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기행] 북한산 진관사-응봉능선-사모바위-비봉-향로봉 일주 트레킹

북한산은 정말 다양한 등산코스가 있고 각 코스마다 등산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각 코스의 멋이 있다.

그리고 오늘 포스팅할 진관사를 출발하여 응봉능선-사모바위-향로봉을 거쳐 다시 진관사로 내려오는 일주 코스는 등산의 재미를 한 껏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코스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북한산 진관사에서 출발하기

은평구에 있는 진관사는 북한산의 동쪽 자락에 위치한 아주 오래된 사찰로서 신라 진덕여왕 때 처음 지어졌다는 작은 암자 수준의 사찰이었다. 그러나 고려 태조의 왕자인 왕욱과 태조의 손녀인 황보씨 사이에서 태어난, 그러니까 숙부와 조카 사이의 근친혼으로 태어난 왕순이라는 왕족이 승려가 되어 진관사로 오면서 거대 사찰로 중창되었다고 한다.

진관사 입구에 있는 한옥마을을 관통하여 진관사로 진입하면 “한문화공영주차장”이 나온다. 이 주차장에 주차를 한 다음 진관사로 향한다.

진관사
진관사

북한산은 “삼각산”이라고도 불리웠다. 진관사 입구에는 지금도 “삼각산 진관사”라는 현판이 붙어 있기도 하다.

우리의 트레킹 코스는 진관사 입구의 극락교를 지나자자마 왼쪽 방향으로 올라 응봉능선을 타고 사모바위와 향로봉을 오른다음 진관봉으로 하산하여 극락교 오른쪽의 데크길로 하산하는 순환코스다.

진관사 극락교

극락교를 지나 바로 왼쪽으로 꺽어지면 응봉능선(사모바위 방면)을 오르는 길이 나온다.

응봉능선까지 오르는 길도 북한산 답게(?) 제법 험하다.

극락교를 지나 응봉능선으로 오르는 길

응봉능선까지 괘 급한 경사의 험한 길을 오른다.

응봉능선 – 사모바위 구간

응봉능선에 오르면 의상능선을 이루는 삼천사 건너편 봉우리들을 조망하며 걸을 수 있다. 우리는 진관공원지킴터에서 응봉능선으로 올라왔다. 1차 목표지점인 사모바위까지 1.7 km 남았다.

응봉능선에 있는 이정표

응봉능선을 조금 걷다보면 기암절벽이 등산객을 반겨준다. 기암절벽에는 당연히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멋드러진 풍경이 등산객을 반겨준다.

응봉능선의 기암
응능선의 기암에서 인생샷 찍기

바위가 널브러진 응봉능선을 걷기 시작한다. 험한구간도 많지만 숨을 고르며 걸을 수 있는 편안한 능선길 구간도 있다.

응봉능선
응봉능선

때로는 등산객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철기둥을 잡고 올라야 할만큼 급경사 암반구간도 있다.

암벽구간의 시작

숨이 가쁘면 북한산 의상능선 방향의 절경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도 좋다.

의상능선 방면

어디가 길이냐???는 의구심이 들만큼 험한 암벽도 올라야 한다. 하지만 굴러떨어지지 않도록 세심하게 금속 안전 로프를 설치해두었다.

응봉능선 암벽구간

급경사의 암벽을 오르다보면 이런 모습이 된다. 뒤돌아 보면 …. 무서울 수도 있다.

응봉능선 암벽 오르기
응봉능선 암벽 오르기

멀리 진관사와 진관사 입구 한옥마을이 보인다.

진관사와 한옥마을
진관사와 한옥마을

우리가 올라온 암벽의 절벽에서 우리가 걸어온 응봉능선을 바라본다.

암벽에서 응봉능선 내려다 보기

다시 응봉능선을 오른다. 이렇게 암벽 능선을 걸을 수 있다.

응봉능선의 암벽 걷기

이 구간의 걷기 영상을 올린다.

이 즈음에서 하늘에서 한두방울 빗방울이 떨어졌다. 잔쯕 구름낀 하늘이 마음을 급하게 만든다. 하지만 급하게 마음먹고 움직이면 사고의 위험이 높다. 더군다나 험한 암벽 능선에선 더욱 더 위험하다.

응봉능선에 비가 내리지 않기를 기도했다

이동통신사 통신 철탑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멀리 비봉이 보인다. 비봉을 10배 줌??으로 땡겨찍어보았다. 역시 최신형 갤럭시 S23플러스가 실력을 발휘한다.

북한산 비봉
10배 쯤 땡겨 찍어본 비봉 (갤럭시 S23+가 수고해주었다)

비봉 아래 왼쪽에 절벽을 옆으로 오르는 사람이 보이는데.. 그 사람의 바로 머리위가 코뿔소 바위다.

비봉을 조망하고 앞으로 걷다 보면 어느 순간 평지가 나오며 사모바위가 보인다. 비와 바람의 풍화는 참 신비할 뿐이다. 인간의 능력으로 이 비밀을 풀 수 있을까?  사모바위는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그 이상으로 크다. 그리고 주변에 몇몇 쉼터 포인트가 있는데 위험한 행위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북한산 사모바위

사모바위에서 왼쪽으로 가면 승가봉을 거쳐 문수봉으로 갈 수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비봉과 향로봉으로 갈 수 있다.

