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기 좋은 수락산 주봉 – 도솔봉 하이킹

서울과 의정부 그리고 남양주에 걸쳐있는 해발 638m의 수락산은 북한산, 도봉산과 함께 서울 북쪽의 높은 산이다. 수락산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거대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악산이다. 수락산 북쪽의 기차바위와 주봉을 지나 도솔봉까지 이어지는 암릉구간은 수락산 하이킹을 즐겁게 하는 등산코스다.

석림사

출발은 장암역 공영주차장에 주차한 뒤 석림사로 향한다. 장암역에서 석림사까지는 1.3 km 정도 되는데 별다른 언덕구간 없이 완만한 언덕을 걷는다.

수락산 석림사
수락산 석림사

석림사 앞에서 계곡을 건너 등산로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수락산 등산이 시작된다. 이 코스는 수락산 장암동 코스라고 불리는데 초반엔 지도에 석림사 계곡이라고 표시된 계곡을 따라 오른다.

수락산 석림사 계곡
수락산 석림사 계곡

요즘 비가 내리지 않았기 때문인지 계곡에 물이 많지는 않았다.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면 두 번째 쉼터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길이 갈라진다.

석림사 계곡길
석림사 계곡길

이정표 아래쪽, 즉 왼쪽의 길은 기차바위를 오르려 한다면 선택해야 하는 코스다. 그런데 이 코스는 길인 듯, 길이 아닌 듯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코스는 아닌 듯 했다. 오히려 더 북쪽에 있는 도정봉 방면으로 올라 기차바위로 가는 듯 하다. 2년 전에 수락산을 오른적이 있는데 그 때 수락산 기차바위는 잦은 추락사고로 인해 폐쇄되어 있었다. (보러가기)

두 번째 쉼터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
두 번째 쉼터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

이 두 번째 쉼터에서 우리는 주봉 방면(기차바위 상단부)으로 가기로 했다. 그리고 사진촬영소라고 되어 있는 곳은 “전망대”다.

전망대 가는 길

수락산 등산로, 특히 장암역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는 최단 코스지만 매우 급경사에다 바위가 많은 험한 등산로다.

매우 험한 수락산 등산로
매우 험한 수락산 등산로

험한 길을 오르다 보면 데크 계단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첫 뷰가 터졌다.

첫 뷰가 터지는 곳
첫 뷰가 터지는 곳

숨을 헐떡이며 걷던 고생을 보상받는 느낌이다.

수락산 중턱에서 보이는 도봉산 뷰
수락산 중턱에서 보이는 도봉산 뷰

수락산이 거대한 화강암 산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코스다.

다시 이어지는 바위 구간
다시 이어지는 바위 구간

도정봉에서 수락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주능선까지는 조금 더 가야하는 지점에서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
전망대

전망대에서는 도봉산과 북한산 그리고 도정봉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그리고 전망대 뒤에는 주능선이 보인다.

수락산 주능선까지

다시 주능선 쪽으로 가는데…길이 정말 험하다. 갈수록 험악해 진다.

다시 이어지는 험한 길
다시 이어지는 험한 길

한 계단 오를 수록 더 멋진 풍경이 보인다. 오른쪽이 도봉산, 왼쪽이 북한산이다. 언젠가는 도봉산으로 올라 북한산을 거쳐 하산하는 하이킹도 해보고 싶다.

마음이 정화돠는 멋진 풍경
마음이 정화돠는 멋진 풍경

이제 주 능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주능선을 향해 힘을 낸다
주능선을 향해 힘을 낸다

중간에는 매우 오래된 듯 보이는 철계단도 있다. 그리고 그 철계단을 오르면 바로 도정봉과 기차바위에서 오는 주능선과 만난다.

도정봉과 기차바위에서 오는 주능선
도정봉과 기차바위에서 오는 주능선과 합류한다. 예전에는 기차바위 출입이 통제돼서 사진 오른쪽의 우회로를 통해서 이곳을 지났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수락산 정상 (주봉)

정상부 능선까지 가파른 돌, 바위길을 오르면 잠시~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수락산 정상부 능선길
수락산 정상부 능선길

그리고 정상부에 다다르면 다시 가파른 계단을 오르게 되는데 그 계단의 끝에 해발 638m의 수락산 정상에 다다른다.

수락산 정상 (해발 638m)
수락산 정상 (해발 638m)

수락산 정상은 거대한 암석으로 된 봉우리다. 그런데 이곳에는 아직도 막걸리와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판이 있다. 그것도 좁은 계단 통로를 차지하고 있어 통행에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술마시며 큰 소리로 떠드는 무리도 있었다. 그렇다 보니 이 정상석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힘들다.

이 사진을 찍을 당시에도 정상석 바로 옆에 몇몇 사람들이 앉아 막걸리를 마시고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AI를 활용해 그 사람들을 삭제하고 업로드 할 수 있었다.

