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걸었던 우이령길.
장흥 송추방면 교현리 마을회관에서 우이령을 향해 걸으면서 계곡 건너편에 보이는 신비한 느낌의 오봉에 이끌려 10월 마지막 주 다시 송추계곡을 찾았다.
이날 걸은 길은 송추계곡의 상가단지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북한산 국립공원 오봉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 여성봉을 거쳐 오봉까지 오른 다음 다시 송추계곡으로 내려오는 순환 코스다.
이 코스에서 가장 절경은 “오봉”이라고 부르는 기암괴석이고 그 오봉을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 가증 큰 장점이다.
이 코스의 출발점은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사무소 송추분소가 있는 송추계곡 상가단지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북한산국립공원 오봉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한다.
초입에는 평범한 숲길이 나타난다.
오봉탐방지원센터에서 200m 지점에 생태숲 입구가 나오고 이정표가 있다. 여성봉까지 1.5 km, 오봉까지 2.8 km 다.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까지는 4.5 km다. 우리는 오봉을 지나치면 나오는 삼거리에서 송추계곡 쪽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국립공원 답게 잘 정비된 돌계단과 숲길이 반복적으로 이어진다.
조금만 가면 능선이 나온다.
능선까지는 계단, 돌길, 흙길이 반복된다.
여성봉을 향하다 보면 능선이 나오는데… 이 때 부터 멋진 단풍에 물든 북한산 줄기가 보인다. 10월의 마지막 주 단풍의 절정을 막 넘은 북한산이다.
짧은 능선이지만 이렇게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촬영 스팟이 꽤 많다.
역시 도봉산, 북한산 답게 뭔가 잡고 올라가야 할 만큼 경사진 암릉길이 있다.
암릉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서 멋진 풍경을 눈과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여성봉을 오르는 암릉길.
여성봉에 도착하기 바로 전 사진 스팟. 다른 등산객이 많아 패스. 두런두런 나누는 이야기에 이곳에서 사람이 떨어져 죽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그 다음에 “추락위험” 팻말이 생겼다나 어쨌다나…
몇분 더 가지않아 여성봉이 보인다. 여성의 그곳(?)을 닮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란다.
여성봉 뒤로 돌아가면 바로 오봉을 조망할 수 있는 너른 바위가 나온다. 아직 중천에 뜨지 못한 태양으로 인해 오봉의 선명한 모습을 감춰준다.
여성봉에서 오봉까지는 1.3 km 다.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까지는 3.0 km
곳곳에 단풍으로 물든 단풍나무가 붉은색 단풍을 뽐낸다.
어느 새 선명하게 오봉이 보이는 스팟에 도착. 오봉은 가까이에서 볼 수록 신비한 모습니다.
그 오봉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는 누군가…
아침의 햇살을 받는 오봉의 신비한 모습.
오봉으로 가는 길에 나오는 암릉길. 아차 실수하면 황천길로 직행이다.
암릉길 중간에서 찍은 송추계곡 방면.
경사급한 암릉을 오르다 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오봉이 보인다.
오봉이 보이는 봉우리에서 살짝 돌아가서 더 가까이 보니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저 오봉의 봉우리들을 오르고 있었다.
오봉에서 실컷~ 풍경을 즐기고 하산길에 든다. 적당한 장소를 물색해 준비해간 컵라면과 김밥 그리고 과일로 배를 채운 뒤 본격적으로 하산한다.
일단 자운봉 방향으로 간다.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 방향으로 단풍길을 걷는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구간이 짧게 있다. 그 구간을 지나면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송추계곡, 송추폭포, 송추주차장 방면으로 방향을 잡는다.
송추계곡 방면으로 계속 내려오다 만나게 되는 사목교.
송추계곡의 폭포. 일명 송추폭포.
사패산, 망월사 방면으로 향하는 갈림길을 만난다.
산 아래는 아직 단풍이 절정이다.
2022년 단풍을 마지막으로 느끼며 걷는다. 아마도 올해 단풍 구경은 마지막이 아닐까 싶다.
이제 잘 포장된 길을 만나 송추계곡 상가단지 쪽으로 걷는다.
송추계곡 상가단지의 카페에서 브라우니와 아포카토 그리고 라떼를 마시며 잠시 쉬어간다.
오봉탐방지원센터 – 여성봉 – 오봉 – 오봉삼거리 – 오봉탐방지원센터 순환코스 총 8.71 km의 거리를 3시간35분 동안 걸었다.
#여성봉 #오봉 #송추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