사모바위 – 비봉 – 향로봉 구간

사모바위에서 오른쪽을 보면 멀리 비봉과 관봉이 보인다. 관봉너머에 향로봉이 있다.

비봉(왼쪽)과 관봉(오른쪽)

사모바위에서 비봉입구까지는 국립공원 답게 잘 정비되어 있다. 하나도 힘들지 않다. ㅋㅋ

비봉에서 관봉을 거쳐 향로봉까지 간다

비봉입구다. 비봉은 추락위험지역이므로 주의하라는 안내다.

비봉

비봉에는 진흥왕 순수비가 있다. 신라 진흥왕이 백제와 고구려의 세력을 몰아내고 한강유역을 차지한 다음 지역을 순시하다 기념비를 이 비봉 정상에 세웠다.

비봉을 오른다. 다만 옆지기에게 부담이 될까 싶어 비봉 정상까지 오르진 않았다.

비봉을 오른다

우리는 비봉의 코뿔소 바위가 있는 곳 까지만 올랐다. 오른쪽 구석에 삐쭉~ 나온 바위가 그 유명한 사진 스팟인 코뿔소 바위다.

비봉 코뿔소 바위에서

많은 용기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기념사진을 찍는다.  코뿔소 바위에 오르려면 저 코뿔소 바위 오른쪽 절벽을 기어올라야 한다.

북한산 비봉 코뿔소 바위
비봉 코뿔소 바위

우리는 이쯤에서 비봉에서 내려가 우회한다. 아쉬움에 다시 비봉 정상부를 찍어본다. 하지만 진짜 비봉의 정상부는 보이지 않는다.

비봉 (정상부는 보이지 않음)

비봉의 추락위함지역 안내판까지 내려가 우회하여 관봉까지 간다.

아래 사진은 관봉에서 바라본 향로봉과 구기불광능선과 족두리봉 방면이다.

향로봉과 구기불광능선

관봉에서 바라본 비봉. 왼쪽 멀리에 인수봉과 백운대가 보인다.

관봉에서 바라본 비봉

비봉을 10배 줌으로 땡겨봤다. 정상 아래에 세워져 있는 진흥왕 순수비 모조품이 보인다. 진품은 보존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보 제3호다.

비봉과 진흥황 순수비(모조품)

관봉을 지나 향로봉까지 왔다. 일단 향로봉에 올랐다가 기자공원지킴터 방면으로 하산할 계획이다.

향로봉 이정표

향로봉에서 바라본 북한산 백운대 방면. 멀리 백운대와 인수봉 그리고 만경대가 보인다.

향로봉에서 바라본 백운대

우리는 향로봉에서 준비해간 김밥과 과일을 먹었다. 그런데… 컵라면을 챙기지 못하는 커다란 실수를 저질러버렸다. 뜨거운물이 담긴 보온병이 무쓸모해진 것이다. 김밥이 이리도 퍽퍽한지 처음 느꼈다. T.T

향로봉에서 진관사 극락교 하산 구간

향로봉에서 기자공원지킴터 방면으로 내려온 삼각점봉에서 바라본 향로봉과 관봉의 모습. 오른쪽이 향로봉이고 왼쪽이 관봉이다. 더 왼쪽에 비봉이 있을터~~.

삼각점봉에서 바라본 향로봉과 관봉

진관봉을 향해 내려간다. 이 길도 꽤나 험난한 듯.. 올라오는 사람들은 모두 숨을 몰아쉰다.

진관봉 방면(기자공원지킴터)으로 하산하는 길

진관봉에서 바라본 기자봉과 기자공원지킴터로 가는 능선. 저 길도 걸어보고 싶지만 우리 차는 진관사 입구 주차장에 있다. 진관봉을 내려면 기자봉으로 오르는 길과 진관사로 내려가는 사거리가 나온다.

기자봉과 능선

기자봉과 진관사로 가는 사거리로 하산한다. 역시나 오르는 등산객들은 숨을 몰아쉰다.

기자공원, 진관사 방면 삼거리로 내려간다

바로 그 사거리다. 우리는 진관공원지킴터로 하산한다. 정면 오르는 길이 효자봉으로 오르는 길.

기자봉 사거리

깊은 계곡 같은 길을 내려가다 보면 잠시 능선을 탄다.

진관공원지킴터로 하산하는 길

이런 이정표가 나온다.

향로봉에서 진관공원지킴터로 하산하는 길

드디어 진관사와 이어지는 길이 나온다. 일단 등산로는 모두 내려왔다.

향로봉 방면 등산로의 시작이자 종점

조금만 걸어가면 우리가 지났던 진관사 입구 극락교가 나온다.

출발점이었던 극락교가 보인다.

트레킹 기록

쉬는시간 제외한 트레킹 기록. 삼성헬스가 수고해주었다.

트레킹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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