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공원 첫 눈 풍경 (2020년 12월 13일)

원래는 수리산의 태을봉과 수암봉을 일주하는 코스를 걸으려 했다. 그러나 이른 아침… 창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 아쉬운 대로 인천대공원 산책을 하기로 하고 우산을 챙겨 차를 몰았다. 그런데 인천대공원이 가까워질 수록 눈이 굵어지고 있었다.

아직 날도 밝지 않은 이른아침.. 제법 춥고 눈내리는 새벽에 달리기를 하는 러너들이 있다.

15분 남짓 호수 오른쪽을 지나 어린이동물원 방향으로 꺾으면 보이는 풍경…

수분을 많이 머금은 눈은 발걸음을 디딜 때 마다 뽀드득 소리를 낼 만큼 쌓이고 있었다. 어느새 날은 밝아 있다.

어린이 동물원에서 유턴~한 뒤의 풍경… 인천대공원을 주기적으로 순찰하는 전기차의 두 바퀴자국이 선명하다.

어린이동물원에서 백범김구광장 입구 못미쳐 오른쪽으로 있는 무장애데크길을 걷기로 하고 가던 중 억새에 솜사탕처럼 붙어 있는 눈꽃이 소담스럽다.

봄을 알리는 전령사인 산수유는 10월에서 12월까지 열매가 열린다.

빠알간 그 산수유열매가 열린 가지에 눈이 쌓였다.

하얗게 눈이 쌓인 소나무..마치 분재를 보는 듯 하다.

무장애데크길 중간에 있는 작은 연못.. 날은 아직 얼음이 얼만큼 추워지지 않았다.

오늘 본 눈꽃 중 가장 화려했던 눈 꽃…

서리가 심하게 낀 듯 쌓인 눈…

아직 걸은 사람이 많지 않은 무장애데크길은 걸을 때 마다 뽀드득 소리가 엄청나게 크게 울린다.

낙서하고픈 평상의 하얀 눈….

쌓인 눈이 참 무거워 보인다. 눈은 계속 내리고 있다.

무장애데크길을 완주하고 다시 대공원로에 합류…

아직도 사람들은 많지 않다.

호수를 왼쪽에 끼고 야외무대 쪽으로 걷는다.

호수를 돌아 정문쪽으로 향할즈음 부터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시간상으로는 8시가 넘어 8시 30분을 향하고 있었다.

번잡한 대공원 정문 앞 큰길을 피해 자전거 대여소 옆의 산책로로 향한다.

멋드러진 소나무 한그루가 잔뜩 눈을 머금고 서있다.

주차장으로 향하는 마지막 산책로… 눈 한가득 눈을 담아간다.

#2020 #첫눈 #인천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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