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여러개의 인공호수가 있다. 이번에는 인공호수 중 하나인 의왕시 왕송호수 둘레길을 다녀왔다.
인공호수는 대략 두 종류로 구분되는데 하나는 물관리 차원에서 인공적으로 만든 저수지고 다른 하나는 신도시를 조성하면서 공원 조성을 목적으로 만든 호수다. 두 종류의 호수는 장단점이 확실한데 신도시의 호수 공원은 주변의 정비가 참 잘되어 있긴 하지만 “자연미”가 부족한 경우가 많고 저수지는 비교적 수량도 풍부하고 자연미가 좋지만 호수 둘레의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의왕시 왕송호수 둘레길
그런데 지난 주말 걸은 경기도 의왕시의 왕송호수는 저수지임에도 주변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고 산책을 위한 호수 둘레길도 잘 정비되어 있는 종종 가볼만한 그런 저수지였다.
우리가족은 레솔레파크와 의왕시 왕송호수 캠핑장의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차도를 따라 호수쪽으로 200m 쯤 걸어내려와 호수 둘레길로 합류했다.

호수를 왼쪽에 끼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걷기 시작한다.
멀리 안양시, 군포시, 시흥시, 안산시를 끼고 있는 수리산 줄기가 보인다. 예전에 수리산 일주를 했었던 기억이 난다.

슬기봉 근처에 있는 공군부대 건물들과 수리산 정상부가 또렷하게 보인다.
왕송호수 건너편 전경도 보인다. 하늘과 물색이 온통 푸르다.

걷다 보니 레솔레 파크의 야외무대와 잔디광장이 보인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레솔레파크의 공원을 관통해 야외무대 쪽으로 걸어와 왕송호수 둘레길로 합류해도 무방하다.
왕송호수에서는 둘레길을 걸어도 좋고 레일바이크를 타도 좋다.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을 중단했다는 다른 블로그의 글을 봤는데… 현재는 다시 영업을 하고 있었다.

승차장 입구를 지나니 레일바이크 매표소가 보인다.

레일바이크 주변에는 카페와 식당들이 모여있고 의왕조류생태과학관도 있다.

다시 고즈넉한 호수 둘레길을 걷는다.

왕송호수의 북쪽지역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공원을 가로질러 조금 빠르게 갈 수도 있고 공원을 크게 돌아 조금 멀게 갈 수도 있다.

우리는 크게 돌기로 했다.
왼쪽으로는 이따금씩 경부선 열차와 수도권 전철이 지나간다.

왕송호수 북쪽은 의왕역과 연결되어 있다. 걸어가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다.

왕송호수 북쪽의 습지였던 곳을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작은 연못들을 함께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왕송호수로 유입되는 황구지천이라는 하천이 있는데 그 하천을 건너 호수 건너편으로 가는 길로 접어든다.

옆에 레일바이크 철로를 끼고 계속 걷는다. 이제 호수 북쪽 공원을 지나 남쪽으로 걷는 호수 건너편으로 왔다.

작은 풍차도 보인다. 조금 뜬금없긴 하다. ^^

우리가 걸어온 왕송호수 건너편이 보인다.

레일바이크 승차장의 건너편에 도착했다.

쉬어갈 수 있는 쉼터도 만들어져 있다. 이 쉼터 입구에는 매점과 커피를 파는 테이크아웃 매장도 있었다.

저 건너편에서 걷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절반 넘게 걸은 듯…

아직 녹지 않고 얼어 있는 호수 가장자리도 보인다.

멋드러진 소나무와 잠시 쉬어갈 수 잇는 정자도 보인다.

왜가리와 황새?????

왕송호수의 제방 옆에는 수위를 조절할 수 있는 설비도 갖춰져 있다.

레일바이크는 호수위를 지난다. 둘레길은 호수 외곽으로 조성되어 있다.

왕송호수 제방에 접어든다. 레일바이크를 탔다면 이 구간에서 과속을 해도 되는 듯~~~ ^^

왕송호수 남쪽 제방길에서 바라폰 북쪽 전경.

왼쪽에는 수리산이 오른쪽엔 레솔레파크가 보인다.
계속 제방길을 걷는다.

조금의 습지가 펼쳐져 있다.

저 카페가 보이면 왕송호수 일주가 마무리 되는 것이다.

저 카페를 지나 조금만 가면 레솔레파크와 의왕시 왕송호수캠핑장이 나온다.
#걷기좋은길 #왕송호수 #카페막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