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간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출장길의 마지막 날인 금요일 오후 4시경. 옆지기와 조우하기로 약속한 목포로 차를 몰았다. 한시간 쯤 뒤 옆지기와 조우한 뒤 저녁식사를 마치고 목포에서 1박을 한 다음 토요일 오전 일찍 신안의 퍼플섬으로 향했다.
신안 퍼플섬 (안좌도, 반월도, 박지도)
신안의 퍼플섬은 2007년에 두 사람이 나란히 겨우 걸을 수 있는 목교로 안좌도와 반월도 그리고 박지도가 연결되고 2015년 전라남도에서 실시한 “가고 싶은 섬” 지원사업에 응모하여 선정된 후 마을 주민들이 뜻을 모아 섬에 많이 자생하는 보랏빛 꽃들에서 모티브를 얻어 목교와 가옥 등 많은 것을 보라색으로 꾸민데서 유래되었다.
퍼플섬의 시작점인 신안군 안좌도에 가기 위해서는 서해안 고속도로 목포방면 종점인 목포IC를 지나 직진하다 좌회전 하면 나오는 압해대교를 건너 압해도로 들어가고 다시 천사대교를 지나 암태도를 횡단해야 한다. 그 다음 다시 팔금도를 통과해야 안좌도에 도착할 수 있다. 즉 목포 IC를 지나 섬 세개를 통과한 다음 네번째 섬이 바로 안좌도다.
안좌도의 퍼플섬 마을 공동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바다건너에 퍼플섬인 반월도가 보인다.

그런데 퍼플섬에는 입장료가 있다. 입장료는 5천원인데 보라색 소지품, 예를 들면 손수건, 머리띠, 모자, 가방, 티셔츠 등을 소지하거나 착용하고 있다면 무료다. 그리고 혹시라도 보라색 소지품이 없다면 주차장을 지나 매표소로 가는 입구의 퍼플브릿지 카페에서 위에서 언급한 보라색 소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착용하고 입장할 수 있다.
우리도 손수건과 머플러를 구입해 착용하고 매표소로 향했다. 입장객을 환영해주는 보라색 드라군~~~

귀여운 보라돌이 용을 지나면 나오는 매표소에서 보라색 소지품을 보여주고 반월도로 넘어가는 퍼플교에 들어선다.
퍼플섬 반월도
매표소를 지나 반월도로 들어가는 첫 번째 퍼플교에 들어섰다. 파란색 하늘과 초록색 섬 그리고 보라색 목교의 풍경이 색다르다.

5월말~6월 초의 퍼플섬에는 보라색 꽃인 버들마편초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그리고 마을의 집들은 지붕이 모두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조금은 수상한 보라색 꽃 밭일까? 멀리서 보면 알 수 없지만 가까이 가보면 버들마편초 사이에 보라색 천이 덮어져 있었다.

보라색 버들마편초를 자세하게 찍어봤다.


보라색 초승달과 어린왕자 그리고 여우. 사진 오를쪽에는 박지도로 넘어가는 두 번째 퍼플교가 보인다.

어린왕자와 허리긴 여우 그리고 옆지기.

반월도에서 박지도로 넘어가는 퍼플교가 보인다.
박지도 – 퍼플교
반월도와 박지도는 모두 섬을 일주하는 전동차가 있어서 일주 투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뚜벅이로 돌기에 섬 일주는 하지 않고 바로 퍼플교를 넘어 박지도로 넘어가기로 했다. 박지도로 넘어가는 퍼플교이고 멀리 박지도가 보인다.

퍼플교에서 반월도를 뒤돌아 본다. 섬의 풍경이 예쁘기는 하다.

두 번째 퍼플교를 걸어 반월도에서 박지도로 넘어가고 있다.

박지도에 도착했다. 박지도에는 박을 반으로 갈라놓은 조형물이 있다. 1004 섬 박지도가 선명하게ㅐ 보인다.

박지도에도 전동차 투어가 가능한데 우리는 과감하게 생략~~했다. 그리고 바로 세 번째 퍼플교를 건너기로 했다.
세 번째 퍼플교 (박지 – 두리 구간)
박지도와 안좌도의 두리 구간을 이어주는 세 번째 퍼플교는 특이점이 있다. 시간대가 맞다면 퍼플교 중간에서 벌어지는 버스킹을 관람할 수 있다.

왼쪽이 박지도이고 오른쪽이 반월도다.

다시 안좌도로 넘어오면 잠시 걸어서 출발점인 마을 공동 주차장으로 가면 퍼플섬 투어는 마무리 된다.
참고로 퍼플섬을 이루고 있는 반월도와 박지도의 구경거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안내도를 첨부한다.

퍼플섬 구경을 마치고 신안을 빠져나오면서 암태도 기동삼거리에 있는 노부부 벽화에서 사진 한장 찍고 가기로 했다.
기동마을 노부부 벽화
신안의 또 하나의 명물은 암태도에 있는 기동삼거리 노부부 벽화다. 이 벽화는 천사대교를 건너 암태도로 들어간 다음 나오는 첫 번째 삼거리인 기동삼거리에 있다. 사실 천사대교를 건너 계속 직진하다 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퍼플섬으로 가기 위해서는 좌회전을 해야 한다. 이 삼거리가 나오면 정면에 있는 주택의 벽에 노부부 벽화가 떡~하니 그려져 있기 때문에 벽화의 존재를 신경쓰지 않고 가던 사람들도 볼 수 밖에 없다.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찾는다.

그런데 조금 위험해 보인다. 이곳은 그냥 도로다. 도로에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삼거리 안전지대에서 사진을 찍게 된다. 매우 조심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사진을 찍을 때는 지나가는 차량도 없었고 사람들도 없어서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리고 저 동백꽃은 조화다. 5월 말에 동백꽃이 피지는 않는다.
신안의 퍼플섬을 둘러본 다음 부지런히 목포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유달산에 오르기 위해 고하도 승강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신안퍼플섬 #기동삼거리노부부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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