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가끔은 서울역)에서 동해까지 가는 KTX 열차를 타고 정동진역에서 하차하면 바로 해파랑길 36코스를 걸을 수 있다. 정동진역에서 출발해 183고지와 당집 그리고 괘방산 정상과 삼우봉, 활공장을 지나 안인해변까지 이어지는 괘방산 능선을 따라 걷는 코스가 바로 해파랑길 36코스다.
정동진역
청량리역에서 순수 100% 대한민국의 기술력으로 제작되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인 KTX 청룡을 타고 정동진역에서 하차한다.

정동진역은 역이 백사장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잠시 바다를 둘러보고 정동진 역을 빠져나온다.

정동진역은 매우 작은 역이다.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해진 뒤 커플들의 성지로 사랑받기도 했었다. 정동진역을 빠져나와 길 건너에 보이는 골목길을 지나 정동삼거리를 건너면 앞 사진의 정동진역 너머에 보이는 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의 입구가 보인다. 바로 해파랑길 36코스이자 바우길 8코스의 시작점이다.

이곳에 해파랑길 36코스 안내도가 있다.

183 고지
첫 번째 경유지는 183 고지다. 아마도 해발 고도가 183m여서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정동진에서 출발해 한동안은 언덕길을 올라야 한다.

초입구간은 경사는 조금 있지만 그다지 긴 구간이 이어지지는 않는다. 높지는 않지만 역시 강원도의 산이구나 라는 느낌을 준다. 언덕을 오른지 얼마 되지 않아 울창한 숲길이 나온다. 화창한 날씨의 나뭇잎 우거진 숲에서는 향긋한 초록향이 폐를 정화해 준다.

능선에 다다르면 조금은 색다른 느낌의 소나무 숲길이 나타난다. 동해의 강한 바람 때문인지 능선의 소나무는 키가 크지 않다.

키 작은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능선을 걷는다.

조금 더 가면 183 고지를 지나고 한바탕 내리막과 언덕을 지나 쉼터를 지나 당집으로 향한다.
당집
다시 넓은 능선길을 걷는다.

해파랑길 36코스의 느낌은 여타 산길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오르고 내리는 시작점과 끝점은 등산로의 느낌이지만 중간의 능선구간은 산길이라기 보다는 제주의 한라산 둘레길과 같은 느낌이었다.
초록의 향기를 맡으며 걷다 보니 당집이 나타난다.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기 위한 신전이라는데 문은 굳게 잠겨있었다
괘방산 정상
당집을 지나면 이제 괘방산 정상을 오르는 완만한언덕을 오르게 된다.언덕을 오르다 보면 괘방산 정상부에 있는 송신소로 오르는 포장도로를 가로지르게 된다. 도로 건너편 등산로로 오르면 된다.

바로 옆에 송신소 안테나가 보인다.

이쯤에서 정동진 방면의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그새 꽤 멀리 왔다.

정동진 방면 풍경을 뒤로 한 채 조금 더 걸어가면 괘방산 정상이 나온다.

정상에서 잠시 풍경을 바라보며 간식을 챙겨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괘방산은 해발고도 345m로 높지는 않지만 풍경은 꽤 좋았다. 멀리 강릉시내와 경포호가 보인다.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맛난 간식을 먹는 재미는 산을 오르는 즐거움을 배가시켜 준다.
활공장
다시 괘방산의 명소 활공장을 향해 산길을 걷다 보면 괘방산의 유명한 촬영스팟이 나온다.

우리의 목적지 안인항괘 안인해변이 보이는 곳이다. 풍경에 감탄하며 인증샷을 남기도 다시 활공장을 향해 걷는다.

햇살은 따갑지만 그늘에 들어서는 순간 시원한 공기가 상쾌함을 더 배가시켜준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느낌이다.

드디어 활공장이다.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 이날은 한 명도 없었다. 역시 탁 트인 풍경이 멋진 곳이다.
안인해변
활공장을 지나면 이제 안인해변으로 내려가는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이제 600m만 가면 안인해변이다.

드디어 안인해변 주차장이다. 해파랑길 36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하고 종점이기도 한 곳이다.

정동진에서 괘방산을 지나 안인해변까지 9.3 km를 모두 걸었다.
안인항에서 바라본 괘방산
주차장을 건너 안인해변으로 가면 안인항으로 진입할 수 있다. 안인항 방파제에서 바라본 안인해변과 괘방산. 그리고 왼쪽 멀리에 정동진이 보이는 풍경이다.

이쯤되면 배가 고파지는 법이다.
안인해변에서 정동진으로 돌아가는 방법
안인해변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우리는 정동진으로 가는 112번 시내버스를 탈 수 있는 안인 정류장(4201140-통일공원안보전시관) 바로 앞에 있는 명진옥에서 식사를 하고 1시간 정도마다 운행하는 112번 버스를 타고 정동진으로 돌아왔다.
명진옥에서의 식사는정갈하고 맛있었다.

버스를 기다리며 식사를 하니 버스시간에 딱~ 맞출 수 있어 좋았다. 식후 커피는 정동진역으로 돌아가 KTX 열차를 기다리며 마셨다.
#해파랑길36코스 #괘방산 #정동진 #안인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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