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좋은길]안면도 태안해변길 5코스 (백사장항 – 꽃지해변)

오랫만에 안면도를 찾았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안전하고 얕은 해변을 찾아 안면도의 꽃지, 방포, 삼봉 해변으로 종종 여행을 다녔다. 그 때마다 인상깊었던 것이 바로 해송이 울창한 해변의 소나무 숲이었다. 그리고 3년 전 걸었던 태안군 이원면의 걷기좋은 길도 소나무가 많아 이름이 솔향기길 이었다. [걷기좋은길] 태안군 이원면의 솔향기길 1코스

오랫만에 다시 찾은 태안해변길 5코스는 아이들이 어릴 때 종종 찾던 꽃지, 방포, 삼봉, 안면, 백사장 해수욕장을 이어주는 12KM의 해변길이다.

안면도 태안해변길 5코스 (백사장항 - 꽃지)
안면도 태안해변길 5코스 (백사장항 – 꽃지)

우리는 백사장항의 어시장 앞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걸음을 걷기 시작했다. 아침 9시의 이른아침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아직 많이 비어있었다.

백사장항 어시장

주차장을 뒤로하고 태안해변길 5코스를 걷기 시작한다.

태안해변길 5코스 백사장항 시점의 소나무숲길
태안해변길 5코스 백사장항 시점

백사장항 시점부터 멋드러진 소나무숲이 행인을 반긴다.

백사장해수욕장 구간이 끝나면 이정표가 나온다.

백사장해변이 끝날 무렵 나오는 이정표

어디쯤 왔을까…궁금할 즈음이면 이런 이정표가 계속 나타난다.

삼봉해변으로 넘어가는 즈음에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백사장 해변방면… 멀리 백사장항의 꽃게를 닮은 다리가 보인다.

삼봉전망대에서 바라본 백사장항 방면

삼봉전망대에서 서해바다를 바라보았다. 날이 참 좋았다.

삼봉전망대
삼봉전망대에서 서해바다를 보다

삼봉해변의 소나무 숲길로 접어든다.

삼봉해변의 소나무숲
삼봉해변의 송림

아이들이 어릴 때 이길의 끝까지 달려가던 모습이 선하다.

삼봉해변의 송림을 걷다 보니 이제 막 새순이 돋는 풀(?)이 하늘을 향해 솟아나고 있었다.

삐쭉삐쭉 솟아나는 풀(?)

오늘따라 유별나게 내 뒷모습을 자주찍는 옆지기….

삼봉해변 소나무 숲길
삼봉해변의 소나무숲길, 바로 옆은 해변이다

삼봉해변을 지나면 기지포 해변이 나온다. 이곳엔 태안해안국립공원 기지포 탐방안내소가 있다.

기지포에는 태안해안국립공원 탐방안내소가 있다

기지포 해변을 지나 안면해변으로 향한다. 데크길이 잘 꾸며져 있다.

기지포해변 데크길
기지포해변의 데크길

기지포 해변을 지나면 잠시 차도와 만나 창정교를 지나지만 바로 다시 안면 해변으로 접어든다.

탐방로 곳곳에 안내지도가 잘 설치되어 있다

안면해변의 멋드러진 소나무 숲길.

안면해변 소나무 숲길
안면해변의 소나무 숲길

안면해변이 태안해변길 5코스에 있는 해변 중 가장 긴 해변인 것 같다.

이렇게 서해안 같지 않은 파란 하늘과 깨끗한 모래해변이 보인다.

안면해변
안면해변의 모래사장과 푸른 바다

안면해변은 두여해변과 경계가 모호하다. 안면해변을 지나고 두여해변을 지나면 야트막한 산(?)이 나온다.

두여해변
두여해변

이제 딱~~ 태안해변길 5코스의 중간 즈음까지 걸은 듯 하다. 여긴 두여 해변이다.

두여해변의 태안해변길5코스 이정표
두여해변에 있는 이정표

두여해변에서 밧개해변으로 가는 중 잠시 산길을 오른다.

두여전망대로 가는 산길

두여전망대로 가는 산(?)의 정상 공터에 있는 기울어진 벤치. 함께 걷고 있는 옆지기다.

두여해변에서 밧개해변으로 넘어가는 산(?) 정상의 공터에 있는 벤치

정상부에서 두여전망대로 내려가는 데크길. 참 편안하게 걸을 수 있게 잘 꾸며놓았다.

두여전망대로 가는 데크길

두여전망대에서 바라본 밧개 해변. 밧개해변 건너편을 넘어가면 방포해변이다.

밧개해변

두여전망대에서 바라본 안면해변과 두여해변 그리고 밧개해변의 모습이다. 바람이 세긴한데 그다지 춥진 않다.

밧개해변길. 태안해변길 5코스에서 가장 풍광이 좋은 7 Km 구간을 모두 지났다.

밧개해변

밧개해변이 끝날 즈음 나타나는 이정표. 이제 4 km 남짓 남았다.

밧개해변 이정표

짧은 산길을 걷다보면 멀리 방포해변과 그 너머의 꽃지해변이 보인다.

밧개해변에서 방포해변으로 넘어가는 야트막한 산길

방포해변. 그 옛날 첫 직장 재직 중 팀원들과 엠티를 왔던 그 해변이다.

방포해변
방포해변

방포해변에서 꽃지해변으로 넘어가는 산에 있는 방포전망대 올라가는 길이다.

방포해변에서 꽃지해변으로 넘어가는 산길 진입지점

나무사이로 보이는 방조제.

산길을 오르다 보면 꽃지와 방포해변을 가르는 방조제가 보인다

방포전망대로 가기 전 방포해변이 보인다.

방포해변

워낙 멋진 풍광을 많이 봐서 그런지… 이젠 무덤덤하다.

태안해변길 5코스의 마지막 구간인 방포해변에서 꽃지로 넘어가는 산에 있는 방포전망대의 풍경이다.

바람은 세지만 그다지 춥지는 않다. 바람이 많이 불어 미세먼지를 모두 날려보냈는지 하늘과 바다는 너무도 푸르다.

전망대를 내려오면 꽃지해변으로 넘어가는 다리가 나온다.

꽃지해변으로 넘어가는 다리

다리 위에서 찍은 태안해변길 5코스의 종점이 멀리 보인다. 주차장 옆이다.

꽃지해안공원 주차장이 보인다

저 주차장 왼쪽은 “꽃지해안공원”으로서 2002년과 2009년에 국제 꽃 박람회가 개최된 곳이다. 이날도 무슨 꽃 축제를 하고 있었다. 덕분에 주차장은 거의 만차였다.

이곳에서 백사장항까지는 카카오T로 택시를 호출해 돌아갔다. 17,000원 조금 안되는 택시비를 지불했다.

총 걷기 시간은 4시간이 소요되었다. 구경하고 사진찍으며 걸었으니 부지런히 걸었다면 3시간 조금 더 걸렸을 듯 싶다.

#태안해변길 #태안해변길5코스 #안면도 #걷기좋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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