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해상케이블카 타고 유달산 정상 오르기

신안의 퍼플섬 투어와 점심식사를 마친다음 목포 해상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조금은 한적한 고하도 승강장을 찾았다.

목포 해상케이블카 고하도 승강장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2919년 9월에 개통된 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 케이블카다. 유달산 북쪽 끝자락의 북항 승강장에서 출발하는 케이블카는 유달산 정상부의 유달산 승강장을 거쳐 목포 남쪽 바다를 지나 고하도까지 이어지는 3.23 km의 매우 긴 운행거리를 자랑한다.

다만 운행 방식이 조금 묘한구석이 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일 수도 있다. 북항이나 고하도 승강장에서 표를 구입해 탑승할 수 있는데 유달산 승강장에서 하차할 수 있는 것은 고하도 승강장에서 탑승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즉 북항에서 탑승하면 유달산 승강장에서 하차할 수 없다. 북항에서 탑승한 다음 유달산 승강장에서 하차하고자 한다면 일단 고하도까지 간 다음 하차하고 다시 줄을 서 탑승한 다음 유달산 승강장에서 하차할 수 있다.

우리는 목포 해상케이블카를 탑승하는 이유가 유달산 정상에 오르기 위함이었기에 고하도 쪽에서 탑승권을 구입해 탑승하기로 했다.

고하도 승강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웅장한 목포대교를 지나게 된다. 고하도 승강장의 주차장은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해상케이블카에서 바라본 풍경

고하도 승강장에서 출발하면 곧바로 목포시내 남쪽의 바다를 가로질러 건너게 된다. 고하도 승강장을 출발한 다음 바라본 고하도 승강장 방면이다.

목포해상케이블카에서 바라본 고하도 승강장
목포해상케이블카에서 바라본 고하도 승강장

유달산 승강장으로 향하면 검푸른 목포 앞바다를 지나게 된다. 바로 앞에 기암괴석이 즐비한 유달산이 보인다. 유달산 승강장에서 하차하여 유달산 정상을 오를 계획이다.

목포해상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유달산(목포시내)방면
목포해상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유달산(목포시내)방면

목포 시내에서 고하도로 들어오는 가장 가까운 길인 목포대교.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다. 다리 아래로 배들이 지나다니기에 높이가 꽤 높게 건설되어 있다.

목포 해상케이블카에서 바라본 목포대교
목포 해상케이블카에서 바라본 목포대교

반대쪽 풍경. 동쪽 방면이다. 파란 하늘에 뭉게뭉게 떠있는 하얀 조각 구름들이 귀엽다.

목포 해상케이블카에서 바라본 동쪽 방면
목포 해상케이블카에서 바라본 동쪽 방면

바다를 건너 내륙에 접어들었다.

목포 해상케이블카에서 바라본 목포 시내(일부)
목포 해상케이블카에서 바라본 목포 시내(일부)

내륙에 접어들자 유달산 승강장과 유달산 정상이 선명하게 보인다. 유달산 승강장에서의 하차는 고하도 승강장에서 탑승했을 때만 가능하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자칫하면 유달산과 고하도 투어 일정이 꼬일 수 있다.

목포해상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유달산
목포해상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유달산

드디어 유달산 승강장이다. 유달산 정상부까지 편하게 오른 셈이다. 이런 등산을 자본주의 등산이라 했던가…

목포해상케이블카 유달산 승강장 (고하도->유달산)
목포해상케이블카 유달산 승강장 (고하도->유달산)

다시 한번 말하자면 북항에서 탑승한 경우 유달산 승강장에서 하차할 수 없다. 문도 열어주지 않는다. 그냥 바이패스다.

유달산 정상 오르기

유달산 승강장에서 하차한 다음 한층(?) 내려오면 유달산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 등산로가 보인다.

목포 해상케이블카 유달산 승강장의 등산로
목포 해상케이블카 유달산 승강장의 등산로

정상까지 1 km가 채 되지 않는 거리다.
계단을 조금 오르다 보면 유달산의 북서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유달산 오르기 - 전망대
유달산 북서쪽 조망 전망대

유달산 정상부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서부 전망이다. 멀리 신안의 섬들이 보이는 듯 하다. 오전에 다녀온 신안 퍼플섬도 저 바다 어딘가에 보이는 듯 하다.

