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은 충청북도 제천에 있으며 최고봉은 해발 1,095m의 영봉이다. 월악산은 1984년 12월 31일에 우리나라 17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공원의 면적은 제천과 단양 그리고 경상북도 문경에 걸쳐있다.
월악산의 주봉인 영봉을 오르는 코스는 모두 4곳인데 절경으로 유명한 중봉을 거쳐 영봉을 오르는 보덕암 코스가 가장 유명하다. 하지만 출발점인 보덕암 주변은 주차가 꽤 불편하다. 그래서 우리는 월악산을 오른 다음 수안보에서 1박을 하기로 하고 수안보에 가장 가까운 덕주사 방면에서 출발하여 마애여래입상을 지나 마애봉과 송계삼거리를 지나 영봉까지 오르기로 했다.
덕주사 출발
덕주사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영봉을 오르는 가장 긴 코스다. 덕주사를 기점으로 최소 왕복 10 km 정도 잡아야 한다. 제천시 한수면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508번 지방도 입구에서 덕주사까지는 1 km가 넘는데 덕주사 입구에는 2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 바로 위에 덕주사 입구가 있다.

덕주사는 신라 진평왕 9년(서기 586)에 창건 되었고 경순왕의 첫째 공주인 덕주공주가 마애미륵불을 조성하였다. 덕주사는 천년고찰이었다.
덕주사 입구의 차량 통제 게이트를 지나 오르면 넓은 광장이 나타나고 맞은편에 덕주탐방지원센터가 있고 오른쪽으로 등산로 입구가 있다. 덕주사를 왼쪽에 두고 광장을 지나 덕주탐방지원센터 오른쪽의 등산로 입구로 들어서면 덕주산성을 거쳐 마애여래입상까지 완만한 오르막 등산로가 이어진다.

조금 올라가면 덕주산성터가 나오고 산성터를 지나 더 올라가면 마애여래입상이 나타난다.
마애여래입상
덕주사 코스의 초반부인 마애여래입상 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등산로다. 오르기도 편안한 길이다. 하지만 마애여래입상이 보이기 시작하면 갑자기 경사도가 높아진다.

아쉽게도 우리가 방문한 시점에는 마애여래입상이 보수중이어서 파란 천막으로 가려져 있었다. 천년 넘은 세월을 머금은 마애여래입상을 볼 수 없었다.

마애여래입상 뒤로 마애봉 방면의 능선이 보인다.
마애봉(난이도 최상)
마애여래입상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급경사로 변한 등산로는 마애봉까지 약 900m 구간 동안 계속 이어진다. 난이도가 최상으로 표시되어 있다.

경사만 급한게 아니라 길도 너덜길이라 해도 될 만큼 바위가 많고 험하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면 무서움이 느껴질 만큼의 급경사를 자랑하는 계단도 계속 이어진다.

매우 힘든 구간이지만 그래도 계단을 오르다 잠시 잠시 쉬며 주변을 둘러보면 정말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깎아지른 절벽도 보이고…

계단을 오르다 뒤를 돌아보면 이런 멋진 월악산의 능선을 볼 수 있다.

보덕암 코스의 풍경이 절경이라 했는데 마애봉 방면의 풍경도 정말 절경이 아닐 수 없다. 앞에 영봉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점인 봉우리가 보인다.

영봉 조망점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계단. 경사도가 어마어마하다. 대둔산의 삼선계단이 연상된다.

이 계단의 경사도는 뒤를 돌아보면 쉽게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보이는 풍경도 절경임을 느낄 수 있다.

바로 이곳이 월악산 최고봉이 영봉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다. 지도에는 영봉 조망점이라고 되어 있다. 해발 960m인 마애봉 바로 옆이다.

멀리 보이는 영봉을 줌으로 당겨보았다. 저 나무 한 그루 없는 것 같은 무지막지한 거대한 암석 봉우리가 바로 영봉이다. 그리고 왼쪽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중봉이다.

이 영봉 조망점에서 마애봉으로 향한다. 영봉 조망점을 지나면 바로 구름다리가 나오는데 저 구름다리 건너편에 보이는 소나무 많은 봉우리가 바로 마애봉이다. 마애봉은 해발 960m 다.

마애봉은 정상석이나 마애봉 정상임을 알려주는 그런 표지석은 없었다. 걷다 보면 그냥 지나친다.
송계삼거리
마애봉을 지나면 송계삼거리까지 완만한 능선을 걷게 된다. 암릉은 아니고 그냥 숲길 능선이다.

능선을 걷다 보면 송계삼거리에 도착하기 바로 전 영봉을 조망할 수 있는 헬기장이 나온다. 이 헬기장에서는 영봉의 험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덕주사 방면에서 바라본 영봉은 볼 수록 특이하게 생겼다. 어떻게 저렇게 나무 없는 바위로만 이루어진 봉우리인지 참 신기한 모습니다.
헬기장을 지나면 송계 삼거리가 나온다.
송계삼거리
송계삼거리는 한수명 행정복지센터 방면(동창교)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삼거리다. 그리고 이곳에는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송계삼거리의 이정표다.

송계삼거리에서 영봉을 곧바로 오를 수는 없고 영봉아래까지 간 다음 오른쪽으로 영봉을 우회하여 북쪽 방면의 보덕암삼거리에서 영봉으로 올라야 한다. 송계삼거리는 영봉의 남쪽방면이다.
월악산 영봉 정상
영봉 바로 아래다.

이제 암석 봉우리(영봉)를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반대편으로 가야한다. 영봉은 남쪽에서 보면 나무 한그루 없는 것 같은 암석으로만 이루어진 봉우리다. 그렇다 보니 절벽이고 낙석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잠시 낙석 방지 시설이 되어 있는 길을 따라 영봉을 우회한다. 걷다 보면 머지않아 신륵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신륵사 삼거리가 나온다. 우리는 영봉방면으로 좌회전 한다.

다시 구름다리를 건넌다.

영봉을 우회하여 영봉 북쪽의 보덕암 삼거리에 접어들면 북쪽 사면인지라 눈이 아직 다 녹지 않고 쌓여있다. 그리고 영봉 정상이 보인다.

영봉을 오르는 마지막 구간은 가파른 절벽에 설치된 계단을 올라야 한다.

이 계단을 위에서 내려다 보면 이렇게 생겼다.

이 구간을 올라 조금만 걸어가면 정상이 나온다. 월악산 정상의 정상석이다. 해발 1,091 m다.

정상에서 바라본 중봉(보덕암 코스) 방면의 풍경은 이렇게 생겼다.

지도에는 월악산 영봉에서 중봉(보덕암 코스) 방면으로 내려가는 길은 표시되어 있지 않은데 실제로는 내려가는 계단이 있었다. 아래는 우리가 걸어온 덕주사 코스의 능선이다.

정상석이 있는 건너편에 전망대가 하나 더 있다. 이곳에서 여러 사람들이 간식을 먹고 있었다.

앞 사진의 전망대에서 영봉 정상을 바라본 모습니다.

전망대에서 챙겨간 간식을 먹으며 쉬는 분들이 많았다. 우리는 자리가 마땅치 않아 조금 내려와 마지막 계단구간 바로 전 경치가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쉬었다.
덕주사에서 월악산 영봉 정상까지 왕복 10.6 km가 기록되었고 소요시간(휴식시간 포함) 6시간 12분이 소요되었다. (삼성헬스 측정)
#월악산 #영봉 #덕주사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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