서쪽방면인 대전 시내가 아니라 동쪽인 옥천방면이 보인다. 그냥 첩첩산중이다. 하지만 이 또한 멋진 풍경이다.

이곳에서 만인산 방면으로 가면 쉼터 카페로 갈 수 있다. 다만 등산로를 따라 가다 보면 왼쪽에 포장도로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만날 수 있는데 두 번째 갈림길에서 포장도로 쪽으로 내려가서 조금만 도로를 따라가면 쉼터 카페 입구가 나온다.
식장산 정상 전망대 쉼터 카페
하염없이 걷다보면 자칫 포장도로로 내려가는 포인트를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첫 번째 주차장 쪽에서 올라오는 계단과 만나는 갈림길(도로가 보이지는 않음)을 지나 자연생태림 구간을 지나다 보면 왼쪽에 포장도로가 보이는 희미한 갈림길이 나오면 도로로 내려가면 된다.
도로로 내려가면 머지않아 카페 입구가 보인다.

주차도 가능하지만 유료다. 식장루 올라가는 입구의 주차장은 무료다. 선택은~ 자유다. 그런데 아래 주차요금 안내판을 자세히 보면 무섭다. 일단 들어가면 회차고 뭐고 없다. 무조건 3000원이다. 단, 카페 이용객은 30% 할인이다.

입구를 지나 언덕을 오르면 안테나들이 잔뜩 달려있었을 철탑이 모습을 드러낸다.

철탑 옆에서 바라본 쉼터 카페 모습이다. 산 정상의 너른 공터에 세워져 있다.

카페 건물 주변엔 멋진 풍경을 보며 음료나 라면을 먹을 수 있는 목조 테이블들이 놓여져 있다.




우리가 걸어온 식장루 방면과 헬리포트그리고 통신탑들이 보인다. 사진 중앙쪽에 살짝~식장루가 보인다.

쉼터 카페로 들어간다.

카페는 무인으로 운영된다. 무인카페에서 운영하는 커피 머신과 함께 이런 라면 자동 조리기기가 설치되어 있다.

카페 실내는 예전 KT 통신소 건물의 구조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우리도 라면을 하나 먹었고 커피도 마셨다. 음.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라면은 아니었다.

이런 멋진 풍경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먹는 라면맛은 일품이었다.

멀리 대청호도 보인다.

이곳 식장산 정상 전망대 쉼터 카페는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그래서 야경을 보러 올라오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걸은 코스의 지도를 올리고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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