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기행] 발왕산 천년주목숲길 눈꽃 트레킹

By | 2024-01-08

언제부턴가 겨울이 오면 눈꽃이 활짝 핀 겨울산의 트레킹을 다녀오고 있다. 이번 2023-2024년 겨울 시즌에는 눈꽃과 상고대가 가득한 높은 산을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는 코스를 다녀왔다. 바로 발왕산 천년주목숲길이다.

케이블카로 쉽게 오를 수 있는 발왕산 천년주목숲길

산기슭에 용평리조트가 자리잡고 있는 발왕산은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어 편하게 거의 정상부까지 오를 수 있다. 해발 1,458m인 발왕산은 우리나라에서 12번째로 높은 산이다. 발왕산 정상부에는 주목 군락지가 있는데 그 군락지를 따라 약 2Km 정도의 순환 데크길인 천년주목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 천년주목숲길은 한 겨울의 눈꽃 트레킹을 아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그런 길이다.

상고대가 가득한 눈꽃 트레킹을 즐기기 위해서는 두툼한 겨울 등산복에 털모자와 등산용 겨울 장갑 그리고 아이젠까지 필요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곳 발왕산 천년주목숲길은 눈이 내린 당일 아침이 발목까지 눈에 푹푹 빠지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등산화와 아이젠까지는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당연히 보온에는 신경써야 한다.) 왜냐하면 길의 시작과 끝까지 잘 조성된 데크길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발왕산 천년주목숲길을 걷기 위해서는 용평리조트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부까지 올라야 한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왼쪽 광장(?)쪽으로 가면 데크길이 보이는데 천년주목숲길로 가는 길이다.

벌써 주목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눈이 내린지 몇일 지나지 않아서 나무들이 아직 눈에 덮여 있다. 벌써부터 설경에 감탄이 나온다.

데크길의 막다른 곳 까지 가면(약 300m) 데크길을 벗어나 발왕산 정상인 평창평화봉 전망대가 있는 곳 까지 갈 수 있는데 이 코스는 일반 등산로다. 우리는 이 안내표지판이 있는 능선까지만 올라갔다가 다시 천년주목숲길인 데크길로 돌아갔다.

여기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지그재그로 구성된 순환데크길이 이어진다.

발왕산 천년주목숲길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출발점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우린 주말이어서 한적한 코스를 걷기 위해 아래족으로 내려가 순환길을 모두 걷기로 했다.

걷다 보면 이런 멋진 상고대가 피어있는 주목을 보게 된다. 그리고 주목 가지에 맺힌 고드름도 볼 수 있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상고대 그리고 고드름이 정말 멋진 장면을 연출한다.

발왕산 천년주목숲길 주목에 핀 상고대

그리고 따뜻한 낮기온과 차가운 밤이 만들어낸 걸작도 볼 수 있다. 눈이 녹으며 얼어붙어 얼음가지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코스 곳곳에 커다랗고 신비스런 주목이 서있고 모두 특별한 이름이 붙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나무의 이름은 “8왕눈이주목”이다.

멀리 오른쪽 아래에 진부면이 보이고 멀리 대관령삼양목장의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그리고 그 너머에는 동해바다가 펼쳐져 있다.

“왕이 나오는 산”이라는 의미의 발왕산에는 수리부엉이가 많이 살았다고 한다. 그래선가… 부엉이 조형물이 곳곳에 있다.

걷다 보면 발왕산의 샘물도 마셔볼 수 있다. 뭐 특별한 맛은 없다. 그냥 자연 정화된 생수다.

정말 찐~파랑 하늘과 주목 그리고 상고대.

멋진 발왕산의 천년주목숲길이었다.

하행선 케이블카

추운 산길을 걸었다면 강릉 경포해변의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와 당 보충을 위한 빵을 먹는 재미도 빠뜨릴 수 없다.

차가운 겨울의 바다를 따뜻한 공간에서 바라볼 수 있는 즐거움은 덤이다.

내일 아침엔 새해 첫날의 일출은 아니지만 2024년 새해를 맞아 동해바다의 일출을 볼 계획이다.

#발왕산천년주목숲길 #눈꽃트레킹 #상고대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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