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만 생태공원 – 생명이 살아 숨쉬는 곳

    벗꽃이 피기 시작하는 4월 초에서 철쭉이 피고 지는 5월 하순은 1년 중 여행에 최적화된 시즌이다. 숲은 연한 초록색으로 물들어가고 덥지도 춥지도 않아 오랜시간 걸어도 몸의 지침이 덜하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우리도 언제부턴가 이 시즌이 되면 거의 매주 자연 속을 거닐곤 한다. 지난 번 남해 여행이 너무도 좋았던 기억에 이번엔 그 옆동네(?)인 완도까지 내려가기로 했다. 그리고 완도만 구경하기 아쉬우니 완도 가는 길목에 있는 강진군의 강진만 생태공원에 들렀다. 강진만 생태공원 강진만 생태공원은 완도군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작고 고즈 …

  • [걷기좋은길]사시사철 푸르른 대나무 숲 – 죽녹원

    매난국죽 사군자의 마지막 주인공인 대나무. 대나무는 사시사철 변함없이 푸르고 곧게 자라는 특성으로 인해 절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식물이다. 1년 전 걸었던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의 십리대숲을 걸었던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는 요즘, 또 하나의 걷기 좋은 대나무 숲길을 걸었다. 담양 죽녹원 바로 담양의 죽녹원 대나무 숲이다. 담양 죽녹원 전라남도 담양군 영산강 상류에 위치한 죽녹원은 그냥 동네 야산의 자생 대나무숲이었지만 담양군에서 2003년 공원으로 꾸며 개장한 이래 지속적으로 정비가 이뤄진 꽤나 잘 꾸며진 대나무숲길 공원이다. 개장한지 …

  • [걷기좋은길]개나리가 만개한 한강변 응봉산

    3월 하순, 4월 초에 한강변의 북쪽 도로인 강북강변로를 달리다 보면 작은 산 전체가 노랗게 물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바로 응봉산의 개나리꽃이다. 십 수년 전부터 봐왔던 모습이지만 한번도 그 산을 오른적은 없었는데 옆지기의 갑작스런 제안으로 아침 일찍 응봉산에 개나리 구경을 다녀왔다. 응봉산은 매봉이라고도 불렸는데 원래는 남산과 산줄기로 이어진 산이었고 주변에도 높지는 않지만 여러 산으로 이어져 있는 산이다. 하지만 서울의 도시화가 가속화되어 도심이 확장되면서 남산과 매봉산은 겨우겨우이어져 있지만 대현산과 매봉산, 응봉산 주변 …

  • 해상케이블카 서해랑 타고 제부도 한바퀴 걷기

    햇살 좋은 봄 날을 맞아 얼마 전 개통했다는 서해의 명물 해상케이블카 서해랑을 타기로 했다. 제부도 서해랑 해상 케이블카 서해랑은 목포, 여수, 부산에 이어 얼마 전 개통한 화성시 전곡항과 제부도를 이어주는 약 2.2 km의 해상케이블카다. 제부도는 물 때를 맞춰 방문해야 들어갈 수 있다. 아직 다리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 다리를 건설하기에는섬이 작고 또 육지에서 멀다. 그래서 물 때가 맞지 않으면 진입로가 바닷물에 잠겨 제부도로 들어갈 수 없다. 그나마 간조 때에는 바닷길이 열려 차로 오갈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축복 받은 섬이 …

  • 봄의 전령 순천 선암사 홍매화 보러가기 (조계산 도립공원)

    남해 여행의 끝자락에 잠시 시간이 되어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던 순천 조계산 선암사를 들르기로 했다. 조계산 선암사 조계산 도립공원에 있는 선암사는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삼국시대 백제의 아도화상, 신라의 도국선사 등의 창건설이 있는 유서가 깊은 고찰이다. 우리가 남해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선암사를 선택한 이유는 선암사에 봄꽃 중에서도 명물인 "홍매화(紅梅花)"를 볼 수 있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 포스트를 작성하는 는 날(3월26일)에는 만개하지 않았을까 싶다.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넓은 흙길을 따라 걷는다. 아 …