유달산 정상부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항방면 전망
유달산 정상부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항방면 전망

전망대에서는 목포 해상케이블카의 북항 승강장 방면이 보인다. 그리고 좌측에는 유달산 정상도 보인다. 일등봉 이랬던가. 특이하게도 유달산에는 일등봉과 이등봉이라 불리는 봉우리가 있다. 일등봉이 유달산 정상이다. 봉우리까지 일등과 이등으로 부르는 목포 사람들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유달산 정상과 목포 해상케이블카
전망대에서 바라본 유달산 정상과 목포 해상케이블카

다시 등산로를 오르다 보면 케이블카 아래를 지나게 되는데.. 그 즈음에 마당바위가 보인다. 그리고 마당바위 전에 팔각정이 보이는데 그 팔각정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다.

유달산 마당바위와 팔각정
유달산 마당바위와 팔각정

아쉽게도 마당바위 뒤에 보이는 바위가 유달산 정상일 것 같지만 정상은 아니다. 그 바위 뒤에 유달산 정상이 숨어 있다.
마당바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계단을 조금 올라야 한다.

유달산 마당바위 오르는 계단
유달산 마당바위 오르는 계단

마당바위에 올랐다. 꽤 넓고 평평한 바위가 펼쳐져 있다. 궂이 정상 정복(?)에 대한 야망(?)이 없다면 이쯤에서 내려가도 좋다. 사진 오른쪽 멀리 유달산 이등봉이 보인다. 이등바위라고도 불린다.

유달산 마당바위
유달산 마당바위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유달산 승강장 방면이다. 유달산 능성과 목포 시내 그리고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멋진 풍경이다.

유달산 마방바위에서 바라보 유달산 승강장 방면
유달산 마방바위에서 바라보 유달산 승강장 방면

유달산은 산의 규모에 비해 바위가 엄청나게 많은 악산이다. 특히 정상부에 드러난 바위들이 많은데 계단을 만들어 두지 않았다면 오를 엄두를 내지 못할 듯 하다. 우측에 보이는 바위가 마당바위이고 왼쪽 바위가 유달산 일등봉(일등바위)다.

유달산 정상(일등봉) 오르는 계단
유달산 정상(일등봉) 오르는 계단

바로 위가 유달산 정상인 일등봉(일등바위)이다.

유달산 정상(일등바위)
유달산 정상(일등바위)

유달산 정상에는 정상석이 있는데 해발 고도가 고작 220m 남짓이다.

유달산 정상
유달산 정상

해발고도는 낮지만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은 해발 700m가 넘는 북한산에서 바라본 풍경 만큼이나 멋지다. 유달산 정상에서 바라본 마당바위 방면(동쪽)이다. 이쪽에 유달산 승강장이 있다. 우리가 올라온 길이다.

유달산 정상에서 바라본 마당바위 방면
유달산 정상에서 바라본 마당바위 방면

이쪽은 북항과 신안방면이다. 멀리 신안 퍼플섬을 가기 위해서 먼저 들어가야 하는 압해도 넘어가는 다리(압해대교)가 보인다.

유달산 정상에서 바라본 북항, 신안방면(북서쪽)
유달산 정상에서 바라본 북항, 신안방면(북서쪽)

목표대교도 선명하게 보이고 멀리 퍼플섬이 있을 신안군의 섬들이 보인다.

유달산 정상에서 바라본 목포대교 방면(서쪽)
유달산 정상에서 바라본 목포대교 방면(서쪽)

유달산 정상에서 충분히 풍경을 감상하고 다시 유달산 승강장으로 내려와 케이블카에 탑승해 북항 승강장으로 내려간다.

해상케이블카 타고 하산하기

참고로 유달산 승강장에서는 고하도로 바로 내려갈 수가 없다. 북항 승강장에서 하차해 다시 줄을 선 다음 고하도 방면 케이블카에 탑승해야 한다.

목포 해상케이블카 북항승강장으로 가는 구간
목포 해상케이블카 북항승강장으로 가는 구간

멀리 유달산 이등봉(이등바위)가 보인다. 북항승강장에는 탑승객이 조금 많다.

목포 해상케이블카 북항 승강장
목포 해상케이블카 북항 승강장

그래서 토요일 오후3시 쯤이었는데 30분 이상 줄을 섰던 것으로 기억된다. 고하도 승강장까지 편안하게 목포의 풍경을 감상하며 돌아왔다.

#목포해상케이블카 #유달산 #북항승강장 #고하도승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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