우리는 수락산 정상에서 도솔봉을 거쳐 불암역(구, 당고개역)으로 하산한 다음 지하철을 이용해 장암역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수락산 정상에서 내려가다 보면 멀리 불암산도 보인다. 그리고 바로 앞에 (약1.5km 이내) 도솔봉도 보인다.

정상에서 도솔봉 방면으로 내려간다
정상에서 도솔봉 방면으로 내려간다.

정상에서 내려와 아쉬운 마음에 뒤돌아 수락산 정상을 바라본다. 거대한 암석으로 이루어진 봉우리임을 알 수 있었다.

정상의 계단을 내려와 돌아본 수락산 정상
정상의 계단을 내려와 돌아본 수락산 정상

이제 철모바위로 향한다.

철모바위

정상부 계단을 내려오면 그래도 편안하고 즐겁게 걸을 수 있는 능선길이 잠시나마 나온다. 도솔봉까지는 1km 조금 넘는 거리인데 그 중간에 철모바위가 나온다.

철모바위 가는 길 (도솔봉 방면)
철모바위 가는 길 (도솔봉 방면)

걷기 좋은 능선길을 걷다 보면 왼쪽에 너른 바위가 나타나고 그 위에 덩그러니 벗어놓은 것 같은 철모처럼 생긴 바위가 놓여있다.

철모바위와 도솔봉
철모바위와 도솔봉

오른쪽에 보이는 바위가 철모바위이고 왼쪽 조금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도솔봉이다. 여기서 우리는 길을 잘못 들었다. 철모바위 오른쪽 길로 직진한 것이다. 도솔봉은 철모바위 왼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잘못 들어간 암릉길에서 멋진 풍경을 보게 되었다.

길을 잘못 든 줄 모르고 걷는다
길을 잘못 든 줄 모르고 걷는다

길을 잘못들지 않았다면 보지 못했을 멋진 풍경이다.

위태해 보이는 바위
위태해 보이는 바위

게다가 길을 잘못 든 덕분에 도솔봉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잘못든 길에서 멋진 풍경을 보다
잘못든 길에서 멋진 풍경을 보다

이쯤에서 도솔봉으로 가는 길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다시 지도앱을 확인하고 철모바위에서 길을 잘못 들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돌아갔다.

도솔봉

철보마위에서 도솔봉 가는 길도 꽤 험하다. 거친 바위를 로프에 의지하고 내려가야 하는 구간도 있고 미끄러운 퇴적암 흙길을 내려가야 하기도 한다. 그나마 중간에 아이스바를 파는 분이 있어서 시원하게 열을 식히고 갈 수 있었다. 도솔봉 바로 아래 계단을 오르면 우리가 길을 잘못들었던 암봉을 조망할 수 있다.

도솔봉 아래에서 바라본 풍경
도솔봉 아래에서 바라본 우리가 지났던 봉우리를 조망한다

도솔봉은 로프를 잡고 올라야 하는데 조금 위험해 보여 오르지 않고 그 뒤를 돌아 온전하게 조망할 수 있는 곳에서 도솔봉을 감상했다.

도솔봉
도솔봉

도솔봉에서는 역시나 북한산을 마지막으로 바라본다.

수락산 도솔봉 인근에서 바라본 북한산
수락산 도솔봉 인근에서 바라본 북한산

불암산역(구, 당고개역)으로 하산

하산하는 길도 제법 험한 등산로를 내려가야 한다. 강철 지지봉과 안전 로프가 없으면 꽤나 위험한 길이다.

가파른 바위를 가로지르는 길
가파른 바위를 가로지르는 길

로프가 있어 내려올 수 있는 구간도 있다.
로프 없이 내려올 수 없는 등산로
로프 없이 내려오리 힘든 등산로

꽤 내려온 후에야 잘 정비된 데크 계단길이 나온다.

불암산역 방면으로 하산하는 길
불암산역 방면으로 하산하는 길

그리고 걷기 좋은 능선길도 나온다.

걷기 좋은 능선길 (불암산역 방면)
걷기 좋은 능선길 (불암산역 방면)

이제 불암산역 방면의 이정표를 만난다. 불암산역 방면으로 하산하면 서울둘레길과 만나 불암산역으로 갈 수 있다.

불암산역 방면 이정표
불암산역 방면 이정표

불암산역 방면으로 가다보면 갈림길이 또 나오는데 그곳에는 이정표가 없었다. 우리는 그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하산했다. 그런데 인적이 많은 길은 아닌 듯 하다.

불암산역에 도착하니 삼성헬스의 걸은 거리가 8.93 km, 4시간 20분이 소요된 것으로 기록되었다.

#수락산 #도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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