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여행의 끝자락에 잠시 시간이 되어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던 순천 조계산 선암사를 들르기로 했다.
선암사를 선택한 이유는 이즈음이 선암사의 봄꽃 명물인 “홍매화(紅梅花)”를 볼 수 있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 포스트를 작성하는 는 날(3월26일)에는 만개하지 않았을까 싶다.
조계산 도립공원 선암사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넓은 흙길을 따라 걷는다. 아직은 이른 봄이기에 하늘이 보이지만 봄이 깊어가면 하늘은 보이지 않고 초록빛 숲길을 걸을 수 있다.

선암사는 앞서 탐방했던 남해 금산 보리암 만큼이나 유서깊은 사찰이다.

선암사 입구 매표소. 사찰은 종교시설이지만 문화재이기도 하기에 입장료를 받는다. 다만 사찰에 들어가지 않아도 입장료는 반드시…꼭…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아이러니가 있기도 하다. 일종의 사유지 통행료라 생각해야 한다.

조계산에는 두개의 유명한 사찰이 있다. 바로 선암사와 송광사다. 조계산을 중심으로 동쪽에 선암사가 서쪽에 송광사가 있다.

여기에는 사실 내가 꼭 걸어보고 싶은 길이 있다. 바로 선암사와 송광사를 이어주는 산길이다. 이 코스는 약 12km의 구간으로 “남도 삼백리 9코스”이기도 하다. 그리고 딱~ 중간에 유명한 “보리밥집”이 있다. 언젠가는 꼭 걸어보리라 마음먹는다. (위 안내도의 붉은색 코스의 길이다.)
선암사로 가다보면 송광사까지 12km가 남았다는 남도 삼백리 9코스의 표지판도 볼 수 있다.

아직 선암사에 도착도 못했는데 말이다. 넓직한 흙길을 계속 걷는다. 선암사까지 언덕은 없다.

선암사 출신의 유명한 스님들의 사리가 안치된 부도가 보인다.

선암사에 도착하기 전 유명한 선암사 승선교가 모습을 드러낸다. 조선 숙종 때 지어졌다고 한다.

이 다리도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남기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래서 승선교를 지나서도 승선교의 모습을 한컷 더 남긴다.

드디어 송광사로 가는 산길과 선암사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선암사에 가까워졌다는 증거다.

드디어 선암사다. 선암사 일주문 현판은 오른쪽 위에서 아래로 그리고 우측에서 좌측으로 읽는다. “조계산 선암사”다.

활짝 핀 동백꽃이 관람객을 반겨준다. (동백꽃 맞죠?)

선암사 경내로 들어가는 입구의 소나무(?). 키도 참 크다.

홍매화를 찾아 선암사 깊숙히 들어간다.

홍매화 나무를 찾았는데…가까이 갈 수가 없다. 선암사 경내에는 약 50그루 정도의 홍매화 나무가 있다.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홍매화를 찾자.

홍매화를 찾으러 가는 중 목련의 꽃망울을 발견했다.

클로즈업 샷. 꽃망울의 솜털까지 생생하게~~~

원통전 뒷편에 다다르니 드디어 매화가 보인다.

이렇게 가까이서 클로즈업 샷을 찍어 남긴다.

그리고 각황전 옆길로 들어서면 드디어 우리가 찾던 선암사 매화 중 홍매화가 보인다.

하늘이 푸르렀다면 더 좋았을 것을..!!
아직은 피지 않은 꽃망울이 활짝핀 홍매화와 함께 보인다.

아마도 지금쯤(3월26일)에는 더 활짝~ 홍매화가 만개했을 것 같다. (사진 촬영일은 3월20일)

살아생전 홍매화는 처음 본다. ㅎㅎ

선암사의 홍매화 소개. 아..천연기념물이었구나.

정말 많은 사람들이 선암사의 홍매화를 구경하러 오는 듯 하다.

사진 오른쪽이 각황전인 듯..
선암사 대웅전.

선암사 안내도.

안내도의 가장 오른쪽이 각황전이다. 홍매화를 찾아간다면 참고하면 좋을 듯.
이번 1박2일 여행의 모든 미션 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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