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는 서울과 인천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주말에 1박2일이나 당일 코스로 다녀올 수 있는 천혜의 힐링 여행지다. 게다가 강화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던 석모도와 교동도가 연륙교로 이어지면서 둘러볼 곳이 훨씬 더 많아졌다.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는 걷기좋은 길이 생겼으니 바로 강화나들길이다.
이번에 걸은 코스는 바로 강화나들길 중 2개의 코스가 있는 교동도, 그 중에서도 교동도의 최고봉이 있는 화개산을 넘고 황금빛 들녘을 지나 사람사는 냄새 물씬나는 대룡시장을 관통하는 강화나들길 9코스다. (10코스는 예전에 걸었었는데 블로그에 올리지를 않은 듯…. -.-)
교동도 대룡시장
강화나들길 9코스의 시작은 교동도의 대룡시장이다.

강화나들길은 우리가 좋아하는 순환코스다. 교동도 대룡시장 입구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대룡시장의 한복한 4거리에서 출발하면 된다. 위 지도의 초록색 선이 대룡시장의 먹을거리와 살거리가 넘쳐나는 주요 동선이다. 그리고 그 한복판 두 선이 크로스 되는 사거리에서 출발하면 된다. 그 사거리 교차로에서 네 방면을 찍은 사진이다. 주말의 이른 아침이라 아직 사람이 없다. 그러나 우리가 강화나들길 9코스 교동도 코스를 완주하고 이곳으로 돌아오면… 사람이 바글바글~할 것이다.
사거리의 동쪽(맞나?) 방면…

사거리의 서쪽(주차장이 있는 쪽) 방면… 원래는 대룡철물이라는 철물점이 있었는데.. 철물절 이름을 그대로 살린 카페로 변신했다. 센스만점…

대룡시장 중앙 사거리에서 남쪽 방면… 강화나들길 9코스 순방향 방면이 되겠다.

아마도 북쪽방면… 강화나들길 9코스의 역방향 방면이다. 교동초등학교 쪽이 되겠다.

아마도 북쪽방면… 강화나들길 9코스의 역방향 방면이다. 교동초등학교 쪽이 되겠다.
교동초등학교
교동초등학교 운동장의 나무들… 어릴적 다녔던 학교 운동장을 감싸고 둘러싸며 서있던 커다란 아름드리 나무들이 생각난다.

잠시 차로를 걷는다. 아직은 이른 아침이라 차가 없는 차로를 상쾌한 가을아침 햇살과 바람을 맞으며 상쾌하게 걷는다. 이 길로 쭉~가면 화개산 모노레일과 스카이워크 공사장 쪽으로 가게 된다.

서울이나 인천에서 교동도의 대룡시장을 가기 위해선 반드시 달려야하는 도로… 교동 동로다. 차로를 벗어나 화개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로 가다보면 나오는 고목이 있는 집. 집 안마당에 저런 나무가 있다니.. 부럽…

화개산 모노레일 입
등산로로 접어들다 보면 공사중이었다. 2021년 12월 말 개장(?)을 목표로 건설중인 화개산 스카이워크 전망대 공사가 한창이었다. 모노레일로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공사장 옆으로 등산로는 그나마 정리되어 있었다. 화개산 정상까지는 무난히 올라갈 수 있도록…

드디어 등산로 시작.. 하지만 등산로 코스는 500m가 채 되지 않는다.

중턱에 있는 약수터.. 이 약수터에서 지름길과 우회로가 있다. 우리는 지름길로 고고..!!

약수터를 지나산을 오르다 보면 정상의 너른 곳에 오르게 된다.
화개산 정상
드디어 화개산 정상. 정상석은 없고 정상목이 있다.

화개산 정상은 꽤 너른 공터가 있다. 백패킹을 해도 좋을 듯하다. 이 정상목이 보이는 방면이 북한이다. 날씨는 맑지만 먼지로 인해 희미하게 북한이 보인다. 아래는 남쪽이다. 강화도와 석모도, 미법도, 서검도가 보이는데… 아직 아침 해무가 모두 걷히지 않아서 어디가 어딘지…

살짝 안개가 끼인 바다와 섬들이 참 멋있다. 조금은 몽환적이라 해도 될 듯… 아래 사진은 북한 쪽 이다. 보이는가 북한?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정상에서 화개산 남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서쪽으로 능선을 타고 가야하는데..중간에 화개산 사크이워크 공사로 인해 등산로가 폐쇄되어 있었다. 어떻게 해야하나 망설이고 있는데… 한분이.. 폐쇄된 등산로 구간을 지나오고 계셨다. 조금 귀찮긴 하지만 갈만하다고 하셔서 그냥 무시하고 걸었다. 다만 조금 험한 구간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공식적인 화개산 정상부근 등산로 폐쇄기간은 2021년 12월31일 까지다. (과연 건설사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다만 폐쇄된 등산로를 걷다 사고가 나면 모든 책임을 본인이 져야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그런데..폐쇄된 등산로를 걷다 보니… 건설업체에서 조금만 신경 써 주었다면 등산로를 폐쇄하지 않고 우회로를 충분히 만들어 둘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건설사의 사회적 영향에 대해 조금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내 생각이 또 한번 틀리지 않았음을 느끼게 한다.
조금 험한 폐쇄된 정상부 능선 등산로와 남쪽 하산 초입부의 험한 구간을 지나니 차 한대는 너끈히 지나갈만한 산길이 나온다.

화개사가 보이면 거의 다 내려온거다.

화개사를 지나 교동향교를 지난 뒤 주차장에서 바라본 화개산.

우리는 이쯤에서 9코스를 짤랐다. 교동향교에서 월선포항으로 가지 않고 교동읍성으로 바로 가로질러 갔다.
교동읍성
교동읍성의 흔적이 남아 있는 성문이 복원되어 있었다.

교동읍성을 통과해 교동도의 황금 들녘으로 향한다.
가을의 황금 들녘
교동읍성 성문과 화개산. 저 산을 넘어왔다. -.-

여기서부터는 황금 들녘을 걷는다. 억새도 중간중간 보였다.

걷고 또 걷는다.

가을 걷이를 한 논도 있고 아직 하지 않은 논도 있다. 주말임에도 가을 걷이에 여념이 없는 농부와 자동화 기계소리도 들린다.

드디어 종점이자 시점인 대룡시장에 진입.

우리가 걸은 강화나들길 9코스. 월선포구 방면을 빼고 걷긴 했지만 충분히 걸을만한 가치가 있는 길이었다.

4~5km 구간이 월선포구로 가지 않고 교동향교에서 교동읍성으로 가로지른 구간이다. 총 8.6km를 3시간 동안 걸었다. 잠시 쉰 휴식시간 포함이다.
#강화나들길9코스 #교동도 #대룡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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