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걷기좋은 길을 찾아 전국까지는 아니어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고 있지만 정작 내가 살고 있는 주변의 걷기좋은 길을 찾아볼 생각은 못했다. 등잔 밑이 어두운 법 이기 때문일까?
인천둘레길 5코스
인천둘레길은 모두 16개 코스 115km로 구성되어 있는 걷기 좋은 길이다. 16개 코스 중에는 15코스 강화도 마니산과 16코스 장봉도의 섬 둘레길도 포함되어 있다. 강화도는 섬이긴 하지만 강화대교와 초지대교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지만 장봉도의 경우 영종도의 삼목항에서 배로 들어가야 한다.
인천둘레길을 검색하다가 16개의 코스 중 우리 집 뒷산과 이어져 있는 만월산과 만수산을 가로지르는 걷기 좋은 코스가 있었다. 바로 인천 둘레길 5코스다. 인천 둘레길 5코스는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삼거리역 인근의 동암산 아래, 인천 남동구와 부평구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가봤을 법 한 온누리 장작구이 앞에서 시작해 만월산과 만수산을 지나 인천대공원까지 이어지는 약 9 km의 코스다.
부평삼거리역 출발
우리는 인천지하철 부평삼거리역 2번 출구 쪽에 있는 스타벅스 부평삼거리역DT점 뒷골목쪽, 만월산 입구에서 약사사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이 입구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주택가를 끼고 걷게 된다.

약사사 가기 전엔 나름 멋드러진 소나무 숲을 지난다.

인천둘레길 5코스를 걸으며 길을 잃지 않았던 것은 잃을만 하면 이런 표식이 길을 안내해주었기 때문이다.

제주 올레길이나 서울둘레길 만큼은 아니어도 조금만 조심하면 길을 잃지 않을만큼 안내표식이 잘 되어 있었다.
약사사
어릴적 초등학교 소풍장소로 선택되곤 했던 약사사가 보이면 절을 오른쪽에 두고 절 뒤 산길로 올라가야 한다. 일부 맵에서는 절 경내를 관통하는 것 처럼 나오기도 하는데… 아니다.

약사사 구간의 코스가 약간 헷갈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월산 구간
약사사를 지나면 본격적인 만월산 중턱을 걷는 둘레길이 시작된다.

겨울 끝무렵. 푸른 하늘을 보면서 걸을 수 있다. 나뭇잎이 없는 나무들이 앙상해 조금은 황량하긴 하지만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숲속에서의 푸른 하늘이다.

굽이 굽이 이어지는 만월산 산길. 아직 겨울의 기운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터라 헐벗은 나무들이 스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중간 중간 쉼터가 잘 갖춰져 있다. 이미 쉬고 있는 산꾼들이 있다.

계속 걷는다. 멀리 산아래 아파트들이 보인다.

산 바로 아래까지 지어진 아파트들. 수십년이 지나면 애물단지가 되지는 않을지 걱정이된다.
만월산 터널과 새말소공원
만월산 구간을 지나면 만월산 터널이 나온다. 여기서 잠시 헷갈렸지만 아래 사진에 보이는 “새말소공원”으로 내려가 만월산 터널로 들어가는 길을 건너 터널입구 우측 도보로 가야 한다.

소공원 앞의 길이 바로 인천 남동구 만수동(or 간석동)과 부평구 부평6동을 이어주는 만월산 터널로 이어지는 길이다. 사진 왼쪽에 바로 만월산 터널 요금소가 있다.
소공원 입구에 안내판이 있다.

소공원 입구에서 만월산을 넘어가는 구도로 쪽을 보면 구름다리가 보인다. 저길 넘어가도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저 구름다리를 넘어가면 둘레길이 아닌 등산로로 가게된다.

새말 소공원의 입구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 교회가 있는 건물 우측 골목으로 들어가 교회건물 뒷길을 통해 산쪽으로 올라간다.
주택가를 지나 올라가면 만월산 터널 요금소가 왼쪽에 보인다.

만월산 터널을 경계로 만월산 구간은 끝난다.
만수산 입구 (도룡뇽 서식지)
여기서부터는 만월산이 아니라 만수산이다.

인천둘레길 5코스 만수산 입구에는 도롱뇽 서식지가 있다.

도롱뇽 마을 안내판을 지나 걸어 올라간다.

도롱뇽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데크로 만든 계단길을 조성해두었다. 왼쪽 계곡에 도롱뇽이 서식하고 있으리라..

도롱뇽 마을을 지나면 가장 경사가 급한 구간이 나오는데 불로약수터 쪽으로 향한다.
만수산 구간
만수산 도룡뇽 서식지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만수산 정상을 갈 수 있는 등산로가 나온다.

저 노랑 표지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면 된다. 불로 약수터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약수터를 지나면 꽤 급한 경사가 짧게 나타난다.

만수산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조금만 올라가면 능선이 나온다. 그리고 이정표가 있다.

노랑색 이정표가 왼쪽으로 가라고 알려준다.
이런 능선길을 잠시 걷는다.

조금만 가면 마치 정상같은 공터가 나오는데… 정상이 아니다. 만수산 정상은 오른쪽으로 가고 인천둘레길 5코스는 왼쪽으로 가야한다.

오른쪽으로 채100m 못가서 만수산 무장애길 정상부가 나온다.
신동아 아파트 방면으로 간다.

정상을 끼고 돌면 만수산 무장애길이 나온다. 둘레길은 무장애길을 가로질러 더 내려간다.

조금 내려가면 송수천(?) 약수터가 나온다. 편안한 걷기길을 원한다면 무장애길을 따라 만수산 정상까지 걷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약수터를 지나 마을쪽으로 내려간다.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는 놀이터가 나온다.

우리는 공원을 오른쪽에 두고 왼쪽으로 산을 조금 올라간다. 그러면 다시 만수산 무장애길이 나타난다.

만수산 무장애길을 만나자 마자 왼쪽 산길로 올라간다. 언덕을 넘어 다시 무장애길 입구와 만나면 만수산 구간은 끝난다.

여기서 부터 인천대공원 까지는 주택가와 도로가 이어진다.
인천대공원 가는 구간
만수산 무장애길 입구 전봇대에 숨어 있는 인천둘레길 5코스 안내판. 찾는데 쫌 시간이 걸렸다.

어떻게든 미추홀학교를 찾아가야 한다.

미추홀학교를 왼쪽에 두고 차도를 따라 걸어가면 인천대공원이 나온다.
우리는 이쯤에서 인천둘레길 5코스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인천대공원은 매일(?)가서 운동을 하는 곳이기에 궂이 걸어갈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이쯤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송내역으로 향했다.

길을 건너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우리가 걸은 코스, S헬스로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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