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자주 발생하는 이벤트가 바로 언제나 그렇듯… 갑자기 떠나는 주말의 당일치기 짧은 여행입니다. 그러다 보니 수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여행의 특징(?)이 되어버렸죠. 이날도 어김없이 오후 2시 문을 박차고 나갔지만 결국 간 곳은 집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바로 정조대왕과 다산 정약용의 얼이 깃든 수원화성 입니다. 수원화성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 선조들이 남겨 준 소중한 유산들 중 하나 입니다.
수원 화성은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수원역에서 정면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 경기도청 방향으로 좌회전 하면 보이는 팔달산에서 시작합니다. 도청의 주차장에 세우고 팔달공원(2번위치)까지 올라간 뒤 코스를 시작해도 되고 1번 표시된 길가에 일렬주차를 하고 산길을 올라가 서남각루에서 시작해도 됩니다.
서남 각루에서 시작해 수원화성을 한바퀴 돌아 동남각루로 내려온 뒤 팔달시장과 팔달문을 거쳐 돌아오는 수원화성 일주코스입니다.
일주한 뒤 팔달시장에서 맛난 간식(?)을 먹어도 되겠죠. ^^
서남각루 입니다.
이런 성벽길이 초입부터 시작됩니다.
서장대로 가는 길입니다. 경치가 끝내줍니다.
서장대에서 바라본 수원의 전경입니다.
성곽길이 주택가와 만나는 화서문 주변입니다. 집 문을 열면 성곽길이 보입니다.
수원 화성은 매우 과학적인 설계 기술로 만들어진 당시로서는 최첨단의 성입니다. 게다가 성의 축성 과정이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에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죠.
그리고 화성은 가히 난공불락의 성처럼 느껴졌습니다. 화성의 주요 성문에 위의 사진 처럼 적의 공격으로 부터 성의 가장 취약한 곳 중 하나인 성문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2중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는 공성전에 매우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구조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수원화성을 가로지르는 수원천입니다.
잠시..넋을 놓고 바라보게 하는 동북포루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동북포루 보러가기
이제 해가 지고 있습니다. 발걸음을 재촉해서 어서 팔달문 앞 동남각루 까지 가야 합니다.
동남각루에서 수원화성의 일주 성곽길은 끝납니다. 팔달시장을 지나 팔달문 로터리를 통과해 차를 세워둔 지도의 1번 위치까지 갑니다.
총 세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