  • 카페 샘성 – 빵맛이 남다른 베이커리 카페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남해 금산 보리암과 금산산장, 그리고 금산 정상을 둘러본 뒤 잠시 휴식도 취할 겸 근처의 카페를 찾았다. 애초 목적지로 한 카페는 맵어플에서 평이 좋은 근처의 다른 곳이었지만 영업 개시로 표시된 시간인 일요일 오전 11시 정각이 지났음에도 문을 열지 않았다. 아마도 코로나19 때문인 듯 하다. 아쉽지만 잠시 피로를 풀만한 곳을 찾다가 국도를 빠져나와 언뜻 눈에 띄었던 특이한 이름의 카페가 생각났다. 남해의 숨겨진 커피맛집 - 샘성 그곳이 바로 우연히 방문하게된 베이커리 카페 샘성이다. 남해군 창선교 근처에 있 …

  • 남해 금산의 보리암(송광사)과 금산산장 둘러보기

    서울 혹은 수도권에 살면서 남해로 떠나는 여행은 큰맘먹지 않으면 감행하기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즈음에 위치한 정말 애매한 위치에 있는... 섬으로만 이루어진 남해군의 여행은 더 어려운게 현실이다. 다섯 시간 가까운 시간을 운전해서 가거나 KTX를 타고 순천까지 간 뒤 렌트한 차를 끌고 한 시간 반을 더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남해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남 남해군에는 먼 곳에 사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여러 관광지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금산 보리암이다. 예전엔 송광사라 불렸 …

  • 독일마을의 맛집 – 당케슈니첼 (독일 가정식 레스토랑)

    요즘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우리나라가 가난했던 1963년부터 간호사와 광부를 독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말이 좋아 "파독"이지 실제론 외화를 벌기 위해 인력을 수출한 가슴 아픈 역사다. 약 10년간 정부를 통해 공식적으로 파견된 간호사와 광부가 약 19,000명이라고 한다. (민간의 인력 송출은 제외) 파독 근로자의 귀향 - 독일마을 그리고 시간이 흘러 40여년이 흐른 2001년 남해군이 파독 근로자들 중 독일에 정착했지만 한국으로의 귀향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독일마을 조성 사업을 펼쳤고 여러차례 독일에서 가진 설명 …

  • 남해 다랭이 마을 (가천마을 다랭이논)

    순천역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렌트해 둔 아방이를 몰고 향한 곳은 남해군의 다랭이 마을이다. 다랭이 마을 가는 길 순천역에서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하동IC를 나와 국도를 따라가면 남해군으로 넘어가는 노량대교를 지나간다. 노량대교를 지나 한참을 가다보면 해안도로(1024번 지방도로)를 지나게 되는데 그 해안도로 한켠에 다랭이논으로 유명한 다랭이 마을이 나온다. (예전엔 가천마을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해안도로를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다보면 처음 나오는 주차장(2 주차장이었던 걸로 기억됨)에 주차를 하는 것이 다랭이 마을로 들어 …

  • 순천역 앞 맛있는 백반집 – 흥덕식당

    오랫만에 옆지기와 1박2일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행선지는 남해군의 금산 보리암으로 잡았다. 그런데 일단 남해 보리암은 수도권에서 너무 멀다. 게다가 여행을 떠나면 잠시도 쉬지 않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둘의 여행스타일, 그리고 1박2일의 짧은 일정을 생각하면 차를 운전해 내려가기에는 너무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그래서 금산 보리암이 있는 남해에서 가장 가까운 KTX 정차역인 순천까지 KTX를 타고 간 뒤 역 앞에 위치한 L렌터카에서 차를 렌트하기로 했다. 종종 남부지방을 여행할 때 써먹는 방법이다. 당연히 비용은 더 많이 들지